
배우 연규진이 아들 연정훈과 며느리 한가인의 결혼식 당시 기획사의 반대에 부딪혔던 과거를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월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연규진이 출연했다. 방송 출연은 7년 만이며 예능 출연은 '가족오락관' 이후 32년 만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정훈·한가인 부부의 결혼에 대해 궁금해하자 "둘이 드라마 하다가 눈 맞아서 결혼한 거다. 나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결혼할 때 각 기획사에서 하도 반대를 해서 골이 아팠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규진은 "한참 주가가 좋을 때 결혼하니까 (지금이) 더 나은 것 같은데 반대하더라"라며 "그쪽 집이나 우리 집은 결혼을 반대한 적이 없다"라고 결혼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애들이 결혼해서 같이 살겠다고 해서 조금 무리해서 큰 집을 지었다. 그런데 5~6년 같이 살더니 나간다더라. 그때 우리 애(연정훈)가 결혼하자마자 군대를 갔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규진은 며느리 한가인에 대해 "아직도 며느리가 예쁘냐"라는 김청의 질문을 받고 "보고만 있어도 예쁘다. 일 못해도 괜찮다. 예쁜 여자에게 약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주가 2명이라고 밝힌 그는 "첫째가 6살 딸, 둘째가 3살 아들이다. 안 보면 보고 싶지만 와서 반나절 지나면 힘들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연규진, 슈퍼카 타는 백발 노인
연규진은 이날 슈퍼카를 몰고 와 시선을 집중시켰다. 연규진의 아들 연정훈도 카레이서로 활동할 만큼, 남다른 유전자의 소유자다. 연규진은 아들 차도 같이 타면 되겠다는 반응에 "걔 차는 문도 못 연다"라며 손사래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평창 출신인 그는 사선녀에게 봉평을 소개한 뒤 메밀꽃밭으로 슈퍼카를 타고 이동했다. 연규진의 남다른 집안도 공개됐다. 박원숙이 부모님에 대해 묻자 연규진은 "어머니가 평창에서 약국을 하셨고, 할아버지는 한약방을 하셨다. 아버지는 원주에서 약국을 하셨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원숙은 "로열 패밀리네"라고 놀라워했다.
배우가 된 계기와 집안 반대에 대해 묻자 연규진은 "7남매 중 끝에서 두 번째인데 뭘. 내가 이틀 외박해도 모르신다"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제공) : '같이 삽시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