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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 오늘(25일) 별세...향년 90세

  • 기자명 임언영 기자
  • 입력 2025.11.25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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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 조선일보DB

 

원로 배우 이순재가 오늘(25일) 새벽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현역 최고령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고인은 지난해 10월 건강 악화로 출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했다. 올 초 건강을 회복한 고인은 '2024 KBS 연기대상'에서 '개소리'로 약 60년 만에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했으나 부쩍 쇠약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올해 문화예술 시상식에서 한 후배 배우가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발언을 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1950년대 후반 연극 무대에서 데뷔한 배우 고인은 한국 드라마와 연극사를 함께 써온 대표적인 원로 배우다. 서울대 철학과 재학 중 연극에 발을 들였고, 1960년 KBS 1기 탤런트로 방송 활동을 시작하며 텔레비전 드라마의 초창기를 이끌었다. 이후 <목욕탕집 남자들>, <그대 그리고 나>, <거침없이 하이킥> 등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방송과 연극, 영화를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한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원장까지 역임하며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아 ‘배우들의 스승’으로 불렸다.

고인은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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