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지난달 거래된 원룸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7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10월 거래된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70만원(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1457만원이었다.
서울 평균 월세와 비교했을 때 강남구(135%)가 가장 높았고, 이어 서초구(123%), 영등포구(116%), 금천구(110%), 용산구(109%), 중랑구(107%), 광진구(104%), 강서·서대문구(각 103%), 중구(101%) 등 10개 지역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원룸 전세 보증금 1위 서초구… 2억7787만원
전세 보증금 역시 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 서초구는 2억7787만원(130%)으로 3개월 연속 서울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강남구(124%), 동작구(114%), 마포·용산구(각 107%), 중구(106%), 광진구(105%), 성동구(103%) 등 8개 지역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 오름폭이 가장 큰 곳은 월세의 경우 서울 서대문구가 25.7%(14만원) 오른 72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은 종로구가 1억1000만원에서 1억6560만원으로 50.6% 올랐다.
이번 조사는 평균 월세의 경우 보증금 1억원 미만 거래를, 평균 전세 보증금의 경우 모든 전세 거래를 집계해 분석했다.
한편 서울 전월세 세입자는 월 소득의 4분의 1에 가까운 돈을 임대료로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 임차 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중(RIR)은 15.8%(중간값 기준)로 2023년과 같았다. 전월세 세입자들이 월 소득의 15.8%를 임대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임차 가구 RIR이 2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종 18.6%, 부산 15.8%, 경기와 인천 15%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