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도의 구조
Timeless Face
얼굴의 선을 바꾸기보다 본래 구조가 가진 흐름에 집중하자. 차분한 럭셔리의 핵심은 드러내기보다 숨기고 절제하는 데서 완성된다. 광대 아래와 사선 페이스 라인, 관자놀이에 얇게 스며드는 음영은 얼굴이 지닌 본연의 온도를 되살려준다. 특히 얇은 혈색 블러셔와 경계 없이 이어지는 셰이딩은 FW 메이크업의 가장 섬세한 디테일로 꼽을 수 있다. 과하게 조각된 느낌 없이 손대지 않은 완성도에 집중하기 때문에 하나의 미묘한 흐름으로 번지게 스머징하는 방법이 포인트다.
how-to 은은한 컬러의 코랄 혹은 로즈 컬러를 양볼과 페이스 라인을 따라 음영이 지나가듯이 터치해주자. 가볍게 번지는 블렌딩 효과를 위해 여러 번 덧발라줄 것.

1 나스 라구나 브론징 파우더 5가지 셰이드로 오랜 시간 따뜻한 피부 톤을 연출해주는 파우더 브론저로 얼굴 라인을 선명하게 컨투어링 해준다. 11g 5만6000원.
2 뽀아레 메티에 드 뽀아레 뿌드르 모노 #301 팡팡 부드러운 크림 투 파우더 텍스처에 미세한 펄 피그먼트를 더해 피부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며 은은한 광채를 선사한다. 8g 13만원대.
3 구찌 뷰티 글로우 하이라이터 빛을 한층 밝혀주는 멀티 유즈 일루미네이팅 파우더로 미세한 고농축 펄이 움직일 때마다 빛을 포착해 피부에 다차원적인 광채 효과를 더해준다. 10g 9만3000원.

시선의 고요
Elegant Eye
과시 없는 품격을 드러내는 눈매는 화려하지 않지만 강력하다. 이번 시즌 메이크업 트렌드는 펄과 글리터를 완전히 덜어내고 매트 브라운만으로 깊이를 설계하는 방식이 중심이다. 두꺼운 라인이나 과장된 컬러 없이도 눈가가 고요하게 또렷해지는 이유는 넓고 광범위한 섀도가 구조를 살려주기 때문이다. 얇게 쌓은 브라운 컬러 위에 속눈썹 역시 길이와 볼륨보다 결 정돈에 집중해 깔끔한 선만을 유지해주자. 전체적인 메이크업 명도 또한 낮은 톤으로 차분한 서사를 더한다.
how-to 연한 브라운 컬러로 아이 베이스를 깔아주고 중간 브라운 컬러로 눈두덩 중앙을 중심으로 얇게 레이어링해준다. 아이라인을 그리지 않거나 점막만 촘촘히 채워준다.

1 바비 브라운 럭스 아이섀도우 듀오 데일리 메이크업부터 연말 홀리데이 무드까지 부드러운 블렌딩 발색이 눈매에 고급스러운 광택을 선사한다. 1.5g×2ea 7만1000원.
2 로라 메르시에 아이 컬러 #토파즈 깊은 컬러감이 분위기 있는 눈매를 연출해주는 동시에 새틴처럼 부드러운 텍스처가 오랜 시간 지속된다. 2.6g 5만원.
3 아워글래스 큐레이터 아이섀도우 팔레트 #미니멀리스트 섬세하고 고운 입자의 편안한 사용감과 함께 베일처럼 차곡차곡 쌓이는 음영감이 다채로운 메이크업 룩을 완성한다. 1g 10만원대.
4 어반디케이 빅 부쉬 브로우 마스카라 자연스러운 컬러와 볼륨 있는 눈썹 모양을 연출해주며 듀얼 브러시로 나의 눈썹 결에 맞춰 자연스런 연출이 가능하다. 6.1㎖ 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