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리포트 ②

다이아몬드를 향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그 트렌드의 중심에 선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더 크고, 더 다양하고, 더 합리적인 선택지로 새로운 주얼리 문화를 열고 있다. 지금 패션 신이 주목하는 건, 부담 없이 반짝임을 즐기는 이 새로운 감각이다.

글로벌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트렌드
올해 미국 <보그(VOGUE)>는 ‘지금 꼭 알아야 할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16’을 선정하며 새로운 주얼리 신을 조명했다. 그중 1위에 오른 ‘메주리’는 테일러 스위프트, 셀레나 고메즈, 지지 하디드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이 애정하는 데일리 파인 주얼리 브랜드로, 랩그로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표 브랜드다. 탄소 중립 CVD 기술 기반으로 만든 ‘브라이’도 켄달 제너, 리즈 위더스푼 등이 착용해 유명세를 얻었고, 영국 서식스 공작부인 메건 마클이 착용해 유명해진 런던 기반의 모던 파인 주얼리 브랜드 ‘키마이’도 인기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신에서 화제의 인물은 명품 주얼리 명가의 혈통을 가진 장 두세다. 까르띠에 창립자 루이 까르띠에의 증손자로, 쇼메와 부쉐론 등에서 수련하며 하이 주얼리 브랜드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그는 자신의 브랜드를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기반 브랜드로 전면 전환하며 이슈가 됐다. ‘럭셔리의 미래는 랩그로운이 이끈다’는 메시지를 고급스럽게 증명한 사례다. 이와 함께 럭셔리 하우스들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회사를 눈여겨 보고 있다. 루이 비통 모기업 LVMH는 이스라엘의 기술기업 ‘루식스’에 투자했으며, 프랑스의 ‘꾸르베’는 샤넬이 투자했다고 알려지며 파리 방돔 광장에서 최초로 랩그로운 주얼리를 내세운 하우스라는 상징성을 갖게 됐다．이 브랜드들은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미학과 윤리적 주얼리 콘셉트를 결합해 빠르게 팬층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Prada
명품 하우스 중 가장 과감하게 랩그로운을 활용하는 브랜드는 단연 프라다다. 프라다는 자사의 상징인 삼각형 모티프에서 영감을 얻어, 독창적인 ‘프라다 컷 다이아몬드’를 선보였다. 볼드하고 조형적인 이 다이아몬드는 이탈리아의 첨단 기술력과 프라다 특유의 실험적 감성을 담고 있다.

이터널 골드 시그넷 링, 프라다 리사이클드 옐로 골드로 제작된 링으로, 프라다의 아이코닉한 세모 앵글을 중심으로 랩다이아몬드가 파베 장식으로 되어 있다. 735만원.

이터널 골드 체인 네크리스, 프라다 프라다 컷이라고 이름 지어진 세모 형태의 랩다이아몬드가 옐로 골드와 결합된 체인 형태의 네크리스. 총 40.2캐럿의 랩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있다. 가격미정.

Swarovski
스와로브스키는 크리에이티브 다이아몬드 컬렉션(Creative Diamonds Collection)을 통해 ‘갤럭시’와 ‘이터니티’ 등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채굴 대신 실험실에서 재배된 다이아몬드를 사용하며, 0.25캐럿 이상의 모든 스톤에는 레이저 각인이 새겨져 스와로브스키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다이아몬드 재배, 커팅, 연마, 제작 과정 전반에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제작 시스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옥타곤, 스와로브스키 국제보석연구소 IGI의 인증을 거친 최고 품질의 랩다이아몬드로, 브랜드 시그니처인 옥타곤 형태의 옐로 골드 밴드에 3캐럿 다이아몬드가 세팅됐다. 정밀한 컷으로 극대화된 광채를 내뿜는 링. 970만원.

Honest Seoul
넷플릭스 화제작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배우 수지가 착용하며 더욱 알려진 어니스트 서울은 국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다. ‘컨템퍼러리 파인 주얼리’라는 개념을 한국에 처음 도입한 브랜드로 이는 전통 파인 주얼리보다 캐주얼하고 트렌디하지만, 세공 퀄리티와 스톤 품질은 엄격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을 뜻한다. 어니스트 서울의 매력은 ‘쿨하고 가볍게 즐기는 다이아몬드 주얼리’라는 점이다. 합리적인 가격대, 세련된 디자인, 가벼운 착용감으로 2030 여성들 사이에서 첫 랩그로운 입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랩다이아몬드 1부 라인 드롭 귀걸이, 어니스트 서울 어니스트 서울의 베스트셀러인 테니스 팔찌의 귀걸이 버전. 약 1부 중량의 3㎜ 스톤 5개가 차르르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으로 배우 수지가 드라마에서 착용하며 유명해졌다. 가격미정.

페어컷 컨스트럭티트 링, 어니스트 서울 유려한 곡선을 지닌 2캐럿 페어컷과 미니 사이즈의 페어컷 스톤이 서로 마주 보듯 세팅된 디자인의 오픈 링. 밴드 전체에 멜리 다이아몬드가 자연스럽게 파베 세팅되어 극적인 반짝임을 부여한다. 가격미정.

ALOD
알로드는 단순히 랩그로운 다아이몬드를 사용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한국 최초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자체 기술로 완성한 파인 주얼리 브랜드다. 알로드는 다이아몬드를 단순한 세팅 보석이라 생각하지 않고 주얼리 ‘형태의 시작점’이라 생각한다. 다이아몬드의 형태부터 디자인을 직접 기획하고 완성하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갖춘 브랜드답다. 알로드의 하이엔드 라인은 자체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이아몬드의 이상적인 비율과 커팅, 광채를 직접 구현하고 있다.

튜베 로즈 이어링, 알로드 우아한 페어 컷 다이아몬드를 센터에 두고 투명한 멜레 다이아몬드로 감싼 형태의 이어링. 드롭 형태로 여성스럽고 특별한 무드를 연출한다. 가격미정.

프린 네크리스, 알로드 1캐럿의 프린세스 컷 다이아몬드로 다이아몬드의 선명한 라인이 돋보이는 솔리테어 펜던트 네크리스. 가격미정.

GreenDia
1988년부터 현재까지 천연 다이아몬드를 전문적으로 수입 및 판매하는 국내 최대 다이아몬드 전문 회사인 삼신 다이아몬드가 운영하는 친환경 랩다이아몬드 전문 브랜드 ‘그린다이아’. 모든 주얼리가 주문 제작으로 판매되어 파인 주얼리의 품질을 완성도 있게 구현한다.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랩다이아몬드에 다양한 다이아몬드 컷과 컬러로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파인 주얼리에 적용된 다이아몬드를 데일리 패션 주얼리로 재탄생시키며 다이아몬드 주얼리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