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keemzye)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한 패션 인플루언서 김지혜는 여성의류 브랜드 제리쉬(zyelish)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패션 영상 크리에이터로 영역을 확장해 활동하고 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센스 넘치는 패션 콘텐츠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소셜 콘텐츠의 출근룩 알고리즘에서 영상을 보고 알게 됐어요. 일 때문이더라도 데일리 패션에 관심이 많을 것 같아요. 평소 스타일링할 때 어디에서 영감을 받나요. 모두 비슷하겠지만, 저는 주로 핀터레스트와 좋아하는 브랜드의 룩북을 많이 참고해요. 그날의 무드나 계절에 따라 사진 속 컬러, 실루엣, 질감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저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려고 해요.
활용도 높은 데일리 룩 스타일링 팁으로 인기가 많아요. 콘텐츠 주제는 어떻게 기획하나요. 대체로 제가 실제로 필요했던 스타일링 아이디어에서 출발해요. ‘이번 시즌 뭐 입지?’ 하면서 고민하다가 떠오르는 주제를 바로 제 유튜브 채널 퀸지(QUEENZY)에서 영상 콘텐츠로 풀어내는 게 대부분이에요. 또 유튜브 타임라인을 보며 구독자분들이 궁금해할 만한 주제를 찾고 고민하기도 하죠.
선호하는 스타일 ‘추구미’가 확실한 것 같아요. 스타일링 노하우가 있다면요. 사실 특별한 노하우보다는 ‘내게 어울리는 옷을 아는 감각’이 있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옷 입는 걸 좋아해서 패션을 전공했고, 자연스럽게 제 체형과 분위기를 분석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나에 대해 연구하고 그 위에 시즌 트렌드를 살짝 더하면 자연스럽게 ‘나다운 무드’를 완성할 수 있더라고요.
이번 시즌 꼭 시도해볼 만한 스타일이 있다면요. 가을은 옷 입기 가장 즐거운 계절이죠. 이 계절을 표현할 수 있는 무드의 색감과 소재를 살린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추천할게요. 너무 트렌디한 아이템보다는 본인에게 어울리는 톤과 실루엣을 중심으로 울부터 트위드, 스웨이드 등 가을 느낌 나는 소재를 다채롭게 믹스하면 룩이 훨씬 풍성해져요.
늘 쇼핑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워낙 쇼핑을 좋아하는 것은 맞는데, 저는 의외로 거의 온라인 쇼핑만 해요(웃음). 요즘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규 트렌드를 빠르게 볼 수 있어서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아도 충분하게 트렌디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너무 편하고 좋아요.
온라인 쇼핑으로 구할 수 없는 제품이 없다고는 해도, 종종 실패할 때가 있잖아요. 실패하지 않는 쇼핑 노하우가 있다면요. 저도 처음에는 많이 실패했어요(웃음). 그래서 후기와 실측 사이즈를 꼼꼼하게 살펴봐요. 또 모델 컷을 보고 혹해서 구입하기보다는 제 체형의 단면 치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온라인몰에 기입된 아이템의 실측 사이즈를 비교해요. 조금 번거롭기는 해도 이렇게 하면 적어도 사이즈 미스의 쇼핑 실패 확률은 확 줄일 수 있어요.
정말 꼼꼼해야 쇼핑도 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혹 이번 시즌 구입해야 하는 추천 아이템이 있나요. 이번 F/W 시즌에는 니트와 트렌치코트, 핸드메이드 코트 조합을 한번 시도해보세요. 클래식한 아이템이지만 소재나 컬러만 살짝 달라져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특히 그레이 니트나 크림 톤 트렌치는 어떤 하의와도 잘 어울려서 출근룩, 주말룩 모두 활용도가 높아요. 여기에 플랫슈즈나 스웨이드 백을 더하면 분위기 있는 가을 무드를 쉽게 완성할 수 있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현재는 패션 콘텐츠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뷰티·헤어 등 라이프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에요. 단순히 스타일을 보여주는 걸 넘어 ‘일상 속에서 더 나다워질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제안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요.
1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가 클래식한 무드를 전하는 재킷. 76만9000원, 마시모두띠.
2 소나무의 진정 성분을 저온 초음파 추출로 온전하게 담은 ‘소나무 진정 시카 앰플’. 가격미정, 라운드랩.
3 바르자마자 스미는 분위기 있는 컬러가 매력적인 ‘3CE 블러 워터 틴트’. 가격미정, 3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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