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다섯째 아들 출산 후 정관수술을 했다고 고백했다. 임창정은 10월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임창정은 '어떻게 아들만 다섯이냐. 신기하다'는 MC들의 물음에 "첫째는 딸을 낳고 싶었는데 아들이 나왔다. 둘째는 딸이겠지 했는데 또 아들이었다. 계속 아들이 태어나더라"라면서 "설마설마 했는데 다섯째까지 아들이었다. 그래서 결국 꽉"이라며 묶는 시늉을 했다. 정관수술을 받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임창정은 "아들들도 성격이 다 다르다. 딸 역할을 하는 아들도 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임창정에게 "가수 기질을 보이는 아들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임창정은 "넷째는 서귀포에서 제주시 넘어가는 동안 내내 울 정도로 목청이 좋다. 아들이 하이톤으로 돌고래 처럼 운다. 그렇게 10분만 울어도 목이 쉬어야 되는데 절때 안 쉰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음정이 너무 좋다. 어린이집에서 '떴다떴다 비행기'를 정확한 음정으로 부른다. 깜짝 놀랐다. '얘는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18살 연하 아내, 혼자 아이 다섯 데리고 네 번 이사
임창정은 지난 2017년 18살 연하의 아내 서모 씨와 재혼한 뒤 그해 5월 넷째 아들을 얻었다. 이후 2019년 다섯 째 아들까지 품에 안았다. 이날 임창정은 다시 태어나면 아내와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지금 아내와 결혼 못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난 아내가 만날 수 있는 남자 중 꼴찌인 것 같다. 살아보니 더 느껴진다"며 "처음에는 나 정도면 안 빠지지 했는데 살아보니 이 사람이 꼴찌 남편을 만나서 이렇게 고생을 하는구나 싶다. 그런데 아내는 아니라고 자기한테는 내가 1등이라고 하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지혜가 "그럼 아내분이 이정재 정우성씨 같은 사람과 살았으면 좋겠냐"고 묻자 임창정은 "저는 정우성씨랑 친한지 오래 됐는데 아내가 정우성 팬이다. 그래서 연락 안하고 지낸다"고 농담했다.
임창정은 아내가 혼자서 다섯 아이들을 데리고 4번의 이사를 다 했다고 말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하필 내가 스케줄이 다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살아보니 더 느낀다고 한 거다. 정말 내가 다시 태어나면 이 여자랑 결혼 못하겠구나 싶다. 주변 지인들이 모두 '넌 진짜 잘해야 된다'고 한다"고 아내에게 고마워했다.
사진(제공) :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