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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뮤지컬 ‘하데스타운’ 지현준 "관객 마음속 꽃 피울 작품”

  • 기자명 이근하 기자
  • 입력 2021.12.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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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 에스앤코

 

배우 지현준이 지하 세계의 주인 ‘하데스’로 변신했다.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그리스 오르페우스 신화에 현대적인 설정을 더한 작품이다. 갑작스레 죽음을 맞은 아내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를 재해석했다. 극 중 하데스로 분한 지현준이 작품과 관련해 일문일답했다.

<하데스타운>에 참여하게 된 소감은?
오디션 전부터 관심 있게 봐왔고 배우로서 꼭 해보고 싶은 뮤지컬이었다. 직접 참여하게 돼 무척 행복하고,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정말 뿌듯하다. <하데스타운>을 통해 너무나도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하데스타운>의 어떤 점에 끌렸나?
기존 쇼 뮤지컬과는 다른 서사와 시가 있는 성스루 뮤지컬(song-through musical)이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앙상블 모두가 촘촘히 연결돼 있고 춤과 노래가 상황에 맞게 유기적으로 짜여있는 점에 끌렸다. 또, 신화와 연결돼 있다 보니 잊고 지낸 것들을 발견해내고 위로 받는 정말 아름다운 뮤지컬이다.

지현준 배우 표 ‘하데스’의 특별함이 있다면?
부모님께 물려받은 ‘밑바닥 저음’이다.(웃음) 하데스의 그리스 로마 신화적 의미는 ‘지혜’이며 지혜라는 단어의 그리스 어원을 ‘사랑’이라고 한다. 하데스의 근본엔 ‘사랑’이 있다는 걸 이번 작품을 통해 알게 됐다. ‘세계의 조화를 위하는 것이 그리스 로마 신화적 관점에선 가장 큰 사랑의 실천이고, 거기서 나쁜 역할을 맡게 된 자의 외로움은 엄청나겠구나. 하데스만의 사랑이 무엇인지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했다.

 

관객들이 어떤 부분을 집중해서 봤으면 하는지?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가 곳곳에 숨은 작품이다. 저 역시 공연할 때마다 보고 들리는 포인트들이 달라 놀랄 때가 많다. 공연을 통해 여러분 마음에 찾아오는 것들을 의심하지 마시고, 무엇이든 받아들인다면 공연 마지막 즈음엔 마음 속 꽃 한 송이가 피어날 거다. 재밌고 보시고 그 꽃 한 송이를 가져가시면 성공이다.

<하데스타운>이 어떤 작품으로 남길 바라나?
관객들 삶에 아름다움으로 남길 바란다. 저는 ‘아름답다’는 단어를 잘 안 쓰는 것 같다. <하데스타운> 덕분에 찾은 소중한 단어다. 여러분들 마음속에, 그리고 삶에 아름다운 뮤지컬로 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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