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시 프리뷰] 마이아트뮤지엄 ‘호안 미로: 여인, 새, 별’ 전

  • 기자명 임언영 기자
  • 입력 2022.05.11 08:00
  • 댓글 0
  • 사진(제공) : 마이아트뮤지엄
마이아트뮤지엄은 순수한 색과 시적이고 상징적인 기호의 독창적 화풍으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거장의 ‘호안 미로: 여인, 새, 별’을 개최한다.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에서 엄선한 <아름다운 모자를 쓴 여인, 별>, <여인|||>, <탈출하는 소녀> 등 유화, 드로잉, 태피스트리, 조각을 포함한 70여점의 오리지널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름다운 모자를 쓴 여인, 별
아름다운 모자를 쓴 여인, 별

호안 미로는 전통적인 회화 작법을 뛰어넘어 원대하고 창의적인 자유를 그려내, 이후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작가다. 회화 작품뿐만 아니라 석판화, 벽화, 세라믹 그리고 야외조각 등 광범위한 작품을 남겼고, 1930년대 부르주아 사회를 지지하고 있던 전통적인 회화 방식을 부정하는 ‘회화의 암살(Assassination of Painting)’을 선언해 당대 미술가들에게 강렬한 영향을 미쳤다. 특유의 화풍과 스타일을 확립한 미로는 1975년에 고향 바르셀로나에 호안 미로 미술관(Fundació Joan Miró)을 창립했다.

새들
새들
2 + 5 = 7
2 + 5 = 7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호안 미로: 여인, 새, 별’ 전시는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과 공동 주관하며, 교육 프로그램 디렉터 조르디 클라베르 (Jordi J. Clavero)가 기획했다. 호안 미로 미술관에서 엄선된 유화, 드로잉, 판화, 태피스트리, 조각 등 70여점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작가의 작품 활동 후반기 40년에 걸쳐 집성화된 예술적 모티프와 뚜렷한 화풍의 발전 양상을 잘 보여준다.

여인 III
여인 III

여인, 새, 별, 그리고 태양, 달, 별자리와 사다리 등의 모티프는 호안 미로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종합적으로 빚어내는 대상이다. 순수한 색과 제한된 회화적 요소로 상징적 언어를 표현하는 미로는 타고난 호기심과 감각으로 원대한 자유를 그려낸다. 미로는 작품의 해석을 관객에게 맡기는데 시인이 표현하면 해석은 독자의 몫이 되는 이치와 같다. 미로의 시적 표현이 관객의 무한한 상상력과 해석을 자극하며, 미로 고유의 언어이자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느껴볼 수 있는 자리다.

탈출하는 소녀
탈출하는 소녀

한편 이번 전시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 멤버인 개코의 오디오가이드가 마련되어 친근함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도슨트 전시해설로 작품의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며, 어린이 대상 교육으로 키즈 아틀리에와 시즌 이벤트 프로모션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호안 미로: 여인, 새, 별]
-기간: ~9월 12일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관람료: 2만원(성인, 20세 이상), 1만6천원(청소년, 13~19세), 미취학아동 1만2천원(4~12세), 유아(36개월 미만) 무료
-문의: 02-567-8878

저작권자 © 여성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ditor's Pick
최신기사
포토뉴스
추천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