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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조짐? SM엔터 입주한 초고층 건물 '진동' 신고…긴급 점검

  • 기자명 신나라
  • 입력 2022.01.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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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조감도
SM엔터테인먼트 등이 입주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서 붕괴 전조 현상이 일어났다는 목격담이 퍼지고 있다.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긴급 점검에 나섰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디타워(D Tower) 에서 진동 등 건물 붕괴 조짐을 느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9분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디타워 건물이 위아래로 흔들거리고 진동을 두 번 느꼈다는 신고가 있었다. 진동은 업무동 일부 층에서 감지됐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건물 지하에 위치한 방재센터의 지진 감지 장치를 확인했으나 진동 감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공사인 DL이앤씨 측은 별도로 전문가들을 파견해 계측을 진행 중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어제 주거동과 분리된 업무동 일부 층에서 진동을 감지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당국과 함께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라며 온라인에서 나오는 '붕괴 전조증상'이라는 말은 단순 하자이며 현재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상복합 업무동에 입주한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앱 블라인드 등 온라인에 목격담을 전하며 불안을 호소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크로포레스트 건물 흔들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대글로비스에 재직 중인 누리꾼은 글에 "내일 당장 사무실 출근해야 하는데 너무 무섭다. 같은 건물 쓰는 SM님, 쏘카님 이게 맞냐. 다른 층들도 그러냐. 무섭다. 죽기 싫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옥 붕괴 전조증상 다수 발생 중'이라며 하루종일 건물이 진동했고, 바닥이 튀어나왔으며, 천장에서 누수가 있었고, 엘리베이터에 방풍음이 심각하게 들렸고, 아래층 회사 유리창에 금이 갔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 SM엔터테인먼트에 근무하는 직원 역시 공감하며 "가끔 진동 느꼈지만 오늘은 역대급이었다. 주변 직원들 다 식겁했다"고 답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 역시 안전성 점검에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축물 관리주체가 자체 점검을 하고 있지만, 오늘 아침 국토안전관리원에 점검원 급파를 요청해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어떤 곳?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2020년 12월 준공된 주상복합 건물로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해있다.

지상 33층 규모 업무공간인 디타워에는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현대글로비스, 쏘카 등이 입주해 있다. 또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의 주거단지 2개동, 지상 4층 규모의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주거동에는 샤이니 태민, 배우 이제훈, 최란 등의 연예인을 비롯해 최지훈 삼성물산 사장, 권승조 카카오 수석부회장, 한성권 전 현대자동차 사장 등 다수의 제계 인사들도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DL이앤씨가 시행과 시공을 모두 맡았다. 시행 당시 DL이앤씨 측은 '100년이 지나도 안전하고 대대손손 물려줄 수 있는 100년 주택'을 표방하며 대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를 도입했다고 홍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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