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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세상 ① '어머니 사랑'의 손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꿈꾸는 새해

  • 기자명 임언영 기자
  • 입력 2022.01.11 13:49
  • 수정 2022.01.12 13:24
  • 댓글 0
  • 사진(제공)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고맙고 편안하며, 든든하고 힘이 되는 존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상이 불안해지면서 가족의 소중함이 더 커졌다. 새해를 맞아, 78억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자립과 상생을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다.

지구촌 곳곳, 위러브유가 건넨 ‘어머니 사랑’의 손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전하는 어머니 사랑의 손길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아우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 경제, 문화 각 분야에 피해가 발생한 2020년부터는 방역 지원 등 다방면으로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어려울수록 힘이 되는 가족. 위러브유의 따뜻한 나눔이 지구촌 가족들의 주체적인 삶을 응원하고, 더불어 행복하게 살도록 돕는 희망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1 위러브유가 브라질 고이아스주 보건부에 마스크 3000매와 진단키트 2200개를 전달하며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했다. 2 2021년 9월,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다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뉴저지주 리틀폴스에서 위러브유 회원들이 주택 복구를 돕고 있다. 
1 위러브유가 브라질 고이아스주 보건부에 마스크 3000매와 진단키트 2200개를 전달하며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했다. 2 2021년 9월,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다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뉴저지주 리틀폴스에서 위러브유 회원들이 주택 복구를 돕고 있다. 

#1
약 30개 국가에 코로나19 방역 지원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을 넘기며 전 세계의 어려움이 크다. 국내에 보건용 마스크(KF94) 2만 매와 성금 2000만 원 등을 기탁하고 취약계층 지원으로 선한 나눔을 본격화한 위러브유는 해외 방역 원조에도 최선을 다했다. 위러브유는 브라질, 모잠비크, 우크라이나, 태국, 몽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약 30개 국가의 방역을 도왔다. 각국 회원들을 통해 가장 시급한 부분을 파악해, 현재까지 마스크 44만여 매와 진단키트 4000여 개를 지원했다. 의료기관에는 방역복, 의료용 침대·장갑, 열스캐너, 환자용 모니터·휠체어, 맥박산소측정기, 디지털 혈압계·체온계 등도 기탁했다. 대상별로 손소독제, 위생키트, 샤워부스, 간이세면기, 식료품과 생필품 등 세심한 지원을 더했다. 이를 통해 정부기관, 관공서, 교육·의료기관은 물론 취약가정 6100여 세대에 도움이 전해졌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센 칠레에는 마스크 2만 100매와 손소독제 6700개를 기증했다. 파울라 라브라 베세레르 보건부 수도권 지청장은 “마스크 구입 형편이 안 되는 판자촌 거주민과 요양원 환자 등 취약한 이들에게 전하겠다”고 화답했다. 우크라이나는 마스크 가격이 비싸 의료진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코로나19 지정병원에 1만 매를 긴급 전달했다. 브라질 고이아스주 보건부에도 마스크와 진단키트가 기증됐는데, 국영방송인 브라질센트럴TV에서 이를 관심 있게 보도했다.

남부 아프리카는 관광 중심 서비스업과 농업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코로나19로 물류 이동과 여행이 제한되자 경제에 큰 타격을 받았다. 위러브유는 쌀, 옥수숫가루, 콩·생선통조림 등으로 꾸린 식료품 세트를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말라위의 취약계층 1300세대에 전달하며 생계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은 자국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난민들에게도 큰 타격이다. 위러브유는 요르단 취약계층은 물론 현지 거주 시리아 난민들에게 방역용 위생키트 747세트와 의료비 2000만 원을 지원했다. 위생키트에는 마스크와 손세정제, 비누, 샴푸, 세제 등이 담겼다. 

 

3 온두라스 허리케인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품을 포장하는 위러브유 회원들. 생필품과 교육용품, 위생용품 등 포장한 구호품이 컨테이너 2대 분량에 달했다. 
3 온두라스 허리케인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품을 포장하는 위러브유 회원들. 생필품과 교육용품, 위생용품 등 포장한 구호품이 컨테이너 2대 분량에 달했다. 

#2
재난구호 ‘폐허에서 일으킨 삶의 희망’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원받은 우간다에서는 다이애나 애트윈 보건부 차관이 “함께하면 이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준 여러분의 기여, 지속적인 지원과 연대에 감사드린다”는 편지를 위러브유에 보내왔다. 쿠빔제 칸도도 치폰다 말라위 보건부 장관은 위러브유의 도움을 ‘축복’이라고 표현했다.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당시 주한 요르단 대사는 “전 세계를 돕는 위러브유의 사랑과 자비가 항상 좋은 본이 된다”며 고마워했다. 

이렇게 각 나라들이 위러브유에 감동하는 이유는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그들의 진심 때문이다. 위러브유는 코로나19 대응뿐 아니라 재난지역에서 헌신적인 구호활동을 펼치며 폐허 속에서 삶의 희망을 일으켰다. 국내 회원들은 폭염에도 남원의 집중호우 피해 가정에 도배와 장판 작업으로 보금자리를 복구하고, 곡성 다문화가정의 붕괴위기 주택 신축도 지원했다. 해외에서도 파라과이 홍수, 모잠비크 사이클론 등 절망의 현장에 주저 없이 달려갔다.

미국에서는 2021년 9월 초강력 허리케인 아이다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뉴저지주 리틀폴스 지역도 그중 하나였다. 폭우와 풍랑으로 집집마다 진흙과 쓰레기가 쏟아져 들어와 가구와 벽, 가재도구를 모두 망가뜨렸다. 망연자실하던 주민들은 2018년 허리케인 피해 당시 도와줬던 위러브유 회원들을 기억하고 도움을 청했다. 이에 뉴욕·뉴저지주 회원 140여 명이 달려가 주택 10여 채를 복구했다. 하루 동안 치운 폐기물이 4500㎏에 달했다. 회원들은 평생 일궈온 삶의 터전을 잃고 눈물 흘리는 이재민들을 보듬으며 깊은 위로를 전했다. 앤서니 스고바 리틀폴스지역위원장과 주민들은 “다시 와주셔서 너무 고맙다.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다”고 거듭 감사했다.

중앙아메리카 온두라스의 허리케인 이재민 구호활동은 햇수로 3년째 이어진다. 2020년 연말에 닥친 허리케인 에타와 요타 피해로 현지는 지금까지도 복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시 주한 온두라스 대사관의 요청으로 코로나19 임시격리시설에 간이 샤워부스 15동을 설치했다. 이후 장길자 회장이 비르힐리오 파레데스 트라페로 온두라스 대사와 만나 3만 달러(3400여만 원) 상당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현지 회원들이 수해지역 이재민 250세대에 식료품을 전달했다. 한국 회원들도 옷, 신발, 가방, 학용품, 생필품 등을 기증해왔다. 12월 초 충북·대전권 회원 등 160명이 종일 포장해 1234상자에 담았다. 마스크 12만 매를 포함해 대형 화물 컨테이너 2대 분량이었다. 

봉사에 함께한 장길자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어려운 나라를 돕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착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회원 김보람(35) 씨는 “이재민들이 두렵고 힘들 텐데 구호품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다”며 “어머니 사랑의 손길로 아이들도 밝게 자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회원들은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모두 포기하지 말고 힘내시라”며 자립의 밑거름인 희망을 전했다.

 

1 미국 캘리포니아 샌버너디노 회원들이 헌혈하나둘운동을 개최해, 만성적인 혈액 수급난 해소에 일조했다. 2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유엔 DGC 협력단체인 위러브유의 회원들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한 공원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1 미국 캘리포니아 샌버너디노 회원들이 헌혈하나둘운동을 개최해, 만성적인 혈액 수급난 해소에 일조했다. 2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유엔 DGC 협력단체인 위러브유의 회원들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한 공원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3
헌혈과 환경보호로 ‘생명사랑’ 실천

위러브유 회원들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면 누구보다 앞장선다. 2004년부터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꾸준히 이어온 것도 그래서다. 헌혈은 혈액 부족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이들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다. 위러브유가 현재까지 개최한 헌혈행사는 444회로, 참여인원은 7만 6836명, 채혈인원은 3만 3971명이다. 한 사람의 헌혈이 3명을 살린다고 볼 때 10만 1900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성과다. 코로나19 사태로 헌혈자가 급감해 위러브유의 헌혈행사에 각국의 호응이 크다. 2020년부터 도미니카공화국, 브라질, 인도, 뉴질랜드 등지에서 80회가량 열렸고, 6700여 명이 자원해 혈액 수급난 극복에 힘을 보탰다.

미국에서는 심각한 혈액 부족 사태 속에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등 20여 주에서 헌혈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이 큰 아프리카 각국에서도 회원들이 생명 나눔에 적극 동참했다. 짐바브웨 하라레에서도 70여 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이를 본 혈액원 관계자가 “타인을 살리기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 과감하게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푸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여러분을 통해 확인했다”고 감동을 전했다.

헌혈하나둘운동이 혈액 기증을 통한 생명사랑이라면, 클린월드운동은 환경보호를 통한 생명사랑이다. 위러브유는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이 복지의 근간’이라는 취지로 2008년부터 클린월드운동을 펼쳐왔다. 전 세계인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저마다 사는 지역의 거리, 공원, 산, 하천, 바다를 정화해 생명의 터전인 지구촌 전체를 아름답게 가꿔가자는 환경복지운동이다. 그동안 나무 심기, 쓰레기 수거, 유해식물 제거 등으로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환경오염에 대응하며 지구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중남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전 대륙에서 1700여 회 개최됐고, 26만 7780여 명이 참여했다.

환경문제와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지에서도 활동이 활발해 여성의 주체적 사회참여 증진에도 이바지했다. 2009년부터 말라위, 베냉, 에티오피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19개국에서 102회 활동이 전개됐으며, 참여인원 3924명 중 15%가 가정주부로 구성됐다. 기후재난 피해국인 투발루에서도 클린월드운동이 펼쳐져 전 세계에 환경보호 경각심을 일깨웠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자 유엔 지정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을 기념해 클린월드운동을 시행했다. 13개국에서 83회 열려 5800여 명이 참여했다. 비대면 일상화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을 접목한 ‘클린액션 환경사랑 캠페인(환경보호 생활화)’, ‘분리배출챌린지(분리수거 생활화)’와 ‘통큰용기챌린지(다회용기 사용)’에도 세계인의 참여가 활발했다. 미국 회원들은 ‘업사이클링챌린지(재활용·새활용)’도 개최하며 각계각층의 관심을 모았다. 위러브유는 글로벌 환경 리더 양성, 환경교육, 세미나 등으로 젊은 세대의 환경보호 의식 고취에도 기여하고 있다.

 

1 사이클론 이다이 피해가 컸던 모잠비크 마푸투 제데키아쉬 만가넬라 중·고등학교에 아름답고 튼튼한 도서관이 건축됐다. 이를 통해 위러브유는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꿈을 응원했다. 2 미국 뉴저지주 초등학교에 교육용 노트북과 태블릿PC 같은 디지털 기기를 전달하며 코로나19 시대에 필요한 온라인 교육환경 구축도 지원했다. 3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미국 뉴저지주 찰스 C. 포크 초등학교 학생들이 위러브유가 지원한 책가방을 메보며 즐겁게 새 학기 준비에 나섰다.
1 사이클론 이다이 피해가 컸던 모잠비크 마푸투 제데키아쉬 만가넬라 중·고등학교에 아름답고 튼튼한 도서관이 건축됐다. 이를 통해 위러브유는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꿈을 응원했다. 2 미국 뉴저지주 초등학교에 교육용 노트북과 태블릿PC 같은 디지털 기기를 전달하며 코로나19 시대에 필요한 온라인 교육환경 구축도 지원했다. 3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미국 뉴저지주 찰스 C. 포크 초등학교 학생들이 위러브유가 지원한 책가방을 메보며 즐겁게 새 학기 준비에 나섰다.

#4
교육지원으로 꿈나무들에게 ‘희망의 발판’ 마련

위러브유의 활동 근간에는 항상 어머니의 마음이 있다. 미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 밝은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라는 것도 그중 하나다. 그래서 교육 분야에 더 정성을 쏟는다. 건강한 교육환경은 아이들이 희망을 키우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안전한 울타리 역할을 한다.

2020년 8월부터 미국에서는 ‘과제 수행 격차 줄이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뉴저지주와 코네티컷주 교육기관에 데스크톱PC, 태블릿, 노트북, 웹캠 등 338대의 교육 기자재를 기증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을 지원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수업이 주를 이루면서 디지털 기기가 없는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미국도 양극화가 심해 개개인이 겪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캘리포니아주 청각장애인 특수학교와 일리노이주 초등학교에는 책가방 600개와 학용품 2660여 개를, 허리케인 아이다로 피해를 당한 뉴저지주 초등학교에는 책가방 350개를 기부했다.

모잠비크 사례도 눈에 띈다. 2019년 초강력 사이클론 이다이의 피해로 수많은 건물과 학교가 무너졌다. 위러브유는 2020년 초등학교 건물과 주택 14채를 복구한 데 이어 중등학교에 도서관을 건축했다. 4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관련 직종 회원들이 6개월에 걸쳐 직접 공사를 했다. 예산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주정부와 학교 측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속적인 활동을 요청했다. 위러브유 모잠비크 지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미래와 모잠비크의 발전을 위한 도서관이 완공돼 뿌듯하다”며 “세세히 돌보고 보살피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새로운 꿈을 안겨주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위러브유는 캄보디아, 네팔, 인도, 미얀마, 필리핀, 아이티, 가봉 등지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 건물과 도서관·체육관 건축, 물펌프·물탱크 설치, 위생시설 개선, 교육집기 구비, 태양열 램프 지원 등 다방면으로 힘썼다. 토고와 베냉, 엘살바도르의 학교에도 방역물품과 세면시설을 지원하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미래를 준비하도록 격려했다. 이뿐 아니라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자리도 마련해왔다. 국내 6개 도시에서 ‘효’를 주제로 전문가 특강이 열리고, 학교폭력 예방과 예절 교육, 환경보호 교육도 시행됐다. 자녀의 본보기가 되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인성 특강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5
자립을 위한 지속적 관심&국제적 상생 협력

위러브유 관계자는 “한번 도움을 주고받으면 가까운 인연이 되니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된다. 나아가 적시적소에 협력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온두라스와도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 지구촌 곳곳을 돕고자 개최해온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각국 외교관 초청 간담회에 주한 온두라스 대사관이 꾸준히 함께해왔다. 2019년에는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에서 온두라스를 비롯해 각국 정부기관, 비정부기구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자발적 무상 헌혈 확대와 시민의식 증진에도 협력하고 있다.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전 주한 요르단 대사도 수년간 위러브유의 복지활동에 함께하며 범세계적 영향력을 지켜봤다. 그는 7월 임기를 마치며 “한국에서 알게 된 많은 인연 중에 전 세계를 어머니의 사랑으로 돕는 장길자 회장님을 만난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본국으로 돌아간 지금도 돈독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스페인, 이라크, 에콰도르, 방글라데시 등 여러 나라들도 위러브유의 활동에 동행한다.

가봉 대통령·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네팔위원회와 협약 체결, 세계리더스보전포럼 초청 연설, UN DPI/NGO 회의 참석 등 다방면으로 국제적 상생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리더스보전포럼에서 잉게르 안데르센 IUCN 사무총장은 “(위러브유가) 정말 크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적극 참여하고, 열렬히 활동하고 모두와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면 여러분은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격려했다.

위러브유는 코로나19 발발 전까지 매년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와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해왔다. 20년간 이어진 국제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회원과 가족, 이웃, 지인은 물론 각국 대사, 외교관, 정치·경제·법조·문화·예술계 등 각계각층에서 40만 500명이 동참했다. 이를 통해 물 부족 국가, 재난 피해민, 기후 난민, 빈곤과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도왔다. 이처럼 지구촌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는 위러브유에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8회), 캄보디아 국왕 훈장, 국제환경상인 그린애플상 은상 등 다수의 상이 답지하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새해에도 자립과 상생을 위한 행보를 더 힘있게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1 위러브유 회원들이 서울 관악구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원하며 직접 담근 김장김치 1000kg을 지원했다. 2 복지 사각지대의 이웃들이 훈훈하게 겨울을 지내기 바라며 대전지역 회원들이 홀몸어르신가정의 장판과 벽지 교체, 연탄 지원 등 주거환경 개선을 진행했다. 3 위러브유 회원들이 안양시청을 찾아 관내 취약계층의 행복한 설을 기원하며 이불 25채를 기탁했다. 
1 위러브유 회원들이 서울 관악구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원하며 직접 담근 김장김치 1000kg을 지원했다. 2 복지 사각지대의 이웃들이 훈훈하게 겨울을 지내기 바라며 대전지역 회원들이 홀몸어르신가정의 장판과 벽지 교체, 연탄 지원 등 주거환경 개선을 진행했다. 3 위러브유 회원들이 안양시청을 찾아 관내 취약계층의 행복한 설을 기원하며 이불 25채를 기탁했다. 

전국 취약계층 위한 따뜻한 겨울맞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 번째 맞는 겨울.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의 고충은 더욱 크다. 위러브유는 이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보금자리 개선을 비롯해 세세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990년대 한국에서 시작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는 2001년 공식 출범한 후 현재 65개국 240개 지역, 15만 5000여 명 회원에 기반을 둔 민간 복지단체다. 더불어 유엔 DGC(전 DPI, 공보국) 협력단체로서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함께한다.

위러브유는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긴급구호, 빈곤·기아 해소, 의료, 교육, 물·위생 보장, 환경보전 등 포괄적 복지활동을 펼친다. 이를 통해 아동, 여성, 노인, 장애인, 이재민과 난민 등 사회적 약자들의 복지 증진과 더불어 공동체의 소통과 화합에 이바지해왔다. 누구나 꿈과 희망을 갖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도록 ‘자립 지원’에 힘쓰고, 여기에 서로 나누고 베풀며 더불어 사는 ‘상생 지원’을 이어간다. 그 바탕에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지구촌 가족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는 목표가 있다. 

 

전국 취약계층의 시린 마음 보듬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겹게 생활하는 이웃들이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새해를 시작하도록 위러브유가 나섰다. 지난 12월 대전, 원주 등 전국 14개 지역 관공서와 협력해 홀몸어르신·장애인·조손·한부모·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의 집에 단열과 창호, 보일러, 배관 공사를 하고 주방과 욕실 같은 각종 시설 개보수도 지원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생활환경이 깨끗하고 쾌적해지면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며 “훈훈한 집 안에서 몸도 마음도 편안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러브유의 격려는 삶을 개척해가는 힘이 됐다. 단체는 2020년 말에도 전국 소외이웃들에게 난방비와 방한용품, 식료품, 주택 보수를 지원했다.

한편 새해 첫 명절인 설에는 포근한 겨울 이불에 온정을 담아 나누고자 준비 중이다. 서울과 6대 광역시를 비롯해 경기, 강원, 충청, 경상, 전라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해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기탁할 예정이다. 2021년 설과 추석에는 식료품 총 2800세트(1억 4000만 원 상당)를 마련해 이웃들의 행복한 명절을 기원했다. 매년 명절은 물론 평소에도 사랑의 연탄 배달, 김장 나누기, 복지시설 위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소외이웃을 돕고 용기와 희망을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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