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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힙한 미드센추리 모던

  • 기자명 박미현
  • 입력 2021.11.29 09:37
  • 수정 2021.11.29 10:26
  • 댓글 0
  • 사진(제공) : 놀(www.knoll.com), 루이스폴센(www.louispoulsen
시대를 뛰어넘는 타임리스 디자인으로 많은 리빙 피플들에게 여전히 각광받고 있는 미드센추리 모던 인테리어에 대해.
미드센추리 모던 시대를 대표하는 레이&찰스 부부가 디자인한 허먼밀러의 가구들. 

미드센추리 모던 디자인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 

‘미드센추리 모던(mid-century modern)’이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1940~1960년대에 걸쳐 새로운 생활양식의 디자인 운동이 꽃피었던 시기를 말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과 미국은 전과는 다른 삶을 추구하기 시작했고 그 최전방에서 디자이너들은 ‘현대적 삶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답을 찾아줄 일상의 물건들을 앞장서서 새롭게 디자인했다. 

미드센추리 모던을 대표하는 디자인으로는 찰스&레이 임스 부부의 임스체어, 깨진 달걀 모양이 인상적인 아르네 야콥센의 에그체어와 숫자 7을 형상화한 세븐체어, 그리고 모던 조명 기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세계적인 덴마크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폴 헤닝센의 PH5 램프 등이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미드센추리 모던 하면 떠오르는 이런 가구와 조명이 80여 년이 넘는 지금도 여전히 생산되며 전 세계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간다는 점이고 이것이 바로 미드센추리 모던 디자인의 지속 가능한 힘을 보여주는 증거다. ‘좋은 디자인은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사조로 실용성을 바탕에 둔 현대적인 디자인을 끊임없이 선보인 미드센추리 모던 시대의 디자이너들. 그들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했던 노력과 열정이 바로 미드센추리 모던에 열광하게 만든 이유다. 

 

미드센추리 모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셀럽의 집

강민경 

1960년 디터 람스가 디자인한 비초에의 606 유니버설 선반 시스템이 돋보이는 강민경의 거실. 루이스폴센의 PH 램프와 20세기 중요한 조각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사무 노구치의 예술작품 같은 커피 테이블이 와인 컬러의 벨벳 소파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나영

미드센추리 모던의 마니아라 불리는 김나영의 집. 거실에는 현대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가 디자인한 LC3 소파로 공간에 무게감을 주고 1954년 조지 넬슨이 허먼밀러에서 출시한 컬러풀한 수납장으로 경쾌한 무드를 더했다. 주방은 심플함이 돋보이는 원형 테이블에 에로 사리넨의 튤립 체어를 매치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화목한 공간을 완성했다. 
 

윤승아 

자신만의 미니멀하고 톡톡 튀는 취향을 미드센추리 모던 인테리어로 확실하게 보여준 윤승아의 집.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한 공간에 옐로 컬러의 임스 체어와 프로그레시브 오디오와 USM이 협업해 선보인 익스트림 1 에디션 USM을 매치해 모던하고 유니크한 공간을 연출했다. 

 

미드센추리 모던을 대표하는 아이콘 5

1 1950년, 찰스&레이 임스 부부의 피버글라스 사이드 체어

가장 좋은 물건을 가장 싼 가격으로 많은 사람에게 공급한다는 목표가 실현된 체어. 2차 세계대전 중 군용으로 개발한 섬유유리를 하나의 틀로 굳혀 몸체를 만들고 여러 가지 다리와 조합하는 경제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임스 체어 시리즈의 의자를 선보였다. 
 

2 1958년, 폴 헤닝센의 PH5 조명

어떤 전구와도 호환이 가능하게 디자인한 첫 조명으로 4:2:1의 완벽한 비율을 이루는 세 개의 갓은 어느 각도에서든 광원이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게 설계돼 눈부심이 없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3 1958년, 아르네 야콥센의 에그 체어

깨진 달걀 모양을 닮은 에그 체어는 부드럽게 굴곡진 디자인으로 가구라기보다는 하나의 예술작품을 연상시킨다. 지금도 패브릭과 가죽 버전으로 프리츠한센에서 생산되며 풋 스툴과 함께 매치하면 미드센추리 스타일의 완벽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4 1951년, 한스 베그너의 소벅 체어

의자는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아름다워야 한다는 한스 베그너의 철학이 잘 반영된 체어. 시각적 매력과 편안함, 조각 같은 뼈대를 갖추고 서로 다른 목재를 노련하게 조화시킨 의자다.
 

5 1956년, 에로 사리넨의 모델 150 튤립 체어

의자는 다리가 네 개여야 한다는 편견을 과감히 깬 체어. 섬유유리로 만든 몸체를 단단한 알루미늄 다리 하나가 지탱하는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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