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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93년생 여자친구와 결혼 이후 일어난 논란과 해명들

#형제불화 #횡령 #프로그램하차요구

  • 기자명 이근하 기자
  • 입력 2021.08.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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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이 스물세 살 연하의 연인과 결혼했다. 친형 부부와 법적 분쟁 중인 가운데 전해진 혼인 소식. 앞서 ‘형제의 갈등은 박수홍의 여자친구 소개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어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7월 26일 박수홍은 “오늘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며 혼인신고 사실을 밝혔다. 그는 “식을 치르기 전에 부부의 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으며 그만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비연예인이자 평범한 일반인이므로 지나친 관심과 무분별한 추측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에 따르면 부부는 2018년 지인 소개로 만나 햇수로 4년을 교제했다. 이로 인해 <미운 우리 새끼>에 비친 박수홍의 모습이 거짓이었다는 논란이 일었다. 박수홍은 “햇수로 얘기해 괜한 오해를 만들어 죄송하다”며 “디데이로 보면 972일. 2020년부터 결혼에 대한 생각을 나눴고 그쯤 미우새에서 제 모습을 자주 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수홍의 아내는 지난 4월 ‘93년생 여자친구’로 지목된 이다. 연인의 존재가 알려진 건 박 씨 형제의 다툼이 공론화되고 얼마 안 돼서다. 온라인 매체 <스타뉴스>는 박수홍 형 측근의 말을 빌려 “갈등은 회계 문제가 아닌 지난해 초 박수홍의 여자친구 소개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 측근이 가리킨 연인은 박수홍 모자의 소유였던 상암동 K주상복합아파트를 보유한 김 모 씨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모자가 각각 5%, 95%의 지분으로 소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8월 매매에 의한 소유자 명의 변경이 이뤄졌다. 35평 규모이고 매매가는 12억 5,000만 원이다.

 

 

대중의 관심은 김 씨로 향했고, 그와 관련해 공식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확산됐다. 유튜버 김용호는 김 씨가 과거 박수홍과 절친 관계인 모 기업 대표와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또, 제보 메일을 근거로 들며 박수홍이 데이트 폭력 가해자였다고 비판했다. 일체 대응하지 않던 박수홍은 결국 칼을 꺼내들었다. 

 

박수홍은 8월 3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김용호와 그에게 제보를 한 신원미상의 제보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변호인은 “김용호의 주장은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사실 확인을 위해 박 씨 측에 연락을 취하거나 박 씨 측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맞섰다. 그간 특별한 대응이 없었던 이유에 대해선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것이 오히려 그들의 노림수라고 여겼다”며 “현재 진행 중인 박수홍의 친형 및 그 배우자의 횡령 혐의와 관련된 본질이 훼손되는 것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허위 주장을 입증할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도 전했다.

 

그러나 김용호의 폭로는 멈춤이 없다. 김용호는 “나를 고소한 것에 대해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입증 책임은 박수홍에 있다. 내 방송에서 어떤 부분이 허위인지 박수홍이 입증해야 한다. 재판까지 가면 증인으로 나와야 하는데 위증하면 큰일 난다”고 지적했다. ‘반론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는 박수홍 측 주장에 관해서는 “언론이 일방적일 때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반론권을 준 거다. (반론 내용을) SNS만 써도 수많은 매체에서 기사로 나온다. 영상 찍고 글 올려라. 본인이 해명하면 된다”고 응수했다. 

 


# 쌓이는 의혹들,

프로그램 하차 요구까지

 

난타전을 거슬러 오르면 그 출발점은 ‘형제 싸움’이다. 4월 5일 박수홍은 친형 부부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혐의로 고소했다. 형에게 전 재산을 상호 공개한 뒤 모두 합해, 7(박수홍) 대 3으로 분할할 것을 요구했으나 합의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이어 6월 22일 박수홍은 형 부부를 상대로 116억 원대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기존 손해배상 요구액은 86억 원가량이었으나 사건 조사 과정에서 개인 통장 횡령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면서, 청구 취지를 확장하고 손해배상 요구액 규모를 늘렸다. 박수홍이 친형 부부 명의의 모든 부동산에 대해 제기한 가압류 및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은 각각 6월 7일, 19일 받아들여졌다. 

 

박수홍 측에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물었지만, 변호인은 “수사 중인 사항이라 인터뷰를 안 하는 방향으로 업무 처리 중이다. 이 이상의 답변은 의뢰인이 원하지 않는다”며 “수사 결과가 나오면 보도자료로 송부하겠다”고 답했다. 형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개인번호로 수차례 시도한 연락 역시 연결되지 않는다.  

 

여론은 분분하다. 박수홍을 지지하는 대중이 있는가 하면, 프로그램 하차까지 요구하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온라인 게시판에는 8월 18일 오전 기준 ‘박수홍을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게시물이 200여 개다. 

 

한편 박수홍은 변호인을 통한 입장 전달만 해오다 8월 19일 처음 입을 열었다. 그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대해 개인적인 반박을 해도 결국은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며 “제 침묵으로 인해 가족을 비롯한 주변 이들, 믿고 함께해준 동료들에게도 피해가 커지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거짓 폭로와 선동을 일삼는 유튜버를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고 이미 고소인 조사도 마친 상태”라며 “저를 믿어달라고 호소하진 않겠다. 수사 당국의 결과를 기다려주시길 당부드린다. 유튜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죗값을 치르며 방송계를 영원히 떠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뉴시스, 박수홍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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