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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주목할 만한 전시는?

<명상 Mindfulness>,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주명덕 섞여진 이름들>,<에바 알머슨 Vida>

  • 기자명 임언영 기자
  • 입력 2020.06.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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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와 무음의 세계 <명상 Mindfulness>

인간은 하루에 6만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어제의 후회와 내일의 걱정이 쉼 없이 교차하는 생각의 급류에서는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 그 사이에 있는 그대로의 ‘지금 여기 나’를 솔직하게 바라보는 명상은 우리의 마음을 현재로 데려오고, 살아 있는 순간을 마땅히 향유하도록 도와주는 좋은 행위다.


명상의 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감각적인 공간 피크닉에서 열리고 있는 <명상 Mindfulness> 전이다. 우울, 불안, 중독 등 현대인이 겪는 여러 심리적 장애들을 치유해주는 명상의 힘을 회화, 영상, 공간디자인 등의 작품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의 기획 의도는 간단하다. 시끄러운 마음의 소리를 조용히 낮추고 예술을 통한 감각과 경험에 자신을 맡긴 채 마음으로부터의 소리에 조용히 귀 기울여보자는 것.


회화, 영상, 공간디자인 등으로 구성된 전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Meditation’ 개념의 명상보다는 ‘Mindfulness’, 즉 ‘마음 챙김’에 가깝다. 삶과 죽음의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인지, 수행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인지, 행복하고 유의미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명상 입문자들이 처음 갖게 되는 여러 의문들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풀어가며 차근차근 전개된다.


관람객 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100%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홈페이지(piknic.kr) 또는 인스타그램 계정(@piknic.kr)을 통해 스케줄 확인이 가능하다.


기간 ~9월 27일 장소 피크닉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

 

퍼핏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퀘이 형제의 작품세계가 다각도로 조명된다. 1947년생인 쌍둥이 형제인 스티븐 퀘이와 티머시 퀘이는 약 40년간 세계적인 애니메이터로서 수많은 작품을 남겨왔다. 애니메이션, 도미토리움, 확대경, 일러스트레이션, 초기 드로잉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 100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괴기스러운 동화적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기간 6월 27일~10월 4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주명덕 섞여진 이름들>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준비한 열두 번째 소장품전. 1960년대 한국의 모습을 포착한 주명덕의 작품을 한데 모았다. 주명덕은 한국전쟁의 잔재와 신문물의 유입이 공존했던 당시, 전쟁 후 남겨진 혼혈아 문제를 다룬 <포토에세이 홀트씨 고아원> 사진전으로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이다.


기간 ~8월 8일
장소 한미사진미술관 

 

 


<에바 알머슨 Vida>

 

한국·스페인 수교 70주년 기념 특별전. 지난 2018년 열린 첫 한국 전시에서 40만 명이 넘는 관객이 방문해 존재감을 확인한 에바 알머슨의 최신작과 미디어아트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이번에는 ‘인생(Vida)’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에바 알머슨 특유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기간 6월 27일~9월 20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호텔 델루나>

 

2019년 방영된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여운을 즐길 수 있는 전시. 극 중 장만월이 운영하는 호텔을 완벽하게 재현한 세트 전시장은 물론 드라마 소품, 의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극 중 주요 장면과 관련된 사진 전시도 동시에 개최되며,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해보는 360도 가상현실 체험존도 마련되어 있다.


기간 ~10월 4일
장소 M컨템포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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