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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

  • 기자명 임언영 기자
  • 입력 2023.06.17 08:00
  • 댓글 0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수시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다면 ‘SNS 중독’일 수 있으니 조심하자. 눈이 건조해지고 손가락이 결리는 것뿐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지장이 생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제공하는 한국미디어패널조사 보고서 ‘세대별 SNS 이용 현황’에 따르면 만 25~38세의 83.5%, 만 9~24세의 72.4%가 SNS를 사용했다. 10대에서 20대 초반을 포괄하는 Z세대는 하루에 1시간 이상 SNS를 사용한다고 말한 응답자가 39%였고, 이 중 하루 3시간 이상 SNS를 사용하는 사람은 6.8%에 달했다. 

젊은 세대들의 전유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SNS는 전 연령층이 익숙하게 접하고 있는 미디어로 자리 잡고 있다. 실시간 정보 공유와 소통 등 순기능이 많은 반면 상대적 박탈감, 우울증 등 부정적인 영향도 점점 늘어나 관련 연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좋아요’ 수에 집착하는 것은 마치 도박에 빠지는 것과 같은 원리라 중독의 위험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연령이 어릴수록 악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에서는 SNS가 청소년에게 우울증, 거식증 발병 비율을 높인다는 연구를 근거로 청소년 이용자와 부모들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스마트폰을 접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SNS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들의 SNS 중독을 피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모니터링 하는 것을 권한다.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등 지침을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일방적인 강요는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충분히 상의한 후 정하고 무엇보다 규칙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해진 시간에만 SNS에 접속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 앱을 지워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온라인이 아닌 내가 직면하고 있는 오프라인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건강하게 SNS 활용법을 익히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음 모드, 알림 off 등 기능을 활용해 SNS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도록 노력하고, SNS에 접속하지 않는 시간대를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SNS에 올라온 정보는 검증이 되지 않은 경우도 많으니 한 번씩 의심해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자신의 감정을 SNS가 아닌 현실에서 표현하는 훈련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SNS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 

□ SNS에 매일 또는 일주일에 7개 이상의 게시물을 올린다. 
□ SNS 알람이 뜨면 곧바로 확인한다. 
□ 사람들과 오프라인으로 만난 자리에서도 SNS를 확인한다. 
□ ‘좋아요’를 많이 받기 위해 거짓 일상을 연출해서 업로드한다. 
□ 내가 올린 게시물에 반응이 부족하면 불안해진다. 
□ 친구들과 SNS를 통해 소통하는 것이 익숙하다. 
□ SNS에 올라온 상대의 모습을 진짜라고 믿는다. 
□ SNS 중단을 시도했으나 얼마 못 가 다시 로그인한다. 
□ 하루 중 30분 이상을 SNS만 하는 데 집중한다. 
□ 길을 걸어 다닐 때 SNS를 한다. 
* 3개 이하: 정상/ 4~6개: 중독 초기 증상/ 7개 이상: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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