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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더 글로리' 노출 비하인드 "곤약밥 먹으며 앙상한 몸 만들어" 

  • 기자명 이태연
  • 입력 2023.01.08 15:57
  • 댓글 0
  • 사진(제공) :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
송혜교가 '더 글로리' 노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곤약밥을 먹으며 앙상한 몸을 만들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송혜교가 '더 글로리' 노출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  송혜교(문동은 역), 임지연(박연진 역), 이도현(주여정 분), 염혜란(강현남 역) 등 주연 배우들이 참여한 코멘터리 영상을 최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은숙 작가는 문동은이 주여정에게 학폭으로 상처투성이가 된 몸을 보여주는 모습이 담긴 장면을 언급했다. 

김 작가는 "혜교 씨한테 캐스팅을 제의하면서 '나는 그런 신이 꼭 필요해. 근데 불편할 수 있으니까 물어보는 거야. 괜찮을까'라고 했더니 혜교 씨가 두 달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운동하려고 하나 했더니 '아니, 살을 더 빼야 된다. 앙상하고 왜소하게 나오길 바란다'고 하더니 곤약밥을 먹었다더라. 그 노력이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 그렇게 완성된 신을 보는데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송혜교는 "그냥 예쁘면 안 될 것 같았다. 동은이라는 캐릭터를 맡고 나서부터 예뻐야한다는 생각은 전혀 안 했던 것 같다. 외모를 꾸밀 시간도 여유도 없고 그런 생각은 아예 없는 캐릭터"라며 "특히 이 장면은 예쁜 몸이 아니라 진짜 앙상해서 보시는 분들의 마음이 아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코로나19다 보니 촬영이 지연돼서 곤약밥을 먹는 날이 길어지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더 글로리'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으로 자퇴한 문동은이 가해 주동자 아이의 초등학교 담임교사로 부임한 뒤 가해자들과 방관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12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필리핀, 대만 등 10개 지역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은숙이 밝힌 송혜교·이도현 키스신 없는 이유 "감독님" 
송혜교와 이도현의 키스신이 없는 이유도 공개됐다. 

김은숙 작가는 "동은이가 웃을 때마다 슬펐다. 드라마를 쓰다 보면 그런 게 있다. 16부 엔딩 하나가 생각나서 16개를 쓰는 경우가 있다. 여정은 칼춤 추는 망나니, 동은은 왕자님이 필요없는 이미지가 생각났다"라고 운을 뗐다. 

이도현은 "촬영 초반 감독님께 '더 글로리' 찍는 것 맞냐고 얘기했던 적이 있다. 저와 송혜교 씨가 찍는 신은 말랑말랑하지 않나. 나만 멜로 찍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면서 "(감독님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도 좋지만 뭔가 안쓰럽고 측은지심이 들게 하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김은숙 작가는 "감독님이 안 말렸으면 4부 엔딩은 키스신이었다. 그게 '국룰'이다. 그 덕에 내가 쓴 커플 중 제일 멋진 커플이 나왔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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