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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학생 체임버 오케스트라 연주회’...유튜브 생중계로 전국 5,300여 명 참여

  • 기자명 임언영 기자
  • 입력 2022.08.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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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21일 ‘학생 체임버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개최했다. 경기 분당의 새예루살렘 이매성전에서 열린 행사에는 서울, 경기권 1,100여 명이 참여했다. 하나님의 교회 학생·청년들로 구성된 체임버 오케스트라(실내 관현악단)는 아름다운 연주로 관람 온 청소년들과 교감하고 소통했다. 한편 다채로운 부대행사까지 마련돼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 교수 등 각계각층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후 1시에 시작한 연주회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돼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도 4,200명에 달하는 이들이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본 행사 전후로 부대행사가 열려 교회 로비와 다목적실 등 곳곳이 화기애애했다. 학생들은 포토존에서 친구, 선·후배, 부모와 함께 소품으로 마련된 바이올린과 첼로를 이용해 사진을 찍고, 다양한 문구와 그림으로 꾸민 캘리그래피 엽서를 선물로 받았다.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영화 OST, 클래식과 더불어, 엘로힘 하나님을 찬양하는 새노래 등 다채로운 연주와 학생들의 합창으로 구성됐다. 이날 연주회는 시작부터 끝까지 청소년을 배려한 자리였다. 사회자가 곡에 담긴 의미와 감상 팁을 설명하면서 청소년의 흥미와 이해, 몰입도를 높였고, 곡의 내용과 맞닿은 영상이 상영되면서 감동이 배가됐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피콜로, 클라리넷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섬세하면서도 힘 있게 스티브 바라캇의 <Flying>과 영화 ‘겨울왕국’의 OST 메들리를 선물했다. 영화 ‘시네마천국’ OST와 동요 ‘섬집아기’ 연주로는, 늘 곁에서 함께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따뜻한 선율로 풀어냈다. 부모에게 자녀가 생명을 물려받는 만물의 이치를 통해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 영원한 생명을 새 언약 유월절을 통해 이어받는 영적 이치를 담은 영상에 이어서 새노래 <희생으로 세우신 새 언약> 연주까지, 참석자들은 그 의미를 깊이 있게 되뇌며 진중하게 감상했다.

연주회의 후반부 분위기는 쾌활하게 반전됐다. 영화 ‘마다가스카3’에 일부 삽입된 율리우스 푸치크의 <검투사들의 입장>, 케네스 알포드의 <보기 대령 행진곡>을 연주하자 참석자들은 박자에 맞춰 고개를 끄덕이며 즐겁게 호응했다. 마지막 순서로 학생들의 미래가 희망차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22명의 학생 합창단이 청아한 목소리로 영화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와 아프리카의 경쾌한 리듬이 느껴지는 곡 <Jambo Bwana>를 깜찍한 율동과 함께 부르자 객석에서는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오케스트라는 타악기인 젬베와 카얌바, 마라카스, 에그 셰이커를 깜짝 연주하며 넘치는 생동감과 흥을 더욱 살렸다. 순서가 모두 끝나고도 참석자들은 무대를 향해 환호하며 진한 여운을 만끽했다.

 

 

이번 행사로 현장 연주자와 관객, 그리고 온라인 관객들도 한마음으로 기쁨을 나눴다. 방학과 휴일을 이용해 틈틈이 준비했다는 바이올린 연주자 문선호(18) 군은 “오랜만에 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열린 만큼 친구들이 위로받고 2학기를 잘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택에서 온 정윤서(중학교 1학년) 양은 “학업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Jambo Bwana> 합창에서 ‘하쿠나 마타타(걱정하지 마)’라는 가사를 듣고 위로가 됐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성남의 허재혁(18) 군은 “연주회로 따뜻함과 편안함을 얻고 간다”고 말했다. 바이올린 연주에 참여한 딸을 응원하러 왔다는 예광수(52), 이계희(47) 부부는 “집에서도 열심히 연습했는데, 오늘 연주도 아주 잘했다. 우리 딸도, 학생들도 연주회를 계기로 힘을 얻고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자들은 청소년과 청소년은 물론, 세대 간 화합이 이뤄진 자리였다고 평했다. 서원고등학교 임종원 교장은 “교회가 학생들의 유대관계를 조성해주는 교육적 활동을 해줘서 매우 놀랐다. 이런 문화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적 경험도 폭넓어질 것”이라며 감탄했다. 교사인 이지언 씨는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객석에 앉아 있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눈에 들어왔다는 김지윤 교사는 “연주를 듣는 학생들의 눈이 반짝였고 즐거워 보였다. 이런 반응을 본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기뻤겠구나 싶었다”며 청소년 간 소통의 장면을 본 뿌듯함을 전했다.

그동안 하나님의 교회는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의 바른 인성과 따뜻한 감성 함양을 지원해왔다. 학생들을 위한 음악여행 ‘채움&다움’, ‘너와 나의 울림, 아름다운 공명으로’ 등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40여 회 개최하며 건전한 문화생활을 돕고 화합의 장을 만들어왔다. 이 외에도 장학금 수여, 자원봉사활동, 청소년 월간잡지 ‘소울(소망의 울타리)’ 발간, 유튜브 채널 개설 등으로 올바른 정서 체득을 돕고 있다.

이번 여름을 비롯해 매년 동·하계 방학 때는 자원봉사와 다채로운 체험·견학, 명사초청 인성교육 특강 등으로 꾸려진 학생캠프를 진행한다. 특히 학교 주변을 정화하는 ‘그린 스쿨(Green School)’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의식을 증진하고 이타심을 길러왔다. 최근 이례적인 폭우로 다량의 폐기물 발생 등 환경정화가 더욱 필요한 시기에 학생들이 힘을 보태면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교회에서 바른 신앙을 이어간 학생들은 학업에 충실하는 것은 물론 선행을 실천하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 춘천시의회 의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4월 하나님의 교회 학생봉사단에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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