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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진료 환자 6년간 110% 증가...늘어가는 공황장애, 어떤 병?

  • 기자명 이미화
  • 입력 2022.08.18 15:38
  • 댓글 0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생소한 질환에 속했던 공황장애는 최근 공황장애를 호소한 유명인들이 많아지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 센터인 박지수 선수가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공황장애는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병이었지만, 최근에는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관심이 많은 질환이 됐다.

실제로 공황장애 환자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진료를 받고 있는 국민이 2014년 9만3000명에서 2020년 19만6066명으로 6년간 110% 증가했다. 또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 수는 2017년 14만 4943명에서 2021년 22만 1131명으로 53% 늘었다.

공황장애 평생 유병률은 1~4%에 이를 정도로 정신질환 중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질환이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인 2014년부터 2018년까지 20대 진료인원이 매년 24.5%로 폭증하는 등 젊은층의 공황장애 진료 접근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공황장애는 이유 없이 극단적인 불안감을 느끼고 공황 발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공황장애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공황발작은 공포심 때문에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을 말한다.

공황장애는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공황발작 및 이러한 공황발작이 다시 생길지도 모른다는 예기 불안을 특징으로 가지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일반 인구의 약 13%가 1년에 한 번 이상의 공황발작을 경험하며, 1년 동안 일반 인구 1.7%에서 공황장애가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공황발작을 경험한 이후에는 당시와 유사한 환경에서 심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지하철, 버스, 터널, 고속도로 등의 공간에서 심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고, 쇼핑몰, 대중 교통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경에서 예기불안과 회피 증상을 겪게 될 수도 있다.

공황장애는 스트레스와 연관성이 크다. 정신적이거나, 신체적인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공황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더불어 과로나 과도한 음주 다음 날 컨디션 저하가 있을 때 공황증상을 경험할 수 있어 가능하면 이러한 상황을 피해야 한다.

다행히 공황장애는 정신과 질환 중에서 치료 성공률이 아주 높은 질환이다. 다만 환자의 절반이 재발되곤 한다. 때문에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공황장애 치료시 약물과 심리치료를 병행해야 하고, 약물 치료는 적어도 10개월~1년 정도 받아야 재발률이 최소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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