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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비만 내려 찝찝한 장마철...건강 관리 어떻게 할까?

  • 기자명 이미화
  • 입력 2022.06.30 16:40
  • 댓글 0
  • 사진(제공) : 뉴시스, 게티이미지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져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때문에 각종 질병이 발생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가면서 며칠째 비가 내리고 있다. 이처럼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각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장마철에는 잦은 비로 인해 평균 습도가 80~90%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흔하다.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음식물이 쉽게 상하게 된다. 여름철에는 특히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장마철에 식중독을 더욱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의료계에 따르면 식중독은 세균이나 세균이 생산한 독소, 기생충 등으로 인해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섭취해 소화기가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식중독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이 대표적인 원인 세균이다.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는 “식중독균은 10~40도 환경에서 급속히 증식하므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해선 절대 안된다”며 “특히 연일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세균 번식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고 말했다.

날씨가 덥고 습한 여름에는 무엇보다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고기나 해산물은 식중독균에 쉽게 오염되므로 조리 시 완전히 익었는지를 확인한 후 섭취하고, 음식은 항상 5도 이하의 온도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감염형 식중독은 살아있는 유해세균을 다량으로 섭취해 발생한다. 주로 계란, 우유, 어패류 등에서 증식한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대장균 등이 원인이다. 오염된 음식을 먹은 다음날 혹은 이틀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항생제 복용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 교수는 “식중독에 의한 설사가 지속될 경우 탈수증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지사제의 임의 복용은 오히려 독소의 배설을 막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평소보다 물 섭취량을 늘리거나 병원을 찾아 수액을 맞는 등의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장마철에는 음식 관리는 물론 건강 관리도 중요하다. 건강 관리는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서도 쉽게 가능하다.

통풍이 잘 되고 편안한 옷을 입어 땀 배출을 돕고,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한다. 실내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욕실은 샤워 후에 문을 열어 수증기를 없애고 가능하면 마른 수건으로 타일을 닦아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약 30분간 에어컨이나 보일러를 가동해 습도를 낮춰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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