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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늘어진 아이 업고…완도 실종 가족 CCTV 영상 확보

  • 기자명 신나라
  • 입력 2022.06.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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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 YTN 뉴스 캡처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교외체험학습을 떠난 초등학생 조유나 양 가족이 지난달 말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가운데, 조 양 가족의 실종 직전 행적으로 보이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일가족을 찾는 수사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 양 가족의 실종 전 마지막 행적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27일 YTN에 따르면, 조 양 가족은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인근의 펜션에서 머무르다 지난달 30일 밤 11시께 이 곳을 떠났다. 

당시 펜션 CCTV 영상에는 조 양 가족이 숙소 문을 열고 나온 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이 찍혔다. 

영상에서 조 양은 축 늘어진 채 어머니 이모 씨의 등에 업힌 상태로 나왔다. 아버지 조모 씨는 한 손에 무언가가 든 비닐봉지를 든 채 이를 지켜봤고, 중간중간 휴대전화를 확인하기도 했다.

잠시 후 해변 주차장에 나타난 세 사람은 은색 아우디 차량(차량번호 03오8447)에 탑승해 이곳을 떠났다. 이 씨와 조 양이 뒷좌석에 탑승했고, 조 씨가 차량을 운전했다.

이들의 모습이 확인된 2시간 후인 31일 오전 1시께 펜션 인근에서 조양과 그의 모친 휴대전화가 꺼졌다. 3시간이 지난 오전 4시께 차로 7분 거리인 송곡선착장에서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도 꺼졌다. 

이후 가족과 이들이 탄 승용차의 행방은 어디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 양 가족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전남 완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 수영장이 딸린 펜션에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양 가족은 숙소에 있는 동안 부대시설을 이용한 흔적이 없으며 외출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양 가족이 완도로 들어오는 모습은 CCTV 상에 나와 있지만 빠져나가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조 양 가족이 아직도 완도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조양 가족이 탄 승용차의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송곡항 인근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에 거주하던 조 양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가족끼리 교외 체험학습을 떠난다고 학교 측에 신청했다. 학교 측에는 행선지를 제주도로 밝혔다.

학교 측은 조양이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16일 이후에도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다.

조 양의 부모는 30대 중반으로, 지난달 말 컴퓨터 관련 사업체를 폐업한 뒤 현재는 재직 중인 직장이나 사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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