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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호 커버스토리] KBS '미녀와 순정남' 이영은

  • 기자명 전영미 기자
  • 입력 2024.03.25 09:39
  • 댓글 0
  • 사진(제공) : 백상철
따사로운 봄날처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배우, 이영은. 그녀가 KBS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을 통해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 이번엔 모태솔로이자 무명작가인 고명동이라는 코믹 캐릭터다.
자카드 체크 카디건과 체크 탱크톱은 끌로디 피에로. 
자카드 체크 카디건과 체크 탱크톱은 끌로디 피에로. 

 

이번에 새로 방송되는 KBS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 예전과 다른 재밌는 역할을 맡았어요.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 박도라(임수향 분)와 그녀를 사랑하는 초짜 드라마 PD 고필승(지현우 분)의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인데요, 저는 여기에서 고필승의 고모 고명동 역할을 맡았어요. 단막극으로 데뷔를 한 게 전부인 무명의 드라마작가 역할이에요. 늙다리 모태솔로고요(웃음). 

이런 감초 역할을 맡은 건 처음인 것 같아요. 
맞아요. 주로 밝고 착하고 그런 역할들을 맡았는데 이렇게 캐릭터 있는 연기를 한 적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좀 색다르기도 하고 재밌어요. 술 취해서 꼬장 부리는 신이 있었는데 촬영하면서 너무 재밌더라고요(웃음). 예전에 여주인공일 때는 암기해야 할 대사양도 많고 촬영 내내 그걸 안고 살았는데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1년 반 만의 드라마 출연인데요, 그동안 육아에 전념하느라 그랬나요?
올해로 초등학교 3학년이 됐는데 아무래도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하죠. 얼마 전에 개학해서 신경 써줄 것도 많았고요. 

학부모 이영은의 모습이 궁금해요. 
딸아이 성격이 발랄해서 집안 분위기가 좋아요. 애교도 많고요. 저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서 그렇게 노력하는데 딸도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웃음). 아무튼 열 살의 여자아이답게 아이돌에도 관심이 많고 그래서 저더러 사인 좀 받아다 주면 안 되냐고 물어요. 또 제가 출연하는 드라마에도 관심이 많아서 제가 대본 연습을 하고 있으면 자기가 상대역을 해주기도 해요. 또 학교 가서 아이들 앞에서 제 역할을 연기했다고도 하더라고요. 

 

 

그레이 오버사이즈 재킷은 프랭키샵 by 네타포르테. 폴로셔츠와 테니스 스커트는 브루넬로 쿠치넬리. 블랙 펌프스는 쇼쉬르라팡. 니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그레이 오버사이즈 재킷은 프랭키샵 by 네타포르테. 폴로셔츠와 테니스 스커트는 브루넬로 쿠치넬리. 블랙 펌프스는 쇼쉬르라팡. 니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롱코트는 아르켓. 실버 슬링백 키튼힐은 쇼쉬르라팡. 
롱코트는 아르켓. 실버 슬링백 키튼힐은 쇼쉬르라팡. 

 

요즘 특히 관심이 많이 가는 분야는 뭔가요?
요리예요. 최근에 양념게장을 만들어봤어요. 요리 학원을 다닌 건 아니라서 아주 잘 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빨리 만드는 편이에요(웃음). 가족들이 맛있어 하니까 보람을 느껴요. 이제는 플레이팅도 좀 배워서 잘 해보고 싶어요. 

여전한 밝고 젊어 보이는 외모 관리법이 궁금해요. 
작품 들어가기 전에는 피부과 관리를 좀 받아요(웃음). 평소에는 팩을 자주 붙여요. 피부가 워낙 건조해서 저렴한 팩을 잔뜩 사두었다가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붙여요. 몸매 관리도 작품 들어갈 때는 PT와 필라테스 등을 집중적으로 받으며 관리하고요. 평소에는 몸이 무거워진 느낌이 들면 20~30분씩 걷곤 해요. 요즘 요리와 더불어 관심이 많은 건 식습관이에요. 제가 습진이 심했었거든요. 아무리 약을 써도 잘 고쳐지지 않았는데 채소 위주로 특히 날것의 채소 위주로 식단을 바꾸었더니 깨끗하게 고쳐졌어요. 

 

캐시미어 니트 크롭 카디건은 미우미우.
캐시미어 니트 크롭 카디건은 미우미우.
자카드 체크 카디건과 체크 탱크톱은 끌로디 피에로. 
자카드 체크 카디건과 체크 탱크톱은 끌로디 피에로. 

 

예전에 인터뷰할 때 사소한 걱정들은 있지만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이라 오래 걱정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했는데 여전히 그런가요?
성격은 그런 편이긴 한데 확실히 육아를 하다 보니 화가 많이 늘었어요(웃음). 어느 순간 제가 소리를 지르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여전히 낙천적인 성격이에요. 조바심 나고 그런 건 많이 없어졌어요. 그러다 보니 일 들어오면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더 재미있게 열심히 하게 돼요. 

드라마 외 다른 분야로 진출할 생각은 없나요?
예능은 하고 싶어요. 주변에서 유튜브를 권유하고 해서 요즘 고민하고 있긴 해요(웃음).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궁금해요. 
저는 뭘 어떻게 하겠다는 목표는 예전에 사라진 것 같아요. 그냥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다만 기회가 좀 더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정도예요. 연기는 계속하는데도 늘 한계에 부딪혀요. 실력과 재능이 있어서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면서요. 제 캐릭터가 좀 어중간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요. 하지만 이렇게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지고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며 열심히 해서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면 좋겠어요. 

 


스타일리스트 손유림 헤어 김유미(조이187) 메이크업 김주희(조이187)
제품 끌로디 피에로(02-3479-6127), 미우미우(02-541-7443), 브루넬로 쿠치넬리(02-546-6777), 쇼쉬르라팡(02-3409-5678), 아르켓(02-3277-8416), 프랭키샵 by 네타포르테(www.net-a-por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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