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문학 작가들은 자신의 글 속에 다양한 음식 이야기를 담아낸다. 음식을 만드는 요리연구가나 셰프들 역시 자신의 음식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내기도 한다. 음식은 인간의 삶이며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기억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시원하게, 때로는 뜨겁게, 미식가 작가들의 작품 속에 담겨 있는 여름 음식을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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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가 없으면 도시에서는 수박을 화채로 먹는 게 제일 나았다. 화채를 만들어 먹는 이유는 또 하나 있었다. 식구는 많고 수박은 적으니 고루 한 대접씩 돌리려면 화채가 제일 좋은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사간 얼음은 가장 큰 바늘과 망치를 동원해서 잘게 쪼갰다. 그 부정형의 얼음이 화채의 맛을 돋웠다.
- 박찬일의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中

 

문예창작학과에서 소설을 전공했지만 전공과 다르게 셰프가 된 박찬일. 유년 시절, 친척집 앞 계곡 물에 찰랑찰랑 푸르게 떠있던 참외, 운동회 날이면 어머니가 들려 보낸 삼단 찬합 도시락, 으슬으슬 인생이 추워질 때 떠오르는 아버지의 닭백숙…. 그의 책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에는 소박하되 지나간 시간을 되돌려주는 원형질에 가까운 음식 이야기가 담겨 있다.

 

수박화채

기본 재료
수박 ½통, 얼음 2컵, 설탕 3큰술

 

만드는 법
1 볼에 숟가락으로 동그랗게 푼 수박과 얼음을 넣어 버무린다.
2 ①에 설탕을 넣어 고루 섞어 수박 국물이 생기게 한다.
3 화채 그릇에 담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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