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뉴스도 머리 아프고 가짜뉴스도 짜증나는 하루하루. 아침마다 해독주스를 갈아먹듯 편한 시간에 편한 마음으로 해독뉴스를 전합니다. 뉴스를 해독(解讀)해 해독(解毒)해주는 디톡싱 뉴스 썰. 마음 건강, 몸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강준만 “입 닫은 대통령은 고구마, 민주당은 싸가지 없는 정치”

 

 
진보 성향 지식인 강준만(64) 전북대 교수가 오는 24일 출간되는 ‘싸가지 없는 정치’(인물과사상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집권 이후 ‘싸가지 없는 정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물론 우리 사회가 큰 위기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이 책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싸가지 있는 정치', 즉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강 교수는 싸가지가 욕설이 아닌 “사람에 대한 예의나 배려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면서 싸가지 없음이 오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싸가지 없는 발언을 자주 하는 문재인 정권의 대표 선수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라”며 “그들은 야당을 대등한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다. 청산해야 할 적폐로 간주하는 것 같다”고 했다.

강 교수는 “물론 보수 세력이 워낙 한심한 수준이기에 (여권이) 재집권에 성공할 가능성도 높지만, 나라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이는 우리 모두를 패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강 교수는 ‘왜 문재인은 늘 고구마처럼 침묵할까’ ‘왜 문재인은 의전으로만 소통하는가’ 챕터에서, 최근 발생한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서 문 대통령이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내로남불형 유체이탈 화법. 선택적 침묵”이라며 “그의 주요 발언엔 영혼의 무게가 실리지 않는다. 옆에서 누가 써준 원고를 그대로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했다.

강 교수는 여권을 겨냥해선 “편 가르기의 광기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정치의 목적은 반대편 타도로 전락하고 만다”며 “잘못된 모든 것은 반대편 탓으로 돌리고 우리 편에 대한 내부 비판은 무조건 배신과 변절로 매도하는 광란의 수렁에선 나라의 장래가 암담하다”고 했다.

‘왜 여당 의원들은 싸가지 없는 발언 경쟁을 벌이는가’ 챕터에선 “586이 아니거나 운동 경력이 없는 의원들까지 ‘실세 586’과 열성 지지자들의 ‘눈도장’을 받겠다는 것인지 한술 더 뜨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이 또한 민주화 운동 시절의 살신성인(殺身成仁)이라 해야 할 것인가”라고 했다.(조선일보)


--> 강 교수는 “윤석열은 이명박·박근혜 시절이나 문재인 정권 시절이나 달라진 게 전혀 없다”며 “해오던 대로 해왔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단지 수사 대상이 바뀌었을 뿐”이라며 “문 정권은 특수부의 칼이 자신을 향하자 펄쩍 뛰면서 ‘윤석열 죽이기’에 돌입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박근혜와 이명박 구속을 포함한 적폐 청산의 1등 공신이 바로 특수부였다. 특수부의 활약에 찬사를 아끼지 않으면서 그걸 원 없이 이용한 건 바로 문재인 정권이었다”며 “특수부의 화신이라 할 윤석열을 중용하고 검찰총장에 앉힌 것도 그런 적폐 청산을 지속하겠다는 의지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강 교수는 여권이 내세운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어디에 서느냐에 따라 풍경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듯이, 권력을 잡으면 사정이 달라진다”며 “정녕 검찰의 독립을 원할 정권이 있을까? 검찰이 자신의 품 안에서 벗어나는 걸 원할 정권이 있었겠는가 말이다. 없었다”라고 했지요.

그는 문재인 정권 역시 이와 다를 게 없다며 “‘살아 있는 권력의 비리도 엄정하게 수사하라'는 문 대통령의 주문은 정권에 타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하라는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앵커, ‘여당 불리 원고’ 임의로 생략 보도

 

KBS라디오 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가 기자들이 써온 원고에서 여당에 불리한 내용을 임의로 생략하고 방송해 KBS 내부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22일 KBS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KBS1라디오 오후 2시 뉴스에서 김모 아나운서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속보를 전하면서 원래 기사에 포함되어 있던 야당 의원의 ‘봐주기 수사’ 의혹 제기 발언을 생략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 노조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공개한 기사 원고에 따르면, 당초 원고는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단신 보도와 함께 김웅 국민의 힘 의원의,“정차 중 택시·버스 기사를 폭행한 사건 중에서 합의되었음에도 내사종결 않고 송치한 사례가 있다면, 이용구 엄호사건은 명백한 봐주기 수사다”라고 말한 발언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김 아나운서는 이 부분을 생략했다. 

또, 야당 의원 발언에 대해 ‘주장했다’라고 서술한 표현도 김 아나운서가 ‘힐난했다’로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주장하다'는 가치 중립적인 용어인 반면, 힐난하다는 ‘트집을 잡아 거북할 만큼 따지고 들다’는 의미다. KBS노조 관계자는 “방송 뉴스는 단신 보도도 기자들이 작성하며, 진행자인 아나운서는 이를 그대로 읽는 것이 원칙인데, 이를 뉴스 진행자가 임의로 수정하는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졌다”며 “야당 의원 발언의 뉘앙스를 바꾸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외에도 김 아나운서는 이 차관의 폭행 사건 개요를 전한 단신 기사에서도 ‘택시기사는 술 취한 승객이 행패를 부린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 차관의 신분을 확인한 뒤 추후 조사하기로 하고 돌려보냈습니다.’라는 내용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KBS노조는 성명을 통해 “공영방송 KBS 역사상 그동안 듣도 보도 못한 ‘아나운서 제 맘대로 편파 방송사건’이 일어났다”며 “양승동 사장은 즉각 실태를 감사하라”고 주장했다.(조선일보)


--> 보도에 따르면, 아나운서는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권덕철 보건복지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 국회의원의 주장도 뉴스에서 임의로 생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략된 부분은 ‘또 이어 2010년 4억 1000만원에 산 강남구 개포동 대치아파트를 2018년 8억8000만원에 팔아 4억7000만원의 수익을 냈고, 특히 권 후보자는 세종시에 특별분양받은 아파트에 거주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KBS노조는 “앙꼬 빠진 찐빵인 채로 청문회 대상인 장관 후보자 기사를 깔아뭉갠 건 아닌가”라면서 “2노조(언론노조) 소속 조합원인 아나운서가 일부러 여당에 불리한 내용을 삭제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아나운서는 방송 후에도 방송 제작진에게 자신이 뉴스 내용을 바꿔 읽은 것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네요. 

아무튼, 이곳저곳 가리지 않고 나사 풀린 소리가 들립니다. 어쩌려고들 이러는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1위, '찰스'가 달라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 발표된 첫 여론조사에서 야권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권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길리서치가 22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쿠키뉴스 의뢰, 19~20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여 8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 범야권에서는 안 대표가 17.4%로 1위를, 범여권에서는 박 장관이 16.3%의 지지율을 얻었다.

범야권에서는 안 대표에 이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16.3%를 얻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8.3%),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6.6%),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 의원(3.8%),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1.7%),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1.4%) 순이었다. ‘적임자가 없다’는 응답은 28.2%, 기타 8.5%, 잘모름·무응답 7.9%였다.

범여권의 경우 박 장관에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8.8%), 박주민 민주당 의원(7.2%), 우상호 민주당 의원(6.6%), 박용진 민주당 의원(4.4%),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2.6%), 정청래 민주당 의원(2.5%) 순이었다. ‘적임자가 없다’는 응답은 32.1%, 기타 11.4%, 잘모름·무응답 8.1%였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높았지만 범여권과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중에서는 후자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유권자의 38.3%는 민주당을, 20.7%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의당과 국민의당 지지율이 5.2%, 3.8% 순으로 나타났고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1.7%로 집계됐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범여권 후보와 범야권 후보가 대결할 경우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43.2%가 범야권의 손을 들어줬고 37.0%가 범여권 후보라고 답했다. 지지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8.7%, 기타 후보는 5.7%로 나타났다.(중앙일보)


--> 예상 밖의 결과지요? 박원순 시장과 경쟁하다 돌연 후보 자격을 양보하고 단일화에 합의했던 날이 떠오릅니다. 정치적 신뢰와 기대가 회복된 건지, 예전 그 장면을 상기하고 측은지심을 갖게 된 건지… 국민의 속마음이 궁금하네요.

어쨌거나 이왕 나오신 거, 이번엔 끝까지 분투해보시길 기대해봅니다.

 


AHN1.jpg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기자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남자(the most hated man in America)’로 불린 금융사기범과 사랑에 빠져 직장과 가정도 버린 여기자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인공은 블룸버그 통신의 기자였던 크리스티 스마이드와 증권사기 혐의로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마틴 슈크렐리(37)다.

두 사람의 사연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패션잡지 엘르가 공개한 스마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USA투데이·가디언 등 영미권 주요 매체가 일제히 인터뷰를 인용했고, 뉴욕타임스(NYT)는 직접 스마이드를 접촉했다. 특히 슈크렐리가 악명 높은 ‘악질 사업가’, ‘국민 밉상’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이 어쩌다 사랑에 빠졌는지 관심이 집중됐다.

월가의 펀드매니저 출신인 슈크렐리는 2015년 제약업체 튜링을 창업해 성공한 기업가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에이즈 치료제인 다라프림의 특허권을 사들인 뒤 한 알에 13.5달러(약 1만5000원)였던 약값을 단숨에 750달러(약 80만원)로 인상해 ‘자본주의가 낳은 냉혈한’이라는 비난에 휩싸인 인물이다.

폭리 논란은 미 하원 청문회로 이어졌고, 청문회에 출석한 슈크렐리의 태도는 미국인들의 공분을 샀다. 그는 운동복을 입고 나와 실실 웃으면서 모든 질문에 “(불리한 질문에 답하지 않을 권리를 명시한) 수정헌법 5조에 따라 답변하지 않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청문회가 끝나고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바보들이 정부에서 국민을 대표하고 있다”는 글을 올려 거센 비난을 받았다.

결국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고, 그는 약값 인상이 아닌 헤지펀드와 바이오기업 등을 운영하며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로 2015년 체포됐다. 이 소식을 특종 보도한 기자가 스마이드였다.

스마이드는 슈크렐리를 줄곧 취재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기자와 취재원에서 그 이상으로 발전했다. 스마이드는 NYT에 “슈크렐리가 (2017년) 재구속된 이후 사랑에 빠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2018년 스마이드는 블룸버그에서 퇴사했고, 그 이듬해엔 이혼했다.

스마이드는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지나고 생각해보니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했어야 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특별한 감정을 품은 인물을 취재하면서 직면한 윤리적 문제에 대처한 방식에 대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두 사람은 면회와 전화, 이메일 등으로 관계를 이어나갔다. 올해 초 슈크렐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석방을 신청했을 때는 스마이드가 재판부에 서한도 보냈다. 스마이드는 “그의 여자친구이자 삶의 동반자로서 서한을 제출한다”면서 “슈크렐리가 통제할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한 잠재적 ‘사형 선고’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중앙일보)


--> 보도에 따르면, 하지만 현재 두 사람의 관계는 단절돼 있습니다. 스마이드는 지난 2월 마지막으로 슈크렐리를 만났다고 하는데요, 전화통화는 지난 여름이 마지막이었고, 슈크렐리는 더는 이메일에 답장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스마이드는 “우리는 함께할 수 있는 날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막상 현실화하자 슈크렐리가 겁을 먹은 것 같다”며 “그는 미디어 노출에 대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3년 9월 석방될 예정인 슈크렐리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는군요.

블룸버그 통신은 자사 기자와 취재원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슈크렐리에 대한 스마이드의 보도에서는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둘의 행동은 블룸버그 기자로서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스마이드의 사표를 받았다는군요.

사랑은 국경도, 신분도, 상식도 뛰어넘는 위대한 무엇이기도, 마약 같기도 합니다.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연관기사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