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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는 돈이나 재산에 관한 사항을 말한다돈을 마련하고 지출하고 유지관리하는 활동에 관한 계획을 일반적으로 재무설계라고 한다생애설계의 사명을 확립하고 사명을 실현하기 위한 생애 목표를 달성하려면 그에 따른 비용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재무설계사 단체인 한국 FP협회는 재무설계를 자신이 바라는 삶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의 재무상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생애 단계별 목표를 수립해 소득지출투자보험저축 등에 대한 실행계획을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여기서 자신이 바라는 삶이란 생애설계의 생애사명의 의미를 일부 담고 있다생애주기 단계별 목표를 수립하는 것은 생애주기 단계별 목표를 설정해 재무설계에 반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런 내용이 대체로 반영되지 않는다.

한국재무설계학회 학술지에 세 실린 재무설계 사례연구에 따르면 라이프플래닝을 재무설계과정에서 설정해 당사자가 원하는 삶을 반영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실제로는 생애주기 단계별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체 비용 마련과 지출 및 관리 등은 거의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생애재무설계는 기존의 재무설계와는 다른 의미이다생애재무설계는 생활의 재무 영역의 사명을 확립하고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고 지출 및 관리 등 재무목표를 설정해설정한 재무목표의 달성을 위한 행동의 시간관리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생애 재무설계의 필요성
통계청이 2019년 발표한 생애주기 단계별 개인의 현재와 미래 소득과 소비패턴의 변화를 보면 소득이 평균 27세에 흑자가 되었다가 59세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서는 패턴이다미래에는 소득과 소비수준이 올라가고 적자가 시작되는 나이도 높아지지만 적자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개인의 책임은 더욱 커질 것이다따라서 향후 80세까지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하다.

재무설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소득대체율은 소득수준에 맞춰 생활수준을 정한다는 의미로 적절한 개념이다하지만 퇴직 후 특정 목표나 여러 가지 목표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삶을 계획하고 중년기 이후 유지해온 사회경제적 지위나 생활수준특히 소비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 소득대체율 보다는 소비대체율이 더 적합할 수 있다소비대체율은 최직 이후 장노년기의 재무 영역 목표 설정과 청년기의 경제적 자립 이후 중년기까지 생애주기의 목표설정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

현재와 미래의 소득과 소비의 변화를 고려해 생애 재무설계의 필요성을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생애 재무설계는 다양한 생활영역의 목표 달성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에 필요한 생활영역의 목표가 필요하다또한 미래의 변화는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모든 생활영역 목표달성의 디딤돌이 되는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은 불확실한 미래사회에 대한 불안을 줄일 수 있다.

생애 재무설계는 7대 생활영역별 목표달성의 디딤돌이 되므로 다른 영역의 목표달성을 촉진할 수 있다또한 다른 7대 생활영역의 목표달성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고 지출 및 관리를 포함하지만 생애 재무설계는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는데 더 큰 역점을 두고 있다따라서 비용 마련이 어려울 경우 생활영역별 목표와 목표달성 수준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생애주기 전체에 대한 장기적인 비용 마련 계획을 세울 수 있어 객관적인 금융지식을 습득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생애 재무설계는 노후만을 위한 비용 마련 계획이 아닌 노후까지를 위한 생애 전체의 비용 마련 계획이므로 장지겆인 준비를 통해 노후까지 생활비용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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