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설계는 현재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고, 현재까지의 삶에서 축적한 지식, 기술, 태도, 역량 등을 기반으로 미래 삶의 전반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IOT,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플랫폼, 로봇, 3D프린팅, SNS, 인터넷 등이 제공하는 초연결사회이자 디지털시대에도 생애설계의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는다. 시간과 공간, 언어, 장소, 비용의 한계를 극복하게 하고, 나이, 성별, 직업의 한계 역시 사라지게 하고 있는 디지털시대에 생애설계 역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되어야 한다.

디지털 시대 기업의 마케팅에서도 전통적인 시장과 고객을 분류하는 마케팅 전략이 바뀌고 있다. 가치와 경험, 고객의 네트웍관리, 제품이 아니라 연결을 통한 구매유도, 데이터에 포함된 스토리와 패턴을 읽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한다. 더 나아가 소비자들의 호주머니에 기업의 제품을 개별화해 프로모션을한다. 마케팅이 시대의 트렌드와 요구에 따라 그 역할과 기능이 변화하는 것과 같이 생애설계 역시 기대의 흐름에 적응해야 한다.

디지털시대는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과 내일의 현실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로드맵을 그리는 생애설계에 디지털 격차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디지털 시대가 주는 엄청난 기회를 생애설계안에 끌어 들여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맞추어 생애설계를 확장할 수 있는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전자책을 출간하라

첫째, 자신의 경력과 지식, 노하우, 삶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면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를 바란다면 전자책을 출간하라. 전자책은 자신의 경력과 지식, 노하우 등을 책으로 출간을 해 다양한 사람들과 공유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경제적인 수입도 어느정도 확보할 수 있다. 전자책을 쉽게 쓸 수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소프트웨어 활용법을 배우는데 하루면 충분하다)하면 누구가 쉽게 책을 출간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전자책 시장에도 한글로 집필한 책을 유통할 수 있다. 그야 말로 전자책 시장에서 글로벌 작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블로그를 쓰라

둘째, 자신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면 블로그를 쓰라. 개인 블로그는 자신의 삶의 일기와 히스토리가 된다. 이 내용을 공개할지 비공개로 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여행, 독서, 영화, 레져, 사회활동, 성취, 가족 등 자신의 모든 일상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필자가 아는 한 대학교수는 “공대교수가 쓴 여행기”를 정기적으로 쓰고 지인들하고만 공유를 하고 있다. 유튜브를 활용해 크리에이터가 될 수도 있다.  

SNS로 소통하라

셋째, 더 넒은 세상, 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원한다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등의 활동을 하라. 이러한 SNS의 활용은 소통이 목적이고, SNS에서 인정을 받는 방법은 다른 사람들의 컨텐츠에 대한 반응(좋아요, 댓글 등)을 보이면서 자신의 컨텐츠를 공유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네트웍(지인, 가족 등)을 관리할 수도 있다.

스마트 도구의 기능을 확장하라

넷째, 스마트 도구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입 후 사용하는 용도가 제한되는 것은 엄청난 낭비이다. 스마트 앱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기능과 편리함 그리고 기회를 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 폰을 전화통화와 인터넷 뱅킹, 음악듣기 동영상 보기, 문자 송수신 등 제한된 기능만 사용한다. 이러한 기능 외 스마트폰이 주는 기능은 번역기능, 사진을 동영상을 만들기, 자료와 정보수집, 업무수행, 일정관리, 책을 읽어주는 앱, 스마트 폰에서의 블로깅과 업무공유, 트랜드 분석 등 그 활용도가 제한이 없다. 더욱이 이렇게 생성한 자료, 정보, 컨텐츠 등을 실시간으로 시간, 공간, 지역, 거리 나이의 제한 없이 공유할 수 있다.

소비자, 사용자에서 벗어나 콘텐츠 공급자, 생성자로

생애설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핵심은 디지털 도구, 스마트 도구들의 컨텐츠에 대한 소비자, 사용자에서 벗어나 콘텐츠 공급자, 생성자가 되는 것이다. 앞에서도 강조를 하였지만 디지털 시대, 초연결시대에 나이, 성별, 국적, 민족 등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 그리고 시간, 공간, 거리, 지역, 언어의 한계도 거의 사라지고 있다. 이는 생애설계의 폭과 깊이가 그만큼 확장되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생애설계에 대한 패러다임도 디지털 기대에 맞추어 변화되고 변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