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려면 두뇌에 좋은 영양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음식은 비단 어린아이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청년기와 장년기 그리고 노년기에도 마땅히 필요하다.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정말, 하루 세끼 밥만 잘 먹어도 보약 먹는 것처럼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밥에는 반드시 반찬이 따르게 되니 이의 종류와 조리법에 따라 밥의 영양과 효능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상차림이 중요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TV에서 음식에 관한 인터뷰를 요청받을 때마다 반드시 듣는 질문은 “그래서 이 음식은 어디에 좋은가요?”라는 말이다. 무엇인가 약효를 바라고 그 답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어디에 좋습니다.”라는 답이 꼭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의 건강이 계절 자연식품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머리가 좋아지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머리가 좋아지려면 두뇌에 좋은 영양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음식은 비단 어린아이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청년기와 장년기 그리고 노년기에도 마땅히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등 푸른 생선류, 견과류 등은 예부터 두뇌의 영양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들이다. 매일 접하는 상차림에 이들을 이용한 반찬을 변화 있고 고르게 조리해서 차려보는 것, 가장 쉬운 두뇌 영양제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반가에서 먹던 장산적이나 호두장아찌와 같은 음식들은 만들어 두고 밑반찬으로 먹기에 좋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귀한 분들께 선물로 드려도 손색이 없는 음식이기도 하다. 두뇌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사서 전하는 것보다 정성과 사랑을 담아 좋은 음식으로 인사하는 것! 훨씬 감동적이지 않을까? 


기름기 적고 단백질 풍부한 흰색 육류의 도움

뇌 건강을 생각한다면 닭 가슴살처럼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흰색 육류를 매일 조금씩 섭취하는 것도 좋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아서 칼로리로 쓰이고 남은 양은 중성지방(체내에서 합성되는 지방의 한 형태로 우리 몸의 여러 곳에 존재하고 있으며 칼로리 섭취가 부족한 경우 체내에서 에너지원으로 분해해 사용되기도 한다.)으로 합성된 후 체내의 여러 곳에 지방의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많고 뇌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식생활이라야만 이를 막을 수 있다. 다소 맛은 없을지라도 기름기를 제거한 흰색 육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두뇌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식습관이다.

 

등 푸른 생선 류의 도움

등이 푸른 생선인 고등어, 꽁치, 청어, 정어리 등은 흰 살 생선과 비교해 두뇌에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등 푸른 생선이 양질의 단백질과 EPA, DHA처럼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양물질들은 뇌세포를 성장발달 시켜주는 역할뿐 아니라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정상적인 두뇌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리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우리 몸의 구석구석으로 흐르는 혈행을 개선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호두·아몬드·땅콩 등의 견과류의 도움

뇌의 건강을 좋게 하려면 브레인 푸드라고 불리는 호두·아몬드·땅콩 같은 견과류를 날마다 조금씩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이들은 질 좋은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두뇌건강에 좋은 식재료이기 때문이다. 특히 뇌와 생김새가 닮은 꼴인 호두는 뇌 건강에 좋다고 많이들 즐겨먹는 견과류이다. 하지만 칼로리가 높으니 짜지 않게 조리해서 조금씩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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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으로 맛을 살린 고등어 시래기 조림

재료 고등어 1마리(500g), 소금 1큰술, 삶은 시래기 200g, 양파 1/4개, 대파 1/2뿌리, 홍 고추 1개, 멸치육수 6컵(국물멸치 30g, 다시마5g)

양념장 된장 5큰술, 진간장 1큰술, 매실 청 2큰술, 다진 마늘 3큰술, 간 생강 1작은술, 고춧가루 4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조리법

1 고등어는 통으로 내장을 제거하고 서너 등분하여 썰어서 소금을 탄 쌀뜨물에 20분 정도 담근 뒤 건져둔다.

2 양파는 큼직하게 썰고 대파와 홍 고추는 어슷어슷 썬다.

3 시래기는 줄기의 껍질을 벗기고 7㎝ 길이로 먹기 좋게 썰어 양념장의 재료를 고루 섞어 버무려 둔다.

4 냄비에 양념한 시래기와 양파를 깔고 손질된 고등어를 얹고 멸치육수를 부어 자작하게 끓인다.

5 어슷어슷 썬 대파와 홍 고추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조리 정보

말린 시래기는 따뜻한 물에 불렸다가 그 물 그대로 끓여 식히기를 서너 번 하면 반복하면 잎이 짓무르지 않고 잘 삶아진다. 부드럽게 삶아지면 줄기의 필름 같은 껍질은 벗겨 내고 조리에 활용하면 된다. 

 

 

이 글은 <반가음식 이야기>(행복우물출판사)의 일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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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선생은

한국 전통음식 연구가이자 김치명인으로, 한국 전통음식의 한 종류인 '반가음식'을 계승하고 우리 전통문화의 멋을 알리고자 힘쓰고 있다. 대학 강단과 민간 연구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가며 반가음식 연구에 평생을 전념했다. 양반가에서 즐겨 먹던 <반가음식>이라는 우리 고 유의 문화유산을 계승하여, 음식문화에 숨어있는 한국 문화의 알리고 전승하고자 힘쓰고 있다. 김경미 선생은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바 있는 반가음식의 대가 강인희 교수의 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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