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여행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유명 관광지나 호텔이 아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는 비대면 여행이 대세다. 그런 의미에서 캠핑, 차박, 캠크닉으로 이어지는 아웃도어 라이프는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기동성 그리고 숙박비 부담 없는 경제성, 자연에서 누리는 여유로운 감성까지, 겨울에도 식지 않은 아웃도어 라이프에 관한 이야기다.
무카캠핑 이수빈의 캠핑의 이유

 
평범한 직장인에서 한 달에 10번 이상 캠핑을 떠나며 캠핑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수빈 씨. 가족과 함께하는 오토캠핑은 물론 차박, 혼자 떠나는 백패킹까지, 그에게 캠핑은 답답한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특별한 시간이다.

요즘 유행하는 차박의 매력을 꼽자면요. 저 역시 ‘차박’을 자주 떠나는 편이에요. 캠핑장을 따로 예약할 필요도 없고 많은 짐도 필요 없고 사전 준비가 보통의 캠핑보다는 간편하거든요. 차가 갈 수 있는 곳이 캠핑장이 되기 때문에 시간만 맞으면 훌쩍 떠날 수 있으니까요.

겨울 캠핑에 꼭 챙겨 가야 하는 캠핑 장비는 무엇인가요. 캠핑의 꽃은 겨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족과 함께 겨울 캠핑을 떠날 때는 등유난로와 화목난로를 틀고 내리는 눈을 보면서 따뜻하게 오토캠핑을 즐기지요. 혼자 훌쩍 떠날 때는 난로 없이 핫팩과 침낭으로 몸을 꽁꽁 싸매고 산 정상에서 백패킹을 즐기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캠퍼들은 파세코 난로와 신일 팬히터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에요. 침낭은 극동계용으로 구입하시면 난로 없을 때도 추위를 피할 수 있어요.

무카캠핑에 빠질 수 없는 맛을 소개한다면요. 캠핑에서는 소 갈비뼈를 따라 뼈와 고기를 길게 도려내 갈비뼈가 망치 손잡이와 흡사하여 ‘망치 스테이크’라고도 불리는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즐겨 구워 먹어요. 라면에 차돌박이를 넣어 먹어도 별미고 또 지역 양조장에서 구입한 막걸리에 파전을 곁들여 먹는 것도 좋아해요. 코끝 찡하게 추운 계절에는 모카포트에 끓여 먹는 따뜻한 커피가 역시 최고지요.

‘이것만은 꼭 알았으면 하는’ 캠핑 초보자를 위한 조언이 있다면요. 캠핑의 시작을 장비 구입으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보다는 먼저 캠핑을 지인이나 캠핑용품 대여를 통해 먼저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캠핑의 즐거움을 발견했다면 그 이후에 장비를 구입하세요. 장비만 먼저 잔뜩 구입하고 첫 캠핑 후 캠핑을 접으신 분들도 꽤 많거든요. 또 감성적인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예쁜 장비를 사는 것도 좋지만 캠핑장 자체가 아름다운 곳을 찾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름다운 경치는 좋은 장비가 주는 만족감과는 차원이 다른 행복감을 선물합니다.

〈추천 캠핑장·차박지〉

 
우전해수욕장 아내와 함께 떠난 신안 증도에 위치한 우전해수욕장은 푸른 바다와 라탄 소재의 파라솔에서 풍겨지는 이국적인 무드가 인상적인 곳이다.

남원고서바위캠핑장 아름다운 리버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넓은 화장실과 개수대 등의 시설이 있다. 무료 캠핑장으로 웬만한 유료 캠핑장보다 시설이 좋고 풍경이 아름답다. 

임실 옥정호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에는 이른 아침 호수에 짙게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일몰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곳으로 차박지로 적극 추천한다. 

보성 다락금유원지 보성강을 볼 수 있고 화장실과 개수대가 있으며, 넓은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자연에서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대표 캠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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