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공공의 적인 골다공증. 어떻게 해야 건강한 뼈를 지킬 수 있을까? 뼈와 관련된 고민을 있는 여성들의 사연에 3인의 골다공증 전문의가 속 시원한 해결책을 들려줬다.

전문의에게 듣는 골다공증 치료 Q&A

[1] “벌써 세 번째왜 내 뼈만 잘 부러지나요?"_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덕윤 교수  

[2] “골다공증 치료 중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나요?"_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범준 교수 

[3] “이제 그만! 재골절 피하는 방법 알려주세요"_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시영 교수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뼈의 강도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발병률이 높다. 뼈가 얇은데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골다공증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골절은 일상생활의 제약을 초래해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합병증을 동반하고 사망위험까지 높인다. 특히 골다공증으로 한 번 골절이 발생한 환자는 추가 골절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골절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골다공증 치료 전문의가 말하는 골다공증 치료 Q&A’, 첫 번째 해결책은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덕윤 교수가 제시했다.

 

[1] “벌써 세 번째왜 내 뼈만 잘 부러지나요?”

 

Q안녕하세요? 자꾸 부러지는 뼈 때문에 일상이 망가져버린 60대 여성입니다. 처음 골절을 경험한 것은 2년 전이었고 이 과정에서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큰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뼈가 붙고 나서는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요. 지난해부터 연달아 골절을 겪은 이후에는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외출조차 망설여 집니다. 왜 자꾸 뼈가 부러지는 것일까요? 해결책은 없을까요?”

 

한 번이라도 골절을 겪은 분이라면 골절 치료가 얼마나 힘든 지 이해하실 텐데요. 특히 고령자에게 반복적인 골절은 합병증을 초래하고 사망위험까지 높여 골절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shutterstock_660935038.jpg


폐경 후 여성호르몬 감소하면 뼈에 구멍이 송송

 

뼈는 낡은 뼈를 제거하는 골흡수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형성과정을 반복하는 살아있는 조직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골생성량이 골흡수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뼈가 엉성해지고 얇아져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데요. 이러한 상태를 골다공증이라고 진단합니다.

 

골다공증은 대부분 폐경 이후 여성에게서 집중적으로 나타납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94%가 여성이었을 정도인데요. 폐경을 기점으로 뼈를 튼튼하게 하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골다공증 관리 안되면 도미노 골절 발생, 사망위험 껑충

 

사연자 분에게 도미노처럼 연달아 골절이 발생한 이유는 첫 골절이 발생했을 때 부러진 뼈를 붙이는 골절 치료만 받았을 뿐, 약해진 뼈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부러지게 되면 골밀도와 관계없이 척추, 고관절(골반과 허벅지뼈를 잇는 관절), 손목 등이 다시 부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골다공증 골절 환자 4명 중 1명은 1년 내 재골절을 경험하고, 특히 폐경 후 여성의 경우 첫 골절 발생 후 1년 내 추가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12년도 50세 이상 인구에서 골다공증 골절의 재골절 발생 양상을 분석한 결과, 재골절의 누적발생률은 1년에 4.3%, 2년에 12.1%, 3년에 18.8%, 4년에 24.9%까지 증가했습니다.

 

골절은 그 자체만으로 일상을 망가뜨립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겪은 4명 중 1명은 오랜 기간 요양기관이나 집에서 간병인이나 가족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골절이 사망까지 이어지기도 하는데, 골다공증으로 인해 엉덩이 뼈가 부러진 환자 5명 중 1명은 1년 내에 사망했으며, 일반인에 비해 사망위험이 무려 3.5배나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재골절 환자는 더욱 심각합니다. 1차 대퇴 골절 환자의 사망률은 15.9%이지만 재골절 환자는 24.1%까지 높아질 만큼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합병증도 동반됩니다. 뼈가 부러져 입원을 하게 되면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욕창, 폐렴, 요로감염, 다리 혈관이 막히는 하지정맥혈전 등의 병이 생길 수 있으며, 폐혈관이 막히는 폐색전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급작스럽게 사망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 적극적 치료로 골절 막아야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국내외 주요 진료지침에서는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도와 환자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 골다공증 치료 전략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골다공증 골절 위험이 굉장히 높은 환자를 초고위험군(Very-High-Risk)’으로 새롭게 분류하고, 초기부터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데 학계의 의견을 모았는데요무엇보다 골절 직후 1년은 재골절 위험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약물치료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초고위험군을 위한 약제로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 외에 골흡수 억제와 골형성 촉진이 모두 가능한 이중작용 기전의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치료제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골형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스클레로스틴(Sclerostin)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로, 우수한 골절 위험 감소와 신속한 뼈 생성 효과를 확인하면서 초고위험군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 외에도 체중부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근력과 유연성이 증가되고 낙상 위험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낙상을 막기 위해 시력을 교정하고 몸의 균형감각에 장애를 주는 약의 복용을 삼가고, 목욕탕과 계단에서는 항상 조심하는 등 여러 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련기사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