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체온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혈압이 높아지고 동맥 수축을 자극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추워질 때 위험한 뇌졸중의 일상 예방법을 알아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은 2018년 우리나라 사망 원인 4위에 해당하는 위험도가 높은 질환이다. 체온이 떨어지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혈압이 높아지고 동맥수축을 자극해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높기 때문에,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특히 뇌졸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 백남종 교수팀은 뇌졸중 재발을 막고 건강을 지키려면 충분한 운동과 활발한 신체 활동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 2010년에서 2013년 사이 허혈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20~80세 환자에 대한 연구 결과다.

 
운동과 신체 활동이 필수적

뇌졸중이 한 번 발생한 후에는 재발이나 사망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동과 신체 활동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국내외 뇌졸중 재활 가이드라인에서도 심폐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운동이 가능한 환자들에게는 충분한 수준의 신체 활동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뇌졸중 환자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충분한 시간과 양으로 운동을 하는지, 운동을 한다면 실제로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 현황에 대한 연구 결과는 미흡한 상황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허혈성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총 31만 1,178명 중에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있으면서 신체 활동 여부와 수준을 묻는 설문에 응답한 3만 4,24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총 3만 4,243명의 환자 중 7,276명(약 21%)만이 충분한 수준의 운동, 신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렇게 뇌졸중 발생 후 충분하게 신체 활동을 수행한 경우에는 사망, 뇌졸중 재발, 심근경색, 복합결과 등 모든 변수에서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망 위험은 29%, 뇌졸중 재발 위험은 11%, 심근경색 위험은 21%, 복합결과 발생 위험은 15% 수준으로 발생 위험도가 감소했다.

김원석 교수는 “충분한 신체 활동은 뇌졸중 이후에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뇌졸중 재발, 심근경색, 사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뇌졸중 환자는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그리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뇌졸중 환자들은 빠르게 걷기, 오르막길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등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일주일 5일  이상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주일에 2회 이상은 팔·다리의 큰 근육 위주로 근력운동을 함께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김 교수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점점 신체 활동이 줄어들고 있는데, 가급적 집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시간을 줄이고 마스크 등 개인 보호를 하고 가볍게 산책하거나 움직이면서 신체 활동을 유지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충분한 신체 활동의 기준은?

1 3회 이상 격렬한 강도의 운동(20분 이상)
격렬한 강도(vigorous intensity): 달리기, 에어로빅, 빠르게 자전거 타기, 등산 등

2 주 5회 이상 중등도 강도의 운동(30분 이상)
중등도 강도(moderate intensity):  빠르게 걷기, 테니스, 천천히 자전거 타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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