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다고 불리는 카페나 SNS #집스타그램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의자가 있다. 바로 미드센추리 모던 시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디자인 체어가 바로 그것이다. 소장 가치도 높고 디자인 자체만으로도 존재감을 발휘하는 베스트 체어 8.

사진 놀(www.knoll.com), 비트라(www.vitra.com), 아르텍(www.artek.fi), 칼 한센 앤 선(www.carlhansen.com), 프리츠한센(www.fritzhansen.com), 허먼밀러(www.hermanmil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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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리츠한센 ‘시리즈 7 체어’  
 
등받이가 숫자 7을 닮아 세븐 체어라 불리는 의자. 20세기 디자인의 아이콘,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이 디자인했으며 덴마크 가구회사 프리츠한센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 기록을 올린 의자로 유명하다. 시트와 등받이가 일체형으로 제작됐으며 여기에 네 개의 강철 다리로 균형미와 안정감을 더했다. 단순하면서도 관능적인 매력을 선사해 1955년 출시 후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6~70만원대. 
 
2 허먼밀러 ‘임스 체어(DFAR)’
1950년에 출시돼 지금까지 생산되며 수많은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는 디자인 아이콘으로 알려진 임스 체어. 미국 모더니즘의 창시자이며,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산업디자이너로 불리는 찰스 & 레이 임스(Charles & Ray Eames) 부부가 디자인했다. 2차 세계대전 군용으로 개발된 유리섬유를 틀로 성형해 좌석과 등받이가 일체형인 셀 구조로 만든 것이 특징. 에펠탑 모양의 철제 다리가 예술적인 감각을 더하며 지금도 여전히 잘 팔리고 있는 허먼밀러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1백30만원대. 
 
3 놀 ‘튤립 체어’
핀란드계 미국인 건축가이자 산업디자이너 에로 사리넨(Eero Saarinen)이 1956년에 디자인한 의자. 의자를 지지하는 여러 개의 다리로부터 해방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단순한 받침대 한 개가 특징인 튤립 체어를 완성했다. 덩치 큰 남성의 무게도 안정감 있게 지지하기 위해 140kg의 압력을 수백 번 반복하는 실험을 거쳤다. 몸체는 섬유 유리, 받침대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받침대를 의자 컬러의 페인트로 칠해 일체형으로 보이도록 했다. 3백9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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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놀 ‘베르토이아 사이드 체어’
1950년 해리 베르토이아(Harry Bertoia)가 강철을 활용해 만든 의자다. 강철을 활용한 의자를 처음 선보인 건 찰스&레이 임스 부부지만,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철사 의자를 디자인한 사람은 바로 해리 베르토이아다. 인체 곡선에 잘 맞은 형태를 잡은 뒤 강철을 용접으로 단단히 엮어 격자로 만든 의자로 다양한 컬러의 탈부착 시트 패드로 편안함을 강조했다. 2백19만원대. 
 
5 칼 한센 앤 선 ‘CH88 체어’
 
덴마크의 디자인 거장이라 불리는 한스 웨그너(Hans Wegner)가 1955년에 디자인한 의자. 목재를 고온에 쪄서 구부리는 가공법으로 곡선 처리된 등받이가 몸에 꼭 맞는 편안함을 준다. 허리 통증이 심했던 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이 애용한 의자로도 유명하다. 무소의 뿔을 닮은 곡선 등받이가 감각적이며 편안한 착석감은 물론, 등받이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된 팔걸이의 간결한 디자인과 매끈한 다리, 엉덩이를 살포시 감싸는 좌석 등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해 시대를 초월한 타임리스 가구로 손꼽힌다. 91만원대. 
 
6 비트라 ‘스탠다드 체어’
엔지니어이자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장 프루베(Jean Prouve)가 1934년 디자인한 스탠다드 체어. 1차 세계대전 이후 산업화가 진행되는 시기에 금속을 가구에 적용한 선구자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강철관으로 의자 앞쪽 다리를 만들고 뒤쪽 다리는 더 굵고 속이 빈 금속 구조를 사용해 집뿐만 아니라 학교와 사무실에서도 적합한 현대적이고 기능적인 의자를 만들었다. 등받이와 시트는 물푸레나무로 제작해 안정감 있고 편안한 착석감을 더해준다. 71만원대. 
 
7 아르텍 ‘스툴 60’ 
1933년 핀란드 디자이너 알바 알토(Alvar Aalto)가 디자인한 스툴로 역사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기능주의 가구 디자인’으로 불린다. 1929년, 알바 알토는 그 당시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자작나무를 구부리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켰고 이를 활용해 스툴 60을 제작했다. 원형의 의자 상판에 지팡이 모양으로 구부러진 다리 네 개를 연결해 만든 스툴로 나무의 유연함과 정교함, 실용성, 기능성, 그리고 북유럽만의 감성까지 모두 담아내 지금도 여전히 핀란드 디자인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다. 30만원대. 
 
8 비트라 ‘팬톤 체어’
팝아트적인 예술 감각으로 유명한 덴마크 디자이너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의 팬톤 체어. 등받이에서부터 시트, 다리가 하나로 연결된 일체형 의자로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돼 가볍고 S자 모양의 곡선미로 디자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의자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1978년에 생산이 중단되었다가 플라스틱 가공기술이 발달하면서 1990년에 비트라에서 다시 생산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의자다. 46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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