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을수록 살아온 세월이 얼굴에 그대로 그려진다고 했다. 보기 좋은 외모를 가꾸는 방법은 내 안의 시끄러운 잡음을 다스리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다. 안팎이 모두 아름다운 진정한 이너 뷰티를 추구하는 여성들은 어떠한 루틴으로 아름다움을 유지하는지 알아보자.
작은 습관 성형이 아름다운 나를 만듭니다
뷰티 방송작가 & 그린뷰티테이너 강이슬
 
 
뷰티 전문가로서 화장품뿐만 아니라 음식도 비건을 지향하는데요. 그 계기가 있나요? 가볍고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다이어트 도전으로 시작됐어요. 그러면서 운동 강도를 높이고 좋은 식재료를 골라 먹으면서 큰 변화를 경험했어요.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닌 피부 컨디션, 배변 활동, 생리통, 일하는 데 지치지 않는 체력도 얻게 되었어요. 모두 돌아보니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물, 가공되지 않은 음식, 신선한 식재료에서 시작되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먹는 것이 곧 피부와 보디로 나타난다면 그 원리에 맞는 깨끗한 원재료, 만들어지는 과정이 올바른 것을 찾다보니 비건과 맞닿았고요.
 
비건 스타일로 요리하고 몸에 좋은 것만 찾아 먹는 게 번거롭지는 않나요? 저의 라이프스타일상 무조건 ‘비건’을 외치기에는 한계가 있긴 해요. 무리하게 비건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주 3회는 비건으로 하되 나머지 날들은 되도록 식탁에 채소의 양을 늘리는 것을 실천하고 있어요. 한식의 경우에는 반찬에 채소가 많아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저는 ‘Raw food(날음식)’ 자격증을 따기도 했는데요, 이 역시 건강한 식재료의 영양분을 그대로 얻고 싶어 도전하게 된 분야예요. 70도 이하로 조리하지만 빵류, 스무디, 김밥, 만두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더라고요.
 
그린 푸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팁을 준다면요? 가장 큰 변화를 느끼고 싶다면 그린 스무디를 추천해요. 100% 완두로 만들어진 식물성 음료 스푸라우드 300㎖, 잎케일 2장, 얼린 망고 종이컵 기준으로 반 컵, 바나나 하나를 넣어 갈면 두 사람이 먹을 양 정도가 나오는데요. 아침 공복에 꾸준히 먹어주면 피부 컨디션의 변화는 물론 부기도 잘 빠져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고루 갖춰진 식단이라 포만감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제가 강의에서 자주 추천하는 것은 건강한 로푸드 잼입니다. 블루베리를 갈지 않고 으깨죠. 종이컵 한 컵의 블루베리, 꿀 2큰술, 치아씨드 8큰술, 레몬즙 2작은술을 섞어줘요. 설탕, 방부제 없이 칼로리가 낮은 블루베리잼을 만들 수 있어요. 불을 사용하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블루베리를 대체해 딸기나 복숭아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식이섬유가 풍부한 치아씨드는 배변 활동은 물론 포만감도 일품이에요. 건강한 잼을 만들어 비건 통밀 씬빵인 핀크리스프에 얹어 먹으면 식감도 좋아요.
 
삶에서 그린 푸드와 뷰티가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일에서는 나 자신에게 굉장히 혹독한 편이에요. 하지만 먹는 것과 바르는 것에서는 충분히 나를 아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를 위해 신선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진 좋은 것을 찾아 먹고, 착하게 만들어진 제품을 바르면 건강해지고 노화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물론, 이를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환경 보호로까지 이어져 만족감이 더 커져요.
 
진정한 이너 뷰티를 완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요? 어떤 영양제보다도 속과 겉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은 ‘깨끗한 물’이라고 생각해요.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만큼 거친 피부와 군살을 없애주는 것은 없더라고요. 깨끗한 물 많이 마시기, 수분이 풍부한 채소 많이 섭취하기, 가공식에서 벗어나기, 화학성 원료에서 벗어나기 등은 언제나 실천이 가능하고 평생 지속 가능한 습관이 될 수 있어요.
 
이너 뷰티와 관련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요? ‘풍부한 영양소, 규칙적인 운동, 깊은 휴식’ 이것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움과 가까워질 수 있는데요, 과도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보다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피트니스센터에 갈 시간이 없다면 평소보다 걷기 또는 계단 오르기의 단계를 높여 해보고요. 휴일에는 바를 거리도 최소화해 피부 스트레스도 줄여주고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며 눈을 감고 누워 휴식을 취해보는 거죠. 단순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 행동들이 쌓이면 큰 보상으로 다가와요. 지금의 삶에서 큰 변화를 가지는 것보다 작은 습관 성형들이 곧 ‘아름다운 나’를 만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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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건 인증이면서 씹어서 물로 헹궈내면 가글도 가능한 톤28 고체치약. 
2 숙면과 심신 안정을 위해 자기 전 침구에 두 방울 정도 떨어뜨려주는 라벤더 천연 에센셜 오일. 
3 콜라겐, 비오틴, 비타민 C가 함께 담겨 있는 파지티브 호텔 콜라겐. 
4 통호밀, 효모, 정제소금으로만 이루어졌으며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핀크리스프 통곡물 씬 브래드. 
5 알러지 유발이 거의 없는 완두로만 만들어진 식물성 음료로, 다양한 요리에 응용하기도 좋은 스프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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