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을수록 살아온 세월이 얼굴에 그대로 그려진다고 했다. 보기 좋은 외모를 가꾸는 방법은 내 안의 시끄러운 잡음을 다스리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다. 안팎이 모두 아름다운 진정한 이너 뷰티를 추구하는 여성들은 어떠한 루틴으로 아름다움을 유지하는지 알아보자.
건강한 멘탈은 나를 지탱하는 힘이에요
작가 도현영 
 
 
<멘탈 뷰티>라는 책과 유튜브를 운영할 만큼 진정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항상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는 외적인 상황은 선택할 수 없지만 어떻게 반응할지는 택할 수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글을 쓰는 작업을 하면서 자료들도 찾고 주변을 관찰하게 됐어요. 그런 과정에서 나를 숨 쉬게 했던 것들, 예를 들어 책 속의 문장 한 줄, 영화 속의 대사, 우연히 스치는 선배의 한마디가 큰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몸을 건강한 음식으로 채우듯 마음도 건강한 인사이트를 잘 쌓으면 지칠 때 힘을 발휘하더라고요. 이렇게 제가 받았던 긍정적인 위로를 누군가에게 다시 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감정의 동요 없이 항상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성품이 돋보여요.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거절’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없는 일은 공손하게 거절하는 편이에요. 마음이 내키지 않는데 억지로 해서 좋지 않은 성과를 내는 것보다는 거절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기회가 가서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거절을 잘 하는 만큼, 기꺼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그것이 ‘배려’로 읽히는 것뿐이에요. 가까운 사람일수록 십 년 유지할 수 있는 ‘담백한 친절’을 지향합니다.
 
멘탈 뷰티를 가꾸는 자신의 노하우와 스트레스 해소법은 무엇인가요? 가장 기본은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규칙적인 일과를 지키려고 노력해요. 이게 제 멘탈 관리에 첫 번째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중에서 하루의 맨 첫 번째 일정으로 나 자신을 위한 중요한 일을 해요. 다른 중요한 일에 치여서 나를 위한 것을 하지 못하면 밤에 잠들 때 허탈한 기분이 들 수 있어서요. 일어나서 바로 차를 마실 것, 운동할 것, 바빠도 무조건 책을 펼칠 것, 기록할 것, 2시간 정도라도 나를 위한 중요한 일들을 먼저 해두면 다른 업무에 쫓기더라도 마음에 조금의 여유가 생겨요. 스트레스 해소법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일과 결이 다른 방법으로 몸을 움직이는 거예요. 예를 들면 페인트칠을 한다든가, 가구를 옮겨본다든가, 달리기를 한다든가 주로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해요. 몸을 움직이고 나면 나를 화나게 했던 일들, 스트레스를 받게 했던 일들이 작게 느껴지곤 해요.
 
분노가 많은 현대인에게 멘탈 뷰티의 팁을 준다면요? 저도 평소에 지키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2초의 우아함’이에요. 2초는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상황을 마주했을 때 잠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해요. 즉각적인 반응보다 잠시 멈추었다가 반응하는 거죠. 만약 화가 난다면 조금 더 이성적으로 화를 낼 수 있을 테고, 기쁜 일이라면 더 깊은 말로 한껏 축하해줄 수 있을 테니까요. 특히 타인과 나 사이에는 어찌할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해요. 그러기에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려는 노력도 필요하죠.
 
나에게 ‘멘탈’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내가 키우는 식물이라 할 수 있어요. 볕을 쬐게 해주고, 좋은 비료를 주고, 관심을 가져줘야만 싹을 틔우고 잎을 내고 꽃을 피우잖아요. 애정이 있었던 식물은 지는 모습도 아름다워요. 멘탈도 같다고 생각해요. 늘 무엇인가 건강한 것을 공급해주지 않으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어요. 건강하게 비우고 채워진 멘탈은 예상치 못한 힘든 순간에 나를 지탱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어줘요.
 
진정한 이너 뷰티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강한 바람이 불어 나무가 땅에 닿을 정도로 휘어지더라도 부러지지만 않으면 제자리로 돌아와 꽃을 피울 수 있어요. 회복할 수 있는 힘이죠. 마치 넘어진 아이가 울더라도 재촉하지 않고 토닥이며 바라볼 줄 아는 어른처럼, 자기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과 관심이 필요해요. 그러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이는 노력이 이너 뷰티라고 생각해요.
 
진정한 이너 뷰티를 완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요? 건강한 음식을 먹고, 건강한 사람들을 만나고, 건강한 생각을 하기 위해 노력해요. 특히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이들과의 만남에 집중하려는 편이에요. 외적인 뷰티를 위해서는 피부과에 잘 가지 않는 대신 반신욕 하기, 마스크팩 하기, 비타민과 물 섭취하기, 하루 한 끼는 채소로 해결하기, 아침 공복에 따뜻한 물 마시기, 잠들기 전에 따뜻한 차 마시기 등 건강한 생활 루틴을 지키려고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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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향을 맡고 적당한 온도의 차가 몸에 들어가는 순간 긴장을 풀어주는 멘탈 뷰티 티. 
2 요즘 읽고 있는 피터 비에리 교수의 책들. 
3 고민되는 순간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액자에 담을 만큼 중요한 순간인지 아닌지 살펴보는 도구인 빈 액자. 
4 스트레스가 있거나 주의에 환기가 필요할 때 살펴보는 전시 도록. 
5 고민이 많이 될 때 명상의 기분을 느끼기 위해 밤에 켜는 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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