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거짓말> 속 빛나는 배우, 이일화

글 : 유진 기자 | 사진(제공) : 천영상(Studioys) 2020-10-23 13:42

채널A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에서 악역으로 변신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이일화를 만났다. 30년의 경력에도 작품에 대한 떨림과 긴장을 여전히 유지하며 우아함을 뽐내는 그녀의 매력은 더없이 우직하고 단단했다.

헤어 지민(재클린 팀장)
메이크업 강수민(피아룩스 원장)
스타일리스트 전금실
의상 제품 골든듀(1588-6576), 딘트(02-3398-4399), 민휘아트주얼리(02-544-2313), 분더샵(02-2056-1234), 알렉산더 맥퀸(02-6905-3472) 뷰티 제품 뉴스킨(1588-1440), 퓨워터(1599-4375), 황후지화(070-5014-5885)

상의는 분더샵, 이어링은 골든듀.

채널A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이 인기가 많아요.

오랜만에 악역을 맡아 욕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웃음) 저는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제가 맡은 캐릭터의 성격을 오롯이 이해해야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힘든 부분이 있었어요. 극 중 아들을 잃은 김호란이라는 캐릭터의 행동을 처음부터 이해하기가 어려웠거든요. 감독님께서 악역이지만 여자, 사람의 냄새가 나면서 이유가 있는 악역을 연기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좀더 생각이 많았던 것 같아요. 모니터를 보면 좀 더 잘하고 싶어져요. 김호란은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지?’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그 인물이 돼보도록 노력했죠.

주변 반응은 어떤가요?

뜨거워요. 친한 지인들이 극 중 김호란이 너무 싫다며 피드백을 해줘요.(웃음) SNS엔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중국 팬들까지 댓글 등 많은 반응을 보여주시더라고요. 극 중 다른 인물들 괴롭히지 말라고도 써주시고요. 가끔은 너무 심한 말들 때문에 마음이 상하기도 해요. 그런데 그만큼 작품에 많이 몰입해주시는 거고, 또 그분들은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이런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거라고 이해하면서 감사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죠.

연기 경력이 어느새 30년째 접어들었는데요.

배우를 하면서 제 삶도 영위가 되고 많은 것들이 채워져서 감사하죠. 그런데 저의 만족으로만 끝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제 연기와 작품을 통해서 누군가는 회복하고, 누군가는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힘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을 때 큰 원동력이 되고 슬럼프나 힘들 때 위로도 받게 되더라고요.

작품을 안 할 때는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

등산을 좋아해요. 동네에 작은 뒷산이 있는데 자주 가고요. 여행도 즐기는 편이에요. 나무나 숲 등 자연을 보면서 힐링을 하는 편이죠.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지기 전에는 영국에 가서 5주간 어학연수를 받고 온 적도 있어요. 가면서 덴마크나 노르웨이 등 주변 나라들도 함께 여행했죠. 평소에는 친한 배우들과 가끔 만나기도 하고 함께 영어 공부도 하고요. 매니저와도 가까이 지내는데 매니저 부모님께서 텃밭을 가꾸셔서 거기 가서 평상에서 음식도 먹고 텐트에서 잠도 자고 그랬어요.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을 것 같은데요.

다양한 운동을 즐겨요. 제가 가장 추천하는 운동은 탄츠플레이에요. 발레와 필라테스, 현대무용을 접목한 운동인데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면서 자세 교정도 함께 되죠. 지구력도 많이 키워져요. 그외에도 테니스와 댄스 스포츠, 수영도 좋아해요. 가끔 개인 PT도 받고요. 음식은 밀가루 종류는 되도록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촬영이 시작되면 더욱 지양하려고 하죠. 오늘처럼 화보 촬영이 있거나 하면 샐러드를 많이 먹어요. 평소에는 좋아하는 파스타나 라면 등을 가끔 먹는 편이에요. 기분에 따라 식사 중에 와인 한 잔을 곁들이기도 하고요.

그 외에도 좋아하는 음식이나 챙겨 먹는 영양제가 있나요?

물을 많이 마시는데 건강에 좋은 물을 마시기 위해 수소수를 마셔요. 기상 후와 자기 전에는 꼭 따뜻하게 해서 먹어요. 제철 과일을 즐기는 편인데 특히 무화과를 좋아해요. 무화과가 과일계의 여왕이라고 불리던데 장 건강에 좋더라고요. 요즘에는 포도를 좋아해요. 영양제는 유산균과 먹는 콜라겐을 챙겨 먹어요. 비타민 C는 가끔씩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고요. 소화에 좋은 효소 가루도 효과적이더라고요. 달걀도 지인의 검증된 농장을 통해 받아서 먹고 있어요. 건강한 식재료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피부 관리 비법이 있다면요?
홈케어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지인의 추천으로 갈바닉 기기를 사용하게 됐는데 피부 안색이 좋아지더라고요. 촬영 있는 날에는 무조건 사용해요. 그 외에도 미세 전류 마사지기와 각질 제거기도 사용하는데 미세 전류 마사지기는 매일 아침 해주고 각질 제거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해주는 편이에요. 두피 전용 브러시로 두피 마사지를 하는 것도 잊지 않고요. 두피가 처지지 않아야 얼굴 탄력을 유지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집에 있으면 아주 바빠요. 케어할 부분이 많아서요.(웃음) 가끔 피부 경락과 에스테틱도 방문해 꾸준히 관리하는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