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4년 차, 많은 굴곡을 온몸으로 껴안고 성장해 더 먼 곳을 바라보는 간미연과의 평온한 만남.

헤어 유진(김청경헤어페이스 실장)
메이크업 정우정(김청경헤어페이스 부원장)
스타일리스트 이주희
스타일 어시스턴트 김세범

제품 랩·에고이스트(02-2015-6000) 위메농(02-2138-8872), 자니스(070-8065-3611), 자라(080-479-0880), 지방시(02-2118-6058), 코디너리(070-4647-3332)
202108_66_1.jpg
상의는 자라, 얇은 진주 네크리스는 자니스, 링과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02108_66_2.jpg
니트 반팔은 위메농, 얇은 진주 네크리스와 이어링은 자니스,팬츠와 슈즈, 브레이슬릿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02108_66_3.jpg
상의는 에고이스트.

 

202108_66_4.jpg
점프슈트는 코디너리, 브레이슬릿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02108_66_5.jpg
상·하의 모두 지방시, 브레이슬릿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02108_66_6.jpg
데님 점프슈트는 랩, 링과 얇은 진주 네크리스는 모두 자니스,브레이슬릿과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요즘 SBS 러브FM <간미연의 러브나인>이 인기가 많아요. 일상 속 위로와 힐링을 주제로 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에요. 매일 밤 9시에 하는 프로그램이라 퇴근길의 직장인부터 아이들을 재우고 듣는 엄마들까지 청취자들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죠. 그날 있었던 사소한 일들을 잔잔하게 나누면서 서로의 힘든 하루를 보듬어준다고나 할까요. 주제가 ‘러브나인’이라서 사랑 가득한 힐링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진행하면서 청취자들을 위로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제가 더 큰 위로를 받고 있더라고요. 

 
생방송이라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저는 스스로 자기표현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혹시 말을 더듬거나 조리 있게 못하지 않을까 고민했었죠. 갑자기 주제와 맞지 않는 헛소리를 하기도 하고요.(웃음) 가끔 PD님과 작가님께 문자로 지금 잘하고 있냐고 확인하기도 해요. 늘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사소한 일도 웃어줘서 너무 감사하죠. 청취자들에게 많은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은데 쉽지 않아요. 지금도 가끔 집에 가면서 ‘그때 왜 그렇게 말했을까?’ 후회할 때도 있어요. 그래도 매일 들으러 찾아주고 사연 보내주는 분들이 많아 진행하는 데 큰 힘이 돼요. 
 
기억에 남는 사연 있어요? 일상 속 축복할 만한 내용이요. 셋째 아이가 생겼다거나, 기다렸던 친구를 만났다거나 하는 거요. 100세가 넘은 할머님이 하신 말씀 중에 옛날에는 직접 꽃가마를 타고 시집갔다고 했던 말도 기억이 나요. 프로그램 안에 ‘라떼 뮤직’이라고 옛날이야기나 노래를 듣는 코너가 있거든요. 옛날이야기가 진짜 재미있는 것 같아요.
 
 
최근 TV조선 프로그램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서 2011년도 노래 ‘파파라치’를 불러서 화제였잖아요. 대중들이 그 음악을 자주 기억해주시더라고요. 요즘 어린 친구들은 원곡이 아니라 유튜브에서 리메이크된 춤을 기억하고요. SNS에 ‘파파라치’ 해시태그를 누르면 어린 친구들이 춤을 따라 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고 뿌듯해요. 어딘가 세대 차이도 느껴지는 것 같고요.(웃음) 사실은 저보다 어머니 반응이 더 격했어요. 갑자기 주변 분들에게서 전화를 받으셨대요. ‘너희 딸 TV 나온다’고요. 새삼 즐거운 에피소드였죠.
 
‘1세대 아이돌 레전드’를 주제로 한 JTBC <아는 형님> 방송도 재밌었어요. 오랜만에 당시 활동하던 동료들과 함께하니 너무 즐거웠어요. 방송 특성상 반말로 녹화를 하다 보니 더욱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였고요. 패널 중 특히 전진 오빠가 너무 웃겨서 웃다가 온 기억밖에 없어요. 분위기가 편안하니 평소보다 말을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방송이나 라디오 외에는 도전해보고 싶은 건 없나요? 뮤지컬이나 연극 공연이요. 요즘 코로나 시국으로 공연이 많이 제한돼서 너무 아쉽죠. 한동안 노래 슬럼프가 왔었거든요. 뮤지컬 분야에 도전하면서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소리와 음악에 대해 다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이 세상에 음치는 없다고 생각해요. 성대도 단련을 해야 소리가 나는 거고 저마다 걸리는 시간이 다를 뿐이죠. 남편이 만드는 연극도 도와줬는데 과정이 힘들면서도 즐겁더라고요. 성취감도 높고요.
 
어느 인터뷰에서 밝혔듯 결혼 후에 확실히 밝아진 느낌이 들어요. 남편이 워낙 표현을 잘하는 사람이에요. 고마우면 고맙다, 갈등이 있으면 미안하다, 사과도 잘해요. 연애 때부터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해주는 편이죠. 연애할 때는 ‘그냥 자주 하는 말버릇인가?’ 의심도 했었어요.(웃음) 그런데 매 순간 표현해주고 생각을 이야기해주니까 저도 너무 고맙고 잘하게 되고 조금씩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더라고요.
 
둘만의 소통하는 방법이 있나요? 자기 전에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 나눠요. 결국 대화가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저와 남편의 성향은 정반대거든요. 외향적이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남편에 비해 저는 내향적이고 집에 있는 것을 즐기는 편이죠. 남편은 아쉬운 소리를 들어도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편이라 그게 부럽고 큰 장점이에요. MBTI 성향 검사도 정반대로 나왔는데, 오히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살다 보니 더욱 배려를 잘하게 됐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외향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았을 것 같아요. 맞아요. 저의 예민함을 남편이 약간 가져갔어요. 서로 좀 섞이니까 적당하고 좋더라고요. 저는 텐션이 위로 올라가고 남편은 조금 차분해졌죠. 다투고 나서 너무 오랜 시간을 끌지 않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요즘에는 제가 먼저 다가갈 때도 있어요. 잠시 갈등이 있더라도 우리 화해하자면서 말도 걸고요.(웃음)
 
 
함께하는 취미 생활도 있나요? 저는 사실 20년 넘게 게임이 취미 생활이에요.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창구거든요. 보통 남성분들이 좋아하는 총싸움 같은 것도 잘하고요. 남편이랑도 늘 함께하는 편이에요. 최근에 새로 출시된 게임팩을 구입했는데 같이할 생각에 그 시간을 기다리며 들떠 있어요. 게임도 재밌고 여행이나 낚시도 좋아해요. 그런 소소한 것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죠. 
 
 
                    다양한 영상을 <여성조선>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보세요.

KakaoTalk_20210802_181741198_03.jpg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