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선수가 과거 학폭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선 오히려 "어린 시절 일을 굳이 들춰내냐"며 "한국은 무서운 나라다"라는 반응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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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과거 학교 폭력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선 쌍둥이 자매를 두둔하는 반응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중국인 팬은 포털 사이트에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폭 논란과 관련해 "어린시절 발생했던 일을 굳이 들춰낸 이유가 궁금하다"라며 "올림픽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기회를 잃게 됐다. 물론 심한 왕따였다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은 정말 무서운 나라다. 어린 학생들의 싸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렇게 엄벌을 내릴 정도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에서도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폭 논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시나닷컴은 '여자배구 쌍둥이 스캔들로 대표팀 은퇴·도쿄올림픽 출전 불발…징계 너무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으며 "이재영과 이다영을 대표팀에서 제외하는 것은 큰 손실이다. 2002 한-일 월드컵 스토리가 잘 알려진 상황에서 한국 여자배구는 새로운 스캔들을 만들며 중국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이상한 논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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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일부 팬도 학폭 옹호 '2차 가해 논란' 

학폭 두둔은 중국뿐만이 아니다. 이재영·이다영의 일부 팬도 자매를 응원하며 학폭을 옹호해 '2차 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팬카페 회원들이 남긴 글이 캡처돼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이다영 팬카페 회원인 A씨는 "학폭이 아닌 상대방이 먼저 시비 거는 등 폭력을 휘둘렀기에 자매의 힘으로 뭉쳐 '정당방위'한 건 아닐지", "능력 낭비로 국가의 배구 인재들을 잃지 않기 위해 다시 복귀해서 배구 계통을 속시원히 활짝 다시 열어 주시길 바라고 있어야 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재영 공식 팬카페 회원 B씨도 "저희 세대 때 폭력은 다반사였고, 왕따는 물론 차마 입에 올리지 못한 일들을 당한 사람들도 많다"고 두둔하며 "근데 그때 해결하지 못하고 잘되고 나서 한참 잘될 때 얘기하는지 모르겠다...잘되고 있으니깐 잘되는 꼴 보기 싫어서 그러는 대한민국 세상 참 안타깝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회원 C씨는 "피해자란 그분은 꼭 언론에 제보를 해야 했느냐. 개인적으로 만나 용서를 받지 안타깝다"고 원망하면서 "죄송하지만 (쌍)둥이 자매는 올림픽을 앞두고 국대에 꼭 있어야 하는 두 선수다. 많이 반성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코트에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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