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 이승환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 소식에 자신의 SNS을 빌려 비판 목소리를 냈다.

기수 이승환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 소식에 공개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냈다. 지난 24일 “세상이 모두 너희들 발밑이지?”라는 글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에 복귀했다는 기사를 함께 게재했다. 이와 함께 그는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이라고 해시태그를 달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법원은 이날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검찰총장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정직 2개월 징계에 대해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으로 25일 윤 총장은 8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가운데 친여 성향으로 알려진 이승환이 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이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이승환은 이어 25일에는 “우리는 승리한다. 꺾이지 아니한다”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행사 ‘봉하음악회’에서 ‘태양의 노래’를 부르는 자신의 무대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승환은 그간 다양한 정치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12차 공수처 설치, 검찰개혁 여의도 촛불문화제’에선 출연료를 받지 않고 특별공연을 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영화나 소설 속 검찰 이미지 때문에 검사들을 신뢰할 수 없는 집단으로 생각해왔지만 이제는 불신의 대상을 넘어 공포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면서 “검찰이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국민을 하찮게 여기고,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한 “당연히 수사해야 할 것들을 검찰이 하지 않거나 무혐의로 덮는 것을 얼마나 많이 봤나, 욕 먹어도 싸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이번 기회에 검찰 스스로 이미지를 바꿔보면 어떨까 한다. 국민들은 표적 수사가 아닌 공정한 수사, 검찰개혁을 이뤄내는 이미지로 변신하는 것을 원한다”며 정부와 여당의 검찰 개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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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26.

 

이승환 “그놈의 빨갱이 타령”…악플러에 대응


이승환의 행동에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네티즌들의 이념 전쟁터로 바뀌었다. 1,000개가 넘는 댓글이 쏟아지며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정부와 여당 지지자들은 "이승환의 위로에 힘을 얻는다"며 "서로 위로하며 모여서 함께 나아간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반면 "법 절차대로 한 것인데 마음에 안 들면 적폐 취급한다"면서 이승환의 발언에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댓글도 많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어떤 정권이든 부패한 권력비리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며 "이승환은 공인이기에 정치적 의견을 드러내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실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그는 일부 악플러들에게 쿨한 대처를 보였다. 26일 자신의 SNS에 “그놈의 빨갱이 타령은 지겹지만 어린 놈으로 보였다면 고.. 고... 마...”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이승환의 공연 영상에 ‘이승환 빨갱이 놈. 정치에 끼어들지 말고 노래나 똑바로 해라. 어린 놈이 나라를 망쳐 먹는데 끼어들지 말고’라는 한 누리꾼의 악플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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