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회장의 빈소에 들어서는 사진이 포착된 이후 이재용 부회장의 딸과 아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두 자녀의 근황을 취재했다
10월 25일 오후 4시 57분경, 이재용 부회장이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장례식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동행한 사람은 이 부회장의자녀 지호 군과 원주 양. 이 부회장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전무와 1988년 결혼했고, 2009년 이혼했다.

자녀 모두 마스크를 써 얼굴을 반쯤 가린 상태였는데, 특히 원주양의 또렷한 눈매와 오똑한 콧날이 드러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신상과 근황이 동시에 화제가 됐다. 

미국·캐나다에서 각각 유학 중 

 
200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원주 양은 용산국제학교를 졸업했고, 현재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사립학교 초트 로즈메리 홀에 재학 중이다. 이곳은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을 포함해 상류층과 엘리트 세대들이 교육을 받은 학교로 유명하다. 학비가 1년에 최소 1억 이상으로, 최상위층 집안의 자녀들이 다니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원주 양이 화제가 되면서 SNS에 공개된 사진 한 장이 동시에 주목을 받았다. 원주 양이 학교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인데, 알고 보니 친구들이 모두 세계적인 기업 가문의 자제들이었던 것이다. 네티즌들에 의해 전해지는 바로는 친구들은 인도네시아 최대 담배 기업인 구당가람 회장의 손녀, 중국 최대 검색 포털 기업 바이두 회장의 딸, 미국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최고경영자의 딸 등이다.

지금은 계정이 삭제됐지만, 원주 양의 SNS와 관련해 재미있는 일화도 있다. 연예인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일상을 나누는 학생의 모습으로 채워졌는데, 삼성의 경쟁 상대인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것이 발견되어 웃음을 자아냈다.

 
원주 양이 어릴 때부터 발레를 배운 사실은 유명하다. 지금은 그만뒀지만 2011년부터 국립발레단 부설 아카데미를 다녔고, 2016년 ‘호두까기 인형’ 무대에서 역대 최연소로 호두까기 인형 역을 맡았다. 이 부회장이 딸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직접 찾은 모습이 매년 목격되어 기자들의 단골 취재처가 되기도 했다.
 
아들 지호 군은 올해 스무 살이다. 지난 2013년 영훈국제중 입학과 관련한 논란으로 어린 나이에 사회의 비난을 받은 경험이 있다. 당시 지호 군은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배려대상자전형으로 입학했는데, 특혜를 받았다고 여론이 악화되어 자퇴를 결정했다. 이후 중국 상하이 외국인 학교를 거쳐 동생 원주 양이 다니고 있는 초트 로즈메리 홀에 진학했다가 자퇴했다. 온라인상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다가 걸려서 자퇴했다’ 등 여러풍문이 있었으나 삼성 측은 “교육 과정이 힘들어 전학을 목적으로 자퇴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지호 군은 캐나다 토론토 소재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지난 5월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 대해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에서 “제아이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래전부터 마음속에두고 있었지만 외부에 밝히는 것이 두려웠다. 경영 환경도 결코 녹록지 않은 데다 저자신이 제대로 평가받기도 전에 승계를 언급한다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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