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의 유명인인 혜민스님이 최근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무소유가 아닌 ‘건물주’ 논란에 이어 한국불교를 비판하고 떠난 현각스님이 혜민스님을 공개 저격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혜민스님은 최근 출연한 tvN 예능 ‘온앤오프’에서 남산이 보이는 서울 자택을 공개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불교에서 말하는 무소유의 삶과 거리가 먼 ‘유소유’의 삶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건물주 의혹에 휩싸였다.

13일 조선비즈는 혜민스님이 8억에 사들인 삼청동 건물을 매매차익까지 얻고 자신이 주지·대표인 선원에 9억원에 매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건물을 산 단체의 대표자 이름이 혜민 스님의 속명(俗名)과 같아서 혜민 스님이 여전히 이 건물의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것이다. 혜민 스님은 올해 초 불거진 ‘건물주 루머’에 대해 SNS 답글로 "저 건물주 아니고 세 들어 살고 있다. 임대료 때문에 걱정이다"고 해명했었다. 조선비즈의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혜민스님 측은 "더 드릴 말씀 없다"며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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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논란에 이어 현각스님의 공개 저격

이어 '푸른 눈의 수행자'로 불리는 현각스님이 혜민스님을 공개 저격했다. 현각스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혜민스님의 사진을 올리고 "속지마! 연애인일 뿐"이라며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X일 뿐이야.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뿐이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각 스님은 다른 게시물에서 "그의 책을 접하는 유럽의 사람들은 산(선) 불교의 요점에 대해 매우 피상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불평한다. 난 그의 헛소리 가르침의 심각한 실수를 바로 잡는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고 비판했다.

 

현각스님은 예일대와 하버드대학원에서 공부한 이후 1990년 숭산 큰스님의 법문을 듣고 1992년 출가했다. 현정사 주지, 화계사 국제선원장 등을 지내며 한국 불교를 전 세계에 전파해 왔다.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도 했다. ‘선의 나침반’과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등의 책을 냈다. 그러나 현각스님은 2016년 외국인행자교육, 남녀·국적 차별, 기복신앙화 등을 지적하며 한국불교를 강하게 비판하며 한국을 떠났다. 현재는 유럽에서 선 수행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혜민스님은 대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현재 미국 국적자다. ‘한국인 승려 최초로 미국 대학 교수라 불리며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프린스턴대에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으며 승려가 되었다. 이후 미국 햄프셔대학 종교학 교수를 지냈다. 현재 마음치유학교 (교장), 뉴욕불광사 (부주지)이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의 책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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