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임영웅이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 후보에 한층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그 뒤를 바싹 뒤쫓던 이찬원이 저조한 점수를 기록한 가운데, 영탁이 임영웅의 새로운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20200228_112150.jpg

‘미스터트롯’ 준결승은 진들의 엎치락뒤치락 경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본선 1차 진 장민호가 남진의 ‘상사화’로 마스터 총점 944점을 얻어 라운드 1위를 달리던 가운데 본선 2차 진 영탁이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불러 마스터 총점 962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본선 3차 진 임영웅이 설운도의 ‘보라빛 편지’로 962점을 받아 영탁을 10점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섰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첫 무대부터 막강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대국민 응원투표에서 4주 내내 1위를 차지했다. 5주차에 뒤를 바싹 뒤쫓던 젊은피 이찬원에게 밀려 2위로 주자 앉자 ‘찬또배기’ 이찬원이 임영웅을 누를 유력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준결승 무대에 오른 이찬원이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애절하게 소화했음에도 마스터 총점 916점을 얻으며 우승 후보에서 멀어졌고, 현역 가수 출신인 장민호, 영탁, 임영웅이 선전하면서 진들의 경합 무대가 됐다.

20200228_125858.jpg

임영웅의 감성 vs 영탁의 리듬
임영웅은 ‘레전드 미션’에서 설운도의 ‘보랏빛 편지’를 선곡했다. 그동안 강렬한 울림 있는 트로트를 선보였던 임영웅은 로맨티스트로 변신, 그의 노래에 흠뻑 빠진 관객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임영웅은 감정을 터뜨리지 않고 완급을 조절하며 경력자다운 여유있는 모습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빼앗아 962점이라는 역대급 점수를 획득했다.
임영웅을 바싹 뒤쫓고 있는 영탁은 그동안 보여주었던 강하고 힘있는 목소리 대신 자유롭게 리듬을 탔다. ‘경연이 아니라 영탁 콘서트를 보는 느낌’이라는 심사위원의 평처럼 영탁의 색깔이 그대로 담긴 최고의 무대였다. 노래의 주인인 주현미는 “이 노래는 리듬을 잘 타야하고 기교를 넣기 어려운 곡인데 완벽한 리듬 위에 맘껏 자신만의 색깔을 화려하게 펼쳤다”곡 극찬했고, 장윤정은 “노래에 미쳐서 노래한 사람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관객에게도 흥을 제대로 전달했다. 리듬을 디딤돌 삼아 완성도도 날개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현재 임영웅이 10점 차로 영탁을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안심할 순 없다. 준결승 2라운드 1대1 한곡대결에서 진검승부가 갈리기 때문. 2명이 한 팀이 되어 노래를 소화하는 한곡대결에서 영탁은 신인선과, 임영웅은 김수찬과 무대에 오른다. 상대를 압도하는 자신만의 트로트 개성을 표현하면서 상대와 하모니를 이뤄야 하는만큼 욕심보다는 배려와 여유가 필요한 라운드다. 영탁이 이 라운드를 통해 임영웅을 누르고 준결승의 우승자가 될지 벌써부터 의견이 분분하다.
 

 

 

 

관련기사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