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표 차이로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송현옥 세종대 교수 부부를 만났다. 2011년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된 데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다시 서울시장직을 맡게 되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을 함께 겪어온 부부는 같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인터뷰를 약속한 일요일 오후. 자양동 자택 문 앞에서 외출했다 돌아오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송현옥 세종대 교수 부부를 만났다. 20년 전부터 입던 자전거 옷이 낡아서 새로 사러 갔다가 오는 길이라고 한다. 매주 토요일 주말 출근하는 오 시장은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10년 전 시장 시절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어서 화제가 됐다. 
 
4·7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한 직후부터 논의했던 인터뷰 자리가 취임 후 두 달여의 시간이 흐르고서야 마련된 데는 여러 사정이 있었다.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시작된 업무로 오 시장은 바쁜 시간을 보냈고, 세종대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송 교수는 이제야 1학기 강의가 끝났다. 그 사이 정치권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보궐선거로 보수에 대한 민심을 확인한 데 이어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MZ세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 물꼬의 시작으로 불리는 오 시장은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취임 후 “공관을 안 쓰겠다” 말씀하셔서 화제가 됐었죠. 덕분에 자양동에서 인터뷰를 하게 됐습니다. 오세훈 공관이 좀 비쌌어요. 전세보증금에 월세까지 있어서, 못해도 매달 돈 1,000만 원씩 들어갔을 거예요. 두 식구 살 건데 그렇게 살 필요가 있나요. 그게 썩 좋아 보이지 않잖아요. 한 번도 안 해봤으면 호기심에서라도 ‘공관이 어떤 덴가’ 하고 들어갔을 텐데, 옛날에 한 번 살아보니 별거 없더라고요.(웃음) 예산 조금 아낀 거죠 뭐. 
 
공관이라는 공간이 필요한 공식석상도 있을 텐데, 불편함은 없으신가요. 오세훈 공관은 외국의 시장이 왔을 때 쓴다는 것이 명분인데, 일 년에 한 번이나 그런 일이 있을까요. 대부분 국내 손님이에요. 그런 자리는 시장실에서 해도 불편을 못 느껴요. 시장실에서 점심식사 해도 좋아들 하세요. 또 자양동이 워낙 살기 좋아요. 아침 7시에 출근하는데 광화문까지 20분이면 가요. 
 
 
# ‘첫날부터 능숙하게’
10년 만에 돌아온 자리  
 
10년 만에 돌아온 자리. 오 시장은 “처음 들어갔을 때는 좀 생경하더니, 2~3주 지나니 며칠 쉬었다 온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10년 전 보던 사람들이 여전히 있어서 금세 적응이 됐다고 한다. 시장 선거 기간, 그는 ‘첫날부터 능숙하게’라는 구호로 공약을 펼쳤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다시 서울시장, 그리고 정치인의 아내가 되셨습니다.  송현옥 다시 돌아올 생각은 전혀 못했어요. 동전의 양면인 것 같아요. 남편을 생각하면 너무 좋고, 저를 생각하면 ‘이제 또 힘들어지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어요.(웃음) 남편의 비서실장 되시는 분이 처음 시장 됐을 때 수행비서셨어요. 그분을 10년 만에 만났는데, 마치 어제 만나고 또 만나는 느낌이었어요. 10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금방 가는 거구나 생각했어요. 오세훈 경선부터 쉽지 않은 선거였습니다. 여전히 긍정적으로 바라봐주고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진 사퇴 이후 10년 만입니다. 시청으로 출근하니 어떤 기분이 들던가요. 오세훈 남다르죠. 사실 좀 섭섭했거든요. 집 잘 지어놓고 못 들어가는 느낌? 내가 설계하고 애정을 담아서 뭔가 지었는데 정작 나는 한 번도 못 들어가는 섭섭함, 아쉬움이 있었죠. 내부 분위기는 거의 비슷해요. 아침에 출근해서 하는 일도 똑같아요. ‘어쩜 이렇게 10년이 지났는데도 그대로 패턴이 유지될까’ 싶어요.(웃음) 전임 시장님 때 바꾸지 않았냐고 물어봐도 똑같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직원들이 젊어졌다고 느껴졌어요. 처음에는 내가 나이를 10년 더 먹어서 상대적으로 드는 생각인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고 실제로 평균 연령이 젊어졌더라고요. 그 외에는 달라졌다고 느껴진 게 별로 없어요. 내용이나 정책은 달라졌지만 일하는 패턴은 달라진 게 없어요. 
 
스스로 달라진 부분도 있을 - 같아요. 정책이나 현안을 바라보는 시선, 태도 등에서요. 오세훈 조금 유해졌다고 할까요. 저는 많이 못 느끼겠는데 직원들은 많이 달라졌다고 해요. 눈빛도 달라졌다 하고요. 예전에는 제가 좀 직설적이었나 봐요. 지금은 융통성이 생겼어요. 전에는 “이렇게 하세요”였다면 요즘은 “이렇게 해보면 어때요?”라는 식으로 달라졌대요. 예전에는 칼로 무 자르듯이 지시를 하고 지휘했다면 지금은 조금 유연해진 것 같아요. 송현옥 제 생각에는, 예전에는 젊은 나이에 잘해야 한다는 강박과 의무감이 컸던 게 아닐까요. 학교도 전통이 있는 학교는 규율이 느슨하고 신생 학교는 규율이 엄해요. 그런 보편적인 원칙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어요. 꼭 이래야 한다는 원칙에서 너그러워진 것은 자신감이 있어서라고 보고요. 오세훈 꽉 조이는 듯한 느낌보다 풀어놓고 방목하는 듯한 느낌을 받나 봐요. 전에는 제가 좀 다그쳤거든요. 일 못하면 스트레스 받게 하고, 타이트하게 하는 걸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번에 들어와 보니 ‘저 사람 그랬던 사람이야’ 하면서 긴장하고 움츠러들어서 지켜보는 느낌이 있어요. 출근하는 날부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시작했어요. 그런 마음이 조금씩 전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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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한이 맺혀서 왔을까?’ 
내가 당해서 싫은 짓, 남에게 하지 말자 
 
‘전임 시장 10년 동안 얼마나 한이 맺혀서 왔을까’, ‘인사 칼바람이 불겠다’ 등등. 오 시장은 취임 직후 직원들이 본인을 지켜보는 시선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1년 3개월의 임기, 오 시장은 ‘내가 당해서 싫은 짓, 남에게 하지 말자’는 원칙으로 차근차근 공약을 지켜나갈 생각이다. 
 
언론에 공개된 집무실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임 시장과 전혀 다른 스타일이더군요. 오세훈 저는 책상 위에 뭐 많이 두는 걸 싫어해요. 쌓아두고 보는 걸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취향의 차이죠. 쌓아놓는다고 계속 보는 건 아니잖아요. 요즘은 페이퍼리스(paperless)라고 해서, 주로 전자결제를 해요. 종이를 쌓아놓을 일이 별로 없습니다. 
 
취임하시고 보니 전임 시장의 흔적이 어떻던가요. 오세훈 예산을 시민을 위해서 쓴다기보다는 시민단체 사람들을 위해서 쓴 측면이 있죠. 정치색이 같은 사람들, 이념적으로 같은 사람들 중에 그 사람들의 일자리를 마련해준다는 차원에서. 제 기준으로 보면 돈 씀씀이가 방만하게 재정을 운용한 측면이 있습니다. 
 
관행이지만 새 수장이 들어오면 소위 ‘인사 칼바람’이라는 것이 부는데, 생각보다 큰 변화가 없다는 반응도 있습니다오세훈 저를 두고 ‘박원순 전임 시장 10년 동안 얼마나 한이 맺혀서 왔을까’ 숨죽이고 지켜봤을 거예요. 사실 속 많이 상했어요. 제가 했던 것들을 다 뒤집고, 취소하고, 무시하고. 칼로 잘라내듯이 쳐내는 모습을 보면서 ‘저건 정말 잘못하는 건데’, ‘내 개인의 의견이 아니었는데’,  ‘공무원들의 중지를 모아서 한 결정을 왜 저렇게, 마치 적군 점령군처럼 행세를 하지?’라는 생각 때문에 처음에는 화도 났고 한도 맺혔어요. 합리적인 이유 없이 다 뒤집고 자르고, 전임자에 충성했던 공무원들을 한직으로 보내고 그랬거든요. 저는 1~4급 간부 인사를 안 했어요. 성추행 당했던 여직원 복직과 장례식을 서울시장으로 치른 것을 결정한 최고 책임자의 인사이동만 있었어요. 그 외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소신과 원칙이 생기셨나요. 오세훈 공무원들이 무슨 죄가 있나요. 시장이 바뀐 죄밖에 없어요. 그걸 내치는 모습을 보면서 ‘저건 참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스스로 했는데, 제가 또 그 ‘바람직하지 않다’, ‘옳지 않다’를 반복할 이유가 없잖아요. ‘이 사람들이 무슨 죄냐’ 그런 생각이 제일 컸어요. 유능한 사람은 누가 판단해도 유능해요.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해서 내보낼 대상이 되는 것이냐? 그건 아니잖아요. 그렇게 내가 했던 판단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아요. 
 
부동산 정책이 뜨거운 관심사입니다.오세훈 순항하고 있어요. 지난 5년 동안 재건축과 재개발이 한 군데도 지정되지 않았어요. 1년에 5~10개는 지정해야 새로 짓는 집에 선순환 구조가 들어가는데, 필요한 걸 하지 않았어요. 그건 원상으로 복구시켜 놨어요. 재건축은 거래는 몇 개 없는데 한 개 거래될 때마다 가격이 오르니까, 자꾸 그게 오르는 걸로 보도가 되거든요. 실제로 거래된 건 몇 건  없어요. 그런 건 보류하고 속도 조절을 했어요. 80%의 재건축 단지들은 진도가 잘 나가고 있습니다. 전임 시장 때에 비하면 속도가 나고 있으니까 전혀 문제가 없죠. 집이 단기간에 지어지는 건 아니니까 이해는 하시겠죠. 빨라야 5년, 길면 7~10년까지 걸리는 게 재건축, 재개발, 뉴타운이에요. 재개발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 발표를 했고, 재건축도 추가 발표가 있을 겁니다. 
 
 
# 매일 밤 한강 산책  
손자 통해 정책 아이디어 얻는 ‘할아버지’ 
 
부부는 매일 밤 한 시간씩 한강을 걷는다. 선거 때도 단 하루도 빼놓지 않은 부부의 루틴이다. 체력 관리는 물론 하루 종일 못 나눈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강을 찾은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10년 전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결과가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곤 한다.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그동안 한강 사업이 진척되지 않은 점에서 탄식하기도 한다. 
 
한강에 가면 감회가 새로우시죠? 10년 전 공들여 만든 공간입니다.송현옥 한강 걸으면서 이렇게 말해요. 이렇게 좋고 비싼 헬스클럽이 어디 있냐고요. 나무, 푸른 하늘 값이 얼마예요.(웃음) 10년 전 디자인 서울을 이야기했을 때, 모 정치인은 지금 사람이 배가 고픈데 벽지 바르고 있냐고 하셨는데 그 정책들이 지금 빛을 발하고 있어요. 지금 당연히 있는 것들 중에 “오세훈이 만들었던 거야?”라고 말씀하시는 게 많아요. 한강도 그중 하나고요. 오세훈 한강, 중랑천, 둘레길, 경의선 숲길, 안양천변, 경춘선 숲길 등을 제가 조성했어요. 실핏줄같이 휴식과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죠. 이 보배 같은 공간들이 10년 전에 미리 투자를 안 해뒀으면 없었겠죠. 그러면 코로나 시국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여유 공간이 없으면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뼈저리게 느꼈어요. 팬데믹은 여러 형태로 계속 온다고 하니, 계속 투자를 해놓아야죠. 
 
시장 취임하시고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도 달라졌겠어요. 오세훈 제가 바빠졌으니까 손자 보는 횟수가 조금 줄어들었죠. 그래도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퇴근하면 우리 집에 와 있어요. 딸 가족이 옆 동에 살거든요. 11월 되면 둘째 손자가 태어납니다. 송현옥 요리를 해주는 횟수는 줄었지만, 매일 한 시간씩 한강을 산책하는 것은 빠지지 않고 하고 있어요. 저는 가끔 꾀를 부리기도 하는데, 이 사람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절대 빠지지 않고 나가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할아버지’라는 타이틀이 생기고 정치를 대하는 시선도 달라졌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오세훈 달라진 게 많죠. 가족적인 경험이 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의외로 큽니다. 손자가 생기고 나니 보육정책에 눈을 뜨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디테일에 강해졌어요. 한 예로 키즈 카페가 있어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곳이죠. 딸과 사위가 아이 데리고 키즈 카페 가서 쓰는 돈을 가만히 보니 최소 3만 원, 많이 쓰면 6~7만 원이 후딱 달아나더라고요. 월급쟁이 입장에서 한 달에 두세 번만 가도 큰돈이에요. 시립으로 동네마다 만들어주자는 마음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어요. 이런 공약은 할아버지 아니면 안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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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세 정치 입문, 45세 최연소 시장 
‘젊은 정치인’ 출신 오세훈이 바라보는 세대교체 열풍은? 
 
방송에 출연하며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인 오세훈 시장은 38세에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리고 45세에 최연소 시장이 됐다.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의 행보를 흐뭇하게 지켜보는 오 시장은 정치인의 젊은 바람, 세대교체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페이스북에 이준석 당대표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오세훈 저는 정치가 많이 바뀌기를 바라는 입장이고, 세대교체도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시도와 경륜이 잘 어우러져 안정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때 국민들이 바라는 새 바람이 안착할 수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준석 당대표는 제가 굉장히 바라던 변화가 이루어진 거라서 지켜보는 입장이 즐겁습니다. 갑자기 너무 젊어진 것 아니냐고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 나이에 초선 의원을 했어요. 굉장히 응원해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습니다. 
 
‘최연소’ 타이틀을 가진 선배로서 일종의 동질감인가요. 오세훈 저는 서른여덟에 첫 국회의원이 되었고 마흔다섯에 시장이 됐어요. 물론 실수도 많았지만, 변화를 만들어낸 건 젊음의 열정이었어요. 익숙하면 익숙한 만큼 새로운 시도를 못할 수 있어요. 그 새로운 발상이 오늘날 서울 시민들이 누리는 변화를 만들어낸 원동력이었어요. 젊음이라는 게 그렇게 좋은 겁니다. 기존의 타성에 젖어 있지 않다는 게 굉장히 가치 있을 때가 있어요. 많은 변화를 만들어낼 겁니다. 
 
기성세대의 책임감으로도 들립니다. 오세훈 제가 그 시절 느꼈던 답답함. 벽을 마주하는 듯한 심정이 있었겠죠. 얼마나 답답했으면 다음에 불출마 선언을 했겠어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저 나이에 저 하고 싶은 대로 한번 밀어주는 게 필요할 거예요. 제가 오세훈법을 통해 선거 풍토를 바꾸고 정치 자금법을 바꿨던 것도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 하고 재량을 줬던 선배들의 도움이 컸어요. 돈 선거가 사라지게 한 오세훈법이 저를 신뢰해주신 선배가 있어서 가능했던 거예요. 그런 것처럼 이준석 대표도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1년 3개월의 임기 중 두 달이 지났습니다. 아직 초반인데, 앞으로 각오가 궁금합니다. 오세훈 지난 10년 동안 서울에 변화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도시의 급격한 변화를 만들거나 정책을 펴는 데 한계가 있을 것 같고, 본격적인 변화는 내년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제 입장에서는 사실 좀 답답하죠. 서울이 뉴욕, 런던, 파리를 잡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대에 부풀었던 때가 있었어요. 10년 사이에 갭이 생겼어요. 서울 시민 입장에서는 많이 안타까우실 텐데, 내년부터는 다시 신발 끈 동여매고 뛸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반을 마련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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