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거리를 두어야 행복하다는 것은 옛말이다. 가족이 함께 일하면서 시너지를 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서로가 추구하는 이상과 걸어왔던 발자취와 노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 때문이다. 형제와 부모, 부부에 이르기까지 가족이 함께 일하며 특별한 힘을 보여주는 이 시대 라이프스타일 셀럽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자매는 플라워 아트 플랫폼 ‘The Studio Of Flower Art’를 도산공원에 운영 중이다. 
단순한 플라워 스타일링을 넘어 꽃으로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에 의의를 둔다. 언니 브렌다는 자유롭고 창의적이고 동생 멜로디는 계획적이고 세심한 성격이라 발현되는 두 사람의 완벽한 조합이 업계에서 두 자매가 사랑받는 이유다.
 
 
브렌다와 멜로디라는 로맨틱한 이름처럼 자연 소재인 꽃으로 아트(art)를 표현하는 아름다운 직업을 가졌다. 어릴 적 친할머니가 생전에 동양적인 특징이 두드러지는 꽃꽂이를 해왔는데 두 자매는 자연스레 그걸 보고 자라며 안목을 키웠다. 할머니 집에 방문하면 늘 침봉과 가위가 있었고 언니가 기억을 떠올려 먼저 꽃을 시작했으며 동생이 뒤따랐다고 한다. 파리 플라워스쿨 카트린뮐러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자매는 언니 이름을 딴 ‘브렌다 플라워’를 시작으로 현재는 플라워 아트 작업과 스타일링, 강의를 모두 함께할 수 있는 플라워 아트 플랫폼 ‘The Studio Of Flower Art’로 확장했다. 

처음 자매가 플라워 아트를 시작했을 땐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이 대중화되지 않은 데다가 유럽처럼 꽃을 예술 작품으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부족해 아트 플랫폼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유일한 플라워 브랜드를 만드는 데에 집중했고 실제 서울에서 활동하는 중에도 틈틈이 파리에 건너가 플라워 숍과 스튜디오를 찾아다니면서 영감을 얻었다.
 
‘브렌다 플라워’ 시절부터 내려오던 ‘The Studio Of flower art’의 시그니처 작업은 바로 알려진 명화를 꽃으로 표현하는 예술 작업이다. 자매의 공동 목표는 어떤 작업이나 강의든 절대 꽃이라는 매개체의 한계를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공동 운영을 위해 꼭 지키는 규칙은 매주 월요일마다 필수적으로 지키는 아이디어 회의. 금주의 할 일부터 필요한 작품, 재료와 소재까지 모두 디테일하게 공유하고 역할을 분담한다. 언니는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비즈니스 스타일이고 동생은 계획적이고 세심한 부분이 많은 꼼꼼한 스타일이라 둘의 시너지가 두 배로 발현된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다.
 
 
“실제 사회생활을 할 때도 사람마다 각자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이 다 다르잖아요. 저희도 똑같아요. 일의 능률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죠. 각자의 단점이나 실수를 서로 보완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예를 들면 브랜드 운영 목표는 같아도 목표에 도달하는 방식은 서로 달라요. 아트 작업이다 보니 좋아하는 색감부터 꽃, 취향까지 많은 부분을 회의를 거쳐야 하죠. 그래서 서로의 스타일을 존중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잊지 않으려고 계속해서 되새겨요. 모든 작업에 프라이드를 가지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예요. 자부심과 확신을 가지고 내재된 많은 것들을 진정성 있게 표현해야 두 자매가 추구하는 가치에 가장 잘 맞게 되더라고요. 작업이 끝나면 가족이더라도 서로 개인의 시간을 꼭 존중해주고요.” 동생 멜로디의 설명이다. 
 
예술 작업인 만큼 두 자매는 저마다의 취향에 대한 존중과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서로의 작품을 객관적으로 봐주면서 솔직한 의견을 나누는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당시의 트렌드도 꼭 공유한다. 영감을 받는 곳은 자연부터 패션, 미술 분야까지 따로 경계가 없다. 넓은 대자연에는 한계가 없듯이 그녀들이 표현하는 플라워 아트도 한계 없이 늘 새로운 주제를 제시하고 싶은 것이 그녀들의 공동 목표이자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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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해서 가장 좋은 점은 아무래도 서로 의지하는 마음과 더불어 대인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드는 것이 아닐까요. 어디서 어떤 일을 하던 대인관계가 제일 고민이잖아요. 어릴 때부터 자매끼리 함께하다 보니 미래에 대한 부담도 많이 덜었던 것 같아요. 일 외에 보내는 여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도 있고요”라고 언니 브렌다가 말한다.
 
날마다 토닥거리는 ‘현실 자매’라며 서로 부끄러운 듯이 말하는 그녀들이지만 유일한 플라워 아트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공동 목표를 꾸준히 실현하는 그녀들은 매 순간이 진심이다. 어떤 작품이든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 저마다의 개성과 존중을 듬뿍 담는 것이 근사한 결과물을 낳을 수 있는 이유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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