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년이 넘는 장기 연애를 이어오고 있는 연예계 대표 장수커플들, 이들의 러브스토리와 결혼 가능성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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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선후배로 만나 8년째 열애 중 
수영&정경호
 
지난 2014년 1월 공개 열애를 시작한 배우 정경호와 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은 연예계 대표 장수커플로 꼽힌다. 열애를 공식 인정한 건 2014년이지만, 앞서 2013년 2월과 10월 두 차례 열애설이 불거졌던 만큼 교제 시기는 그보다 더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의 열애는 한 연애 매체가 이들의 데이트 사진을 포착하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당시 정경호 소속사 판타지오와 수영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친한 연예계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지난해(2013)부터 가까워져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며 열애설을 인정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시작된 두 사람의 연애는 8년이라는 긴 시간에 비해 매우 조심스럽게 이어져 왔다. 촬영 현장에 밥차를 보내 응원하거나 SNS 게시물에 답글을 다는 정도 외에는 이들의 열애 스타일을 포착하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방송에서도 서로에 대한 언급을 전혀 안 한 것은 아니다. 수영은 올 초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정경호는 정말 로맨틱 코미디를 잘하는 배우이자 선배”라며 “내가 가진 ‘축복’이라서 많이 물어보고, 많은 아이디어도 주고, 도움도 준다”고 언급했다. 정경호 역시 지난해 한 브이로그 영상에서 “같이 키우는 사람(수영)이랑 이름을 호영이라 지었다”며 반려견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단독으로 키우는 게 아니고 수영 씨도 같이 키우고 있다. 서로 일할 때는 봐주고 그렇게 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한 방송에서 수영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매력이요? 예쁜 거”라고 답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옆에서 이들의 열애를 지켜본 이들의 인증 발언(?)도 있다. 지난 2017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수영의 친언니이자 뮤지컬배우 최수진은 “내가 봤을 때 수영이를 맞춰줄 남자는 오빠(정경호)밖에 없는 것 같다. 화를 하나도 안 내고 다 맞춰준다”고 밝혔다. 또 “두 사람을 자주 본다. 가족 같다”고 말할 만큼 정경호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두 사람의 결혼 소식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들리는 바가 없다. 지난 2019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수영이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어리고 하고 싶은 일이 더 많다”고 한 것을 보면 아직은 각자의 일에 집중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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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맺어준 인연
차현우&황보라
 
배우 황보라와 차현우의 열애는 지난 2014년 한 연애 매체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이 매체는 “두 사람이 교회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차현우는 배우 김용건의 둘째아들이자 하정우의 친동생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실은 가수 출신 배우다. 1997년 남성 듀오 예스브라운으로 데뷔한 그는 2000년대 초 배우로 전향해 극단에서 연기 경력을 쌓았고, 이후 영화 <퍼펙트게임>, <이웃사람>, 드라마 <대풍수>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영화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이 교제를 시작한 건 2013년이지만, 처음 만난 건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차현우가 출연한 MBC 드라마 <로드 넘버원>에 황보라가 카메오로 출연한 것. 다만 이때까지는 서로 잘 알지 못했고 이후 ‘교회’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황보라는 “교회에서 기도를 하는데 (차현우가) 다리를 툭 쳤다”고 말하며 교회에서 사랑이 싹텄음을 밝히기도 했다.
 
두 사람은 10년 가까이 열애를 이어온 만큼 가족끼리도 왕래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황보라는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남자친구 차현우와의 러브스토리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황보라는 “차현우를 비롯해 그의 가족들이 너무 웃긴다. 그것에 홀딱 넘어갔다. 기본적으로 다 유쾌하신 분들이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또 다른 방송에서는 하정우를 “가장 친한 술친구”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예비 시아버지’ 김용건에 대해서는 “여행 가면 항상 오빠들 선물은 안 사와도 내 옷을 사 오신다. 생일 선물도 꼬박꼬박 챙겨주신다”고 해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황보라는 “예전에는 결혼 생각이 없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확신이 든다. 이왕 결혼하는 거 오래 만나고 믿음 있는 ‘이 사람(차현우)과 하고 싶다’는 확신이 든다. 아직은 모르겠지만 더 나이를 먹기 전에 하고 싶긴 하다”고 말했다.
 
혼인신고만 안한 것뿐 부부나 다름없는 돈독한 사이를 드러내 온 두 사람. 다만 최근 이슈가 된 하정우의 재판, 김용건의 임신 스캔들 등을 감안하면 당장에 이들의 결혼 소식을 듣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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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못 이룬 사랑, 현실에서 이루다
류준열&혜리
 
배우 류준열과 혜리는 2015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당시 두 사람은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남다른 케미를 과시했으나, 극 중에서는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드라마가 끝난 지 약 1년 반 만인 2017년 8월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면서 양측은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의 열애는 주변 지인들도 모를 만큼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단, SNS에서만큼은 예외였다. 이들은 열애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남들은 모를 자신들만의 ‘럽스타그램’을 이어왔다. 류준열은 드라마 종영 1주년에 맞춰 혜리와 나란히 누워 있는 ‘응팔’ 캡처 사진을 게재하는가 하면, 드라마 촬영 당시에도 “사랑하는 덕선이”라는 글과 함께 혜리가 자신의 어깨에 기대 잠든 드라마 스틸 컷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혼자가 아니야. 늘 둘이야. 너는 여기 나는 거기”, “love, love is a verb. 넘어서면 널 붙잡을 수 있을 텐데” 등 사랑을 암시하는 글귀를 종종 게재해 이때부터 연애 중임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시작은 다소 요란(?)했지만 열애 과정은 꽤나 조용한 편이다. 열애가 알려진 뒤 두 사람은 공식 석상에서든 SNS에서든 티 나지 않는 열애를 해왔다. 그래서인지 2019년에는 한 차례 결별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류준열이 직접 한 인터뷰를 통해 “짧게라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잘 만나고 있다”고 전해 애정 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밝혔다. 지난 7월에는 혜리가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류준열을 언급하며 “매회 모니터링을 해줬다”, “늘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5년째 사랑을 키워오고 있는 두 사람. 다만 아직 젊고, 배우로서 한창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만큼 결혼 소식은 좀 더 시간이 지난 뒤 들려오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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