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1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사랑의 콜센타>. 그 뒤를 이어 출격한 <미스트롯2> 톱7이 뭉친 <내 딸 하자>의 인기도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성공한 스핀오프라 불리며 방송가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두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을 알아본다.
# 성공 비결 3
감동과 눈물 그리고 위로
 
 
지난 3월 <사랑의 콜센타>는 ‘문학의 밤’을 콘셉트로 무대를 꾸몄다. <미스트롯2> 양지은, 홍지윤, 김의영, 별사랑, 은가은, 강혜연이 함께한 이날 방송에서는 팬들이 보내온 시, 찬가, 붓글씨 등 다양한 문학 작품이 소개되었고, 작품을 보낸 시청자와 직접 전화 연결을 통해 작품 설명을 듣고 신청곡을 부르는 훈훈한 시간이 이어졌다. 
 
임영웅에게 사연을 보낸 신청자는 “그림과 글로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일을 하던 사람인데, 결혼해서 아이를 갖고 암 진단을 받았다. 힘든 일을 오래 겪다 보니 트라우마처럼 그림 그리기가 겁이 났다”고 고백하며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니 치유가 되더라. 지금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몸은 의술이 고쳤지만 마음은 임영웅이 고쳤다”며 임영웅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가정의 달 특집으로 펼쳐진 <사랑의 콜센타>에서도 감동 사연이 공개되어 시청자를 울렸다. 임영웅을 지목한 한 신청자는 “3년 전 아들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미스터트롯>과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회복 중에 있다”고 밝히며 “아들이 살아 있으면 스물여덟이다. (임영웅을) 처음 봤을 때 하늘로 먼저 떠나보낸 아들과 똑같이 생겨서 가족 모두 깜짝 놀랐다. 아들을 먼저 하늘로 보낸 아픔을 아들과 똑 닮은 임영웅 덕에 견뎠다. 아버님도 항암치료 중이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다”고 털어놓았다. 신청자는 임영웅과 통화하려고 무려 4,507통이나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신청자의 가슴 아픈 사연에 눈물범벅이 된 임영웅은 “전화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울먹였고, 아들을 대신해 “엄마 사랑해요”라며 마음을 전해 감동을 주었다.
 
대중문화 출판물을 제작하는 이은선 편집자는 “스토리텔링은 모든 매체의 핵심이다. 내용을 어떻게 엮는가에 따라 느껴지는 감동과 여운이 다르다. <사랑의 콜센타>와 <내 딸 하자>는 노래가 있어 흥이 나고, 사연이 있어 눈물이 난다. 이것은 감동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재미를 준다. 다른 이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고 함께 울고 웃으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노래에 담긴 사연을 풀어내는 스토리텔링의 힘이 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점 아닐까 싶다”라고 분석했다. 


# 성공 비결 4 
트롯맨×트롯걸들의 흥미진진한 사생활 
 
<사랑의 콜센타>와 <내 딸 하자>는 일반인 시청자와 만나다 보니 트롯맨, 트롯걸들의 과거 인연,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공개되기도 한다. 지난 3월 방송된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정동원의 학교 선배와 전화 연결이 되었다. 신청자가 학교 선배라는 말에 정동원은 “안녕하세요, 선화예중 2학년 정동원입니다”라며 깍듯하게 인사했다. 신청자는 “정동원의 학교생활을 폭로할 게 있다”고 운을 떼 정동원을 긴장시켰다. “학교에서 동원이가 쉬는 시간마다 매점을 많이 간다. 아이들도 잘 이끌고, 축구도 많이 한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방송된 <사랑의 콜센타> ‘트친소(트롯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은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성공작으로 손꼽힌다. 톱6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친구와 함께하는 무대를 꾸며 큰 감동을 안겼다. 김희재는 이모 서지오와 함께 무대를 꾸몄고, 이찬원은 ‘미스터트롯’으로 인연을 맺은 황윤성과 함께했다. 장민호는 여사친 금잔디를 초대했고, 정동원은 임도형과 함께했다. 영탁은 배우 박기웅과 무대에 올라 특별함을 안겼고, 임영웅은 친구 정명규가 나와 자리를 빛냈다. 정명규는 “영웅 형이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다. 예전에 영웅 형이랑 버스킹 공연을 할 때는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고 저희의 능력을 인정해주지도 않았지만 노래할 때만큼은 행복했다. 저한테는 언제까지나 버스킹을 같이하던 그 시절의 형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내 임영웅을 감동시켰다. 톱6의 친구들이 출연한 ‘트친소’ 특집은 시청률 20.5%를 기록하며 흥행 홈런을 쳤다. 
 
한편, <내 딸 하자>에는 양지은과 강혜연이 깜짝 놀랄 만한 과거 인연이 밝혀지기도 했다. 방송에서 강혜연의 아버지와 영상 통화를 했는데, 강혜연의 아버지가 “(양)지은이하고 혜연이가 동향이다. 혜연이가 제주시 병원에서 태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강혜연이 태어난 병원 이름을 언급했는데, 양지은이 깜짝 놀라며 “저도 거기서 태어났다”고 말해 놀라움을 주었다. 
 
한 예능프로그램 작가는 “<사랑의 콜센타>는 노래 경연을 콘셉트로 하지만 매주 새로운 가수가 초대되어 신선함을 주고, 의외의 조합으로 경쟁과 듀엣 무대를 보여준다. 음악을 주제로 하면서 토크가 어우러진 토크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설정이 지루하지 않게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는 시청 포인트가 된다. 
 
<내 딸 하자> 역시 시청자를 찾아가는 ‘효도쇼’라는 테마 아래 톱7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삽입되어 무대 뒤의 그녀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이러한 다채로운 설정이 높은 시청률을 올리는 이유가 된다고 본다”라고 성공 비결을 전했다. 


# 성공 비결 5 
트롯맨×트롯걸들의 색다른 반전 매력
 
 
<내 딸 하자> 첫 방송에서는 트롯걸들의 인간적인 모습이 공개되어 즐거움을 주었다. 트롯걸들은 일상생활에서는 허당기를 드러냈다. 홍지윤은 자신의 생일을 맞아 우여곡절 끝에 직접 생일상을 차려 부모님께 대접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녀는 “바느질, 요가, 뜨개질도 못한다. 요리도 관심은 많은데 할 줄은…”이라 말하며 셀프 생일상 차리기에 도전했다. 홍지윤은 생일상에 빼놓을 수 없는 잡채를 만들며 “어머 이게 뭐야”, “왜 갈색이 안 나오냐”라며 멘붕에 빠진 모습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양지은은 서울 숙소를 공개했다. 남편과 아이 생각에 잠기는가 하면 아이돌 노래를 들으며 춤을 따라 하는 등 귀여운 반전미를 보였다. <미스트롯2> 톱7은 체력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다리 찢기, 맨발 투혼, 몸 개그 등을 불사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트롯걸들의 색다른 면을 보여주었다. 
 
<사랑의 콜센타> ‘내 인생의 영화 특집’ 편에서는 임영웅, 이찬원 등이 영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 ‘레옹’ 속 킬러 소녀 마틸다로 변신한 임영웅은 머리에 가발을 쓰고 핑크색 립스틱을 발라 미모를 한껏 뽐냈고, 이찬원은 머리에 꽃을 꽂고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여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여장한 모습에 나름 흡족한 미소를 지었고, 이찬원이 임영웅에게 “어떻게 하면 언니처럼 예뻐져요?”라고 묻자 임영웅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예능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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