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림의 시간은 혜림답게 흐른다. 좋아하는 책을 보고 글을 쓴다. 7년간 사귀었던 남편과 행복한 신혼 생활도 꾸려가는 중이다. 최종 꿈이 무엇인지 여전히 고민 중이라는 그녀, 우혜림의 행복은 오롯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중이다.

플라워 스타일링 SO FAR(The Studio of Flower Art, 02-582-1402)
헤어 홍준성(PRANCE 원장, 02-6204-6431)
메이크업 건희(PRANCE 원장)
스타일리스트 장은혜

제품 더티스(02-6952-0916), 딘트(02-3398-4399), 로맨시크(1644-1787), 랭앤루(02-3345-1770), 루브르파리(031-383-9983), 리타모니카(1566-3881), 마린핑거스(02-6402-9396), 메트로시티(1566-1165), 소피아그레이스(070-5017-5787), 엘조이(02-516-6644), 자니스(070-8065-3611), 타티아나 쥬얼리(070-4880-3036)
상의는 딘트, 이어링은 루브르파리, 브레이슬릿은 자니스.
7년 연애를 마치고 신혼 생활을 시작했는데. 남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신혼 생활이에요. 결혼은 작년에 했지만 신혼집은 지난달에 구했어요. 이전에는 제가 학업 때문에 대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해서 그곳에서 잠시 함께 살다가 최근에 정식으로 신혼집 생활을 시작했어요. 새로운 기분이 들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신혼여행도 못 갔는데 아마 나중에 가게 되면 그때도 감회가 달라지지 않을까요.(웃음) 
 
결혼 생활 이후로 가장 많이 바뀐 점이 있나요? 저 같은 경우 원래 TV를 잘 안 보는데 결혼 생활과 남편의 영향으로 많이 보게 됐어요. 집에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열띤 토론을 하게 돼요. 가령 사이언스 픽션을 보고 갑자기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거죠. 어떤 주제든 광범위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살림살이는 주로 누가 하는 편인가요? 함께 나눠서 하는 편인데 요리는 제가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 남편이 운동선수다 보니 영양을 잘 챙겨주고 싶어서요. 제가 아주 조금 더 소질도 있고요.(웃음) 제가 요리를 하면 남편이 설거지나 청소를 하는 등 공평하게 하는 편이죠.
 
 
본인만의 스타일이 있나요? 살림살이 같은 경우는 아직 초보라 배울 게 많지만 기본적으로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해요. 깔끔하게 정돈된 공간에서 안정을 느끼거든요. 물건은 꼭 필요한 것만 두고 불필요한 것을 쌓아놓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최근에는 집들이 겸 지인을 초대해봤는데 그것도 재미있더라고요.
 
요즘 서른이면 일찍 결혼한 편이라고 하잖아요. 맞아요. 제 또래 친구들 중에서도 결혼한 친구 거의 없어요. 그런데 저는 원더걸스 활동을 할 때도 결혼은 일찍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행복한 가정을 이뤄서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이 오랜 꿈이었거든요. 숙소 생활을 할 때는 멤버들과 함께 살기도 했지만 각자의 생활 패턴이 달라서 매일 만나기가 쉽지 않았어요. 요즘엔 자기 전후에 늘 누군가 옆에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남편은 어떤 사람인가요? 저와 반대 성향을 가진 사람이에요. 저는 내향적이고 생각이 많은 편이죠. 오랜 지인에게 이야기를 할 때도 늘 조심스러운 편이고요. 남편은 자신감이 넘치고 외향적인 사람이에요. 긍정적이고요. 정반대의 성향을 가져서 서로 더 잘 이해해주게 된 것 같아요. 제 고민도 잘 해결해주고요. 가장 좋은 점은 저도 잘 몰랐던 제 기분을 헤아려줄 때가 있다는 거예요. 
 
사랑 에세이 <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을 출간했었는데 아무래도 남편의 영향이 컸을 것 같아요. 남편 이야기가 많긴 해요. 남편과의 사랑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았어요. 가족과 친구일 수도 있고요. 현대인은 수없이 얽힌 관계 속에서 많은 우울감을 느끼기도 하잖아요. 그분들에게 이 책을 통해서 좋은 기운과 위로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사랑 이야기라는 것이 너무 예쁘기만 하면 현실적이지 않잖아요. 기쁘고 슬픈 다양한 감정을 복합적으로 담았죠. 제가 평소 관심 있었던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있고요. 
 
평소 글 쓰는 것을 좋아했나 봐요. 글은 항상 쓰고 싶었어요. 예전부터 일기 쓰는 것이 습관이었거든요.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글 쓰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 과정을 통해서 생각들을 정리하게 되더라고요. 글을 쓰다 보면 스스로와 대화하고 상담하는 느낌이 들어요. 책 읽는 것도 좋아하는데 현재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어서 학교 과제와 중간고사 준비로 책 읽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쉬워요. 
 
 
번역 활동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맞아요. 글 쓰기가 번역 일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방송 스케줄이 없을 땐 학교 비대면 수업과 번역 작업으로 거의 재택근무만 하고 있는데, 좋지만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글 쓰는 일이 정말 엉덩이가 무거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직장인들의 마음을 백분 이해하게 됐다니까요. 앉아만 있었는데도 계속 배고프고 피곤하고요. 아이돌 생활을 할 때와 비교하면 정반대의 생활인데, 머리 쓰는 일이 육체적으로 힘든 것보다 훨씬 더 피곤한 것 같아요.(웃음)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뭐든 틈틈이 잘하고 싶어요. 라디오 진행이나 토크 진행 프로그램도 도전해보고 싶고요. 예전에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 재미있더라고요. 그 경험을 기반으로 발전해보고 싶어요. 인생에 대한 최종 꿈은 아직 고민하고 있어요. 그래서 ‘여전히’라는 말을 자주 쓰게 됐나 봐요. 책 제목에도 ‘여전히’가 붙었잖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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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는 더티스, 이어링은 메트로시티, 링은 모두 자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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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피스는 로맨시크, 이너 블라우스는 마린핑거스, 이어링은 타티아나 쥬얼리, 슈즈는 소피아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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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는 딘트, 이어링은 리타모니카,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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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는 엘조이, 이어링과 링은 루브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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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는 랭앤루, 이어링은 자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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