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을 둘러싼 난타전이 여전하다. 명백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채, 공격하고 방어하고 해명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 논란을 거슬러 오르면 그 출발점은 ‘열애 공개’였다.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 있는 남성과의 교제 사실이 불씨가 되어 번졌다. 그럼에도 굳건해 보이는 연애 전선. 김용호의 폭로 이후 한예슬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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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모욕적인 표현을 일삼는 ‘김용호 연예부장’ 등 유튜브 채널은 물론 이와 동일, 유사한 내용을 포함한 도를 넘는 악의적인 게시글과 댓글 작성자들에 대해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지난 6월 21일 한예슬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태평양이 고소 계획을 밝힌 데 이어, 7월 15일 오전 한예슬이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시작은 한예슬이 연인의 사진을 직접 공개하며 연애 중임을 밝히면서다.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한예슬 연인에 대해 “호스트바의 호스트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매체는 다수 제보를 근거로 한예슬 연인이 불법 유흥업소에서 근무했다고 보도하며 “유부녀와 이혼녀를 상대로 금전 지원을 받았다”는 증언을 덧붙였다. 한예슬은 “(남자친구의) 예전 직업은 연극배우였고 가라오케에서 일했던 적이 있다. 호스트바와 가라오케가 같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다 오픈된 곳이 가라오케라고 생각한다”고 일부 인정하면서도 “직접 보지 못한 소문들보다는 본인의 어려운 얘기를 진솔하게 해주는 내 친구 말을 믿고 싶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그러나 폭로는 계속됐다. ‘버닝썬에서 마약을 한 여배우 H양이 한예슬이다’, ‘연인에게 수억 원대 외제차를 사줬다’, ‘재벌과 교제 당시 페라리를 선물 받았다’, ‘LA 룸살롱 출신이다’ 등등 한예슬의 이력을 둘러싼 소문이 쌓였다. 한예슬은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김용호는 한예슬이 거짓 해명을 했다며 또 다른 폭로를 예고했고, 한예슬은 “2라운드 준비가 끝났느냐, 이번엔 나를 확실히 보내주는 것이냐”며 맞섰다. 김용호에 따르면 한예슬은 개인 법인에 남자친구를 직원으로 등록해 지난해부터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한예슬이 자신에게 선물했다는 외제차는 법인 명의로 구매해 남자친구가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탈세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예슬은 재차 반박했다. “현재 남자친구는 제가 사업하는 사업체의 직원이 맞다.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고 도움을 받고 싶어 직원으로 제안했다”며 “자동차를 법인 명의로 구입했지만 탈세라고 볼 수 있는 비용처리를 진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침묵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 ‘쿨’한 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의연하게 넘어가 보고자 했던 모습이 범죄를 인정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거라면 더는 쿨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폭로전은 법적 다툼이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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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연예부장’ 캡처 화면.

 

한예슬 미국행 논란…
김용호 “코로나 검사 피해 도망쳤다”
 
현재 한예슬은 미국에 체류 중이다. 고소인 조사 이튿날 “잘 다녀오겠다”는 SNS 인사말과 함께 출국 소식을 전했다. 이후로 올린 사진 속에는 평온한 일상이 담겨 있다. 시끌벅적한 곳에서 미소 지으며 칵테일을 원샷하는가 하면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거나, 야외 테라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남자친구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둘 사이는 변함없어 보인다. 연인과 관련한 게시물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연인을 포함한 지인들과 저녁 시간을 보내는 영상을 올렸다. 술잔을 기울이며 음악에 맞춰 어깨를 흔드는 한예슬 옆을 남자친구가 지키고 있었다.
 
한예슬은 연애 감정을 드러내는 데 솔직한 편이다. 작곡가 테디와 교제하던 시절 공개석상에서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을 정도였다. 의혹 해명 영상에서도 “(테디는) 너무 사랑한 친구다. 남녀가 사귀다 보면 헤어질 수도 있는 건데 헤어지고 나면 왜 ‘죄를 지었네’, ‘바람을 피웠네’라는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연애 역시 그가 먼저 공개해 알려진 바다. 그는 “귀엽고 다정하고 러블리하고 무엇보다 함께 있으면 너무 행복하다”며 남자친구를 소개했다. 
 
한편 한예슬의 출국 근황은 예상치 못한 이유로 화두에 올랐다.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면피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는 김용호의 주장 때문이다. 김용호는 7월 19일 유튜브 채널에서 “한예슬이 저를 당당하게 고소하더니 바로 미국으로 도망갔다. 여행간 거 아니고 도망갔다”고 운을 뗐다. 김용호는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한예슬이 남자친구를 만난 가라오케 소속 직원 중 일부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놀았던 사람들 역학조사 해야죠. 가라오케는요, 많은 사람들이 붙어서 스킨십하고 술을 마시고…. 다른 사람도 아닌 한예슬을 담당한 팀에서 확진자가 나왔대요. 한예슬은 언제 왔는지 남자친구랑 같이 왔는지, 한예슬 지인들은 왔었는지 확인해야죠. 한예슬이 남자친구를 통해서 (확진 소식을) 들었을 거란 말예요. 가만히 있다간 우리한테까지 조사 올 수 있겠다, 도망가자. 그래서 잽싸게 뒤도 안 보고 도망간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 어떤 분들은 (제 주장이) 억지 아니냐, 한예슬 팀에서 걸렸을 뿐이지 한예슬이 갔다는 증거도 없지 않느냐고 하는데 코로나는 그게 아닙니다. 다른 문제였으면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아요. 요새 밖에서 마스크를 조금이라도 안 쓰면 눈치를 줘요.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며 살고 있는데, 한예슬은 자기가 무슨 특권층이라고 미국에서 마스크도 안 쓰고 놀고 있습니까? 자기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 한예슬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 측은 미국 일정은 한두 달 전부터 계획돼 있던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개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갔으며 미국 입국을 위해서는 코로나 검사가 필수”라고 일축했다. 한예슬 또한 SNS에 “너무 걱정 마세요. 건강히 잘 있다 돌아갈게요. 촬영 때 마스크 벗어요. 먹고 마실 때 마스크 벗어요. 코로나 검사 음성이에요”라고 적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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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가 한예슬을 저격하는 이유?
 
김용호식 폭로에 대한 반응은 다양하다. 돈까지 후원하며 지지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무슨 자격으로 남 인생을 협박하느냐며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김용호는 분명한 이유를 갖고 있다. 그는 “사생활을 공개해서 셀럽이 되는 게 연예인이다. 본인이 집도 공개하고 뭣도 공개하면서 내가 방송하면 사생활을 폭로하지 말라고 한다. 연예인 사생활이라는 게 예쁜 것만 공개하는 것인가”라며 “그들이 올리는 아름다운 모습만이 전부가 아니다. 나는 그걸 알려드리고 싶은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예슬 논란’에 집중하는 배경은 그 연장선으로 읽힌다. 김용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나만 고소하면 되지, 만만한 악플러는 왜 고소합니까? 악플러들이 뭘 안다고. 물론 본인이 악플에 시달리는 건 이해하겠어요. 근데 자초한 일이잖아요. 그렇게 돈을 많이 벌면서 그 정도 악플도 감당 못해요? 유명세 이용해서 엄청나게 벌고 있잖아요. (…) 본인이 악플을 받게끔 행동했잖아요. 해명할 건 해명하고 인정할 건 인정했으면 악플을 덜 받았겠죠. (…) 대한민국에 최소한의 도덕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사라졌어요. 그렇게 과거에 문제가 있으면 본인이 반성하고 자숙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잖아요. 예전에는 정치인, 연예인이 반성하는 ‘척’이라도 했어요. 조국 사태 이후로 한예슬 같은 애들이 ‘내 과거가 뭐가 문제야. 지금 이렇게 당당하면 되는데’라고 하는, 이게 문제라는 겁니다.” 
 
한예슬은 대형 로펌을 선임해 법적 조치하고 있으며, 김용호는 한예슬에 대해 제보해달라고 했다. “선처는 없다”는 한예슬과 “진실을 말하라”는 김용호. 두 사람의 공방전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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