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신화를 쓴 황선홍 전 감독이 전성기 시절의 수입을 공개했다. 그는 은퇴 후 수입이 0원이며 삼식이 처지임을 밝혀 짠내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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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겸 축구감독 황선홍이 전성기 시절 수입을 언급하며 현재의 연봉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11일 방송된 TV조선 '백반기행'에서는 황선홍 전 감독의 고향인 충남 예산군 맛집 기행이 펼쳐졌다. 황 전 감독은 "축구선수들은 연봉을 공개하느냐"라는 질문에 "지금은 그렇다"며 "지금은 김보경 선수가 제일 많이 받는 것 같다. 10억 원이 넘는 걸로 안다"라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 시절 (연봉이) 어땠느냐"라는 허영만의 질문에 "저는 축구, 야구, 농구 통틀어 1996년 제일 많이 받았다"며 "연봉이 1억4000만 원이었다"라고 답했다. 1996년 서울 대치동의 한 아파트 매매가가 1억6000만 원(30평대 기준)이었다. 


황선홍은 그러나 "요즘엔 수입이 없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은 삼식이(집에서 삼시세끼를 꼬박 얻어먹는 남편을 이르는 말)냐"라는 질문에 그는 "삼식이다"라며 "선수 때는 한 번 올라온 반찬은 거들떠도 안 봤다. 지금은 주는 대로 그냥 먹는다"라고 해 '짠내'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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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안정환, 축구 잘하게 안 생겨…노력에 비해 성공" 폭소 

황선홍은 이날 안정환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황선홍은 주전 공격수, 안정환은 황선홍과 교체되는 후반 조커 공격수였다. 그러나 황선홍이 본선 첫 경기인 폴란드전부터 허벅지 부상을 입으며 진통제를 맞아가며 뛰는 바람에 세 번째 경기인 포르투갈전부터는 안정환이 선발 출장하게 됐다. 


황선홍은 "(안정환을 처음 봤을 땐) 축구를 잘하게 안 생겼다. 관리를 너무 많이 하더라. 너무 잘생겨서 '오래 있진 않겠구나' 했는데, 저보다 더 오래 하더라. 우리가 봐선 노력에 비해 큰 성공을 거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국가대표 선수 은퇴를 한 그는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대전 하나 시티즌 등에서 감독 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정체기다. 저 스스로도 '이걸 탈피해야한다'라고 생각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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