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지난달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낸 뒤 그대로 현장을 떠나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자 김흥국을 비난했던 분위기가 뒤집혔다.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수 김흥국이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5월 7일 김흥국은 입장문을 내고 "오토바이와 접촉사고가 났지만 뺑소니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비보호 좌회전 신호로 가던 중 바로 멈췄는데 직진하던 오토바이가 차량 번호판 앞부분을 스치고 지나갔다"면서 "당시 오토바이운전자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김흥국은 횡단보도 앞에서 보행자들이 지나간 후 신호등이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려 했다. 그러다 갑자기 멈췄고 직후 차량 왼쪽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빠르게 달려와 스치며 지나갔다.

 

또 김흥국은 '뺑소니 혐의가 적용됐을 때 대충 들어가는 돈이 최소 3500(만원)이다. 그 돈을 저에게 주셨으면 한다'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녹취록도 공개했다.


김흥국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요구를 거절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나올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년간 고생하다 이제 막 방송 활동 제대로 해보려 하는데,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 끼쳐 드려 송구하다"며 "열심히 일하는 라이더분들 고생하시는데,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 사거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운전하다 신호를 어기고 불법 좌회전하던 중 주행하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오토바이 운전자도 황색 신호에 진입해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다리를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에 김흥국을 신고했고, 김흥국은 사고 당일 조사를 받았다. 당시 김흥국은 술을 마시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흥국은 사고 직후부터 "뺑소니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만큼, 경찰은 이 블랙박스 동영상을 토대로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김흥국의 블랙박스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김흥국을 뺑소니범으로 몰았네" "오토바이 운전자가 김흥국씨에게 3500만 원 드려야겠다" "보험사기 아닌가?" "김흥국 무죄다. 오히려 무고로 고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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