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관심 속에서 막을 내린 <미스트롯2>의 주역들이 <내 딸 하자>를 비롯해 각종 예능, 라디오, 광고 등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미스터트롯>이 단단하게 다진 트로트 열기를 이어가며 인기 행진 중인 <미스트롯2> 톱7의 활약상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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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아기 호랑이’에서 애교쟁이 막내로 
 
<미스트롯2> 톱7 막내 김태연은 경연 내내 무서울 정도의 집중력과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여 ‘아기 호랑이’라 불렸다. 노래 부를 때는 승부욕에 불타지만 그녀는 스스로를 ‘애교쟁이’, ‘분위기 메이커’라고 말한다. 김태연은 요즘 ‘연예인이 됐다’는 걸 실감한다고. “1학년 2학년 때도 타 방송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그리 유명하진 않았었다. 애들이 그냥 친구처럼 대해줬다. 그런데 <미스트롯2> 이후에 학교에 가니까 애들이 사인 받으려고 해서 34장이나 해줬다.”
 

김태연은 이제 이홉 살이다. 판소리를 전공한 국악 신동으로 2019년 제46회 대한민국 춘양국악대전 판소리 초등부 대상 출신이다. 탄탄한 판소리 기본기에 얹은 트로트 가락은 김태연을 누구보다 큰 잠재력을 가진 트롯 신동으로 만들었다. 나이도 어리고 실력도 뛰어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더 노력할 계획이다. “장윤정 선생님과 조영수 마스터님께서 결승전 무대가 끝나고 심사평에서 ‘이제 트로트만 하지 말고 팝송도 록도 해보고 노래 공부도 다 해보면 좋겠다’고 하신 말씀이 자면서도 계속 생각났다”며 다양한 노래 장르에 도전하려는 마음을 내비쳤다. 
 
미스터트롯 막내 정동원의 최애 삼촌으로 등극하며 정동원을 알뜰살뜰 살펴주었던 장민호는 김태연에게도 최애 ‘오라버니’다. 장민호의 찐팬임을 밝혀온 김태연은 핸드폰 메인 화면에 장민호의 사진을 깔아놓았을 정도. 이렇게 좋아하는 오라버니와 함께 <내 딸 하자>에 출연하고 있는 김태연의 텐션은 어느 때보다 높다. “<내 딸 하자> 나올 때 많은 기대를 했다. 도경완 오빠도 만나고 장민호 오빠도 만나고 붐 오빠도 만나니까 기분이 좋았다. 이제야 내가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시청률 39.5%를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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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영
엉뚱발랄 예능감 소유자 
 
<미스트롯>에서 탈락의 아픔을 맛보고 <미스트롯2>에 재도전해 톱7이 된 김의영은 <내 딸 하자> 기자간담회에서 “무대 위와 집에서 차이가 크다. <내 딸 하자>를 통해 엉뚱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 같다. 시청자들에게 양파 같은 딸이 될 것이다. 양파는 달면서 맵기도 하다. 제 별명 중 ‘캡사이신’이란 수식어가 있는데, 눈물도 많고 공감도 잘하는 딸이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다. 또한 미스트롯 시즌 1 이후 재도전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된다는 희망을 안겨드리는 딸이 되고 싶다”고 예능 나들이 소감을 전했다. 
 
김의영은 <내 딸 하자>에서 마대 공장을 운영하고 계신 부모님께 노래 효도를 하고 싶다는 딸과 함께 깜짝 효도 작전을 꾸며 큰 감동을 안겼다. 김의영은 영상 통화로만 노래를 들려드리겠다고 말한 후 부모님이 계신 공장에 직접 찾아가 노래 선물을 했다. 김의영은 트롯 어버이 앞에서 트로트 메들리를 부르며 특별한 ‘안방 디너쇼’를 선보인 것은 물론, 친딸처럼 살갑게 굴며 마대 공장에서 일을 거들기도 했다. <미스트롯2> 경연 때와 달리 김의영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순간순간 센스 있는 예능감이 터졌다. 
 
김의영은 <미스트롯2> 예선에서 ‘용두산 엘레지’를 불렀다. 재도전한다는 부담감을 떨치고 특유의 ‘캡사이신 보이스’를 뽐낸 그녀는 마스터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김의영에게 매우 의미 있는 무대였고,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는 자리였다. 김의영은 “‘용두산 엘레지’를 부른 뒤, 김준수 마스터께서 ‘내 마음속의 진’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너무 기억에 남는다. 이 노래는 미스트롯 시즌 1에 참가했을 때부터 부르고 싶었던 노래였는데 너무나 뜻 깊은 곡으로 남게 됐다”고 긴장감 넘치던 <미스트롯2> 예선전을 회상했다. 
 
김의영은 <미스트롯2> 이후 달라진 일상에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인도 만들었다고 고백한 그녀는 “요즘 가장 좋았던 점은 저희 아빠가 제 노래를 인정해주시고 좋아해주신다. 그 전에는 집에 가면 ‘빨리 서울이나 가’라며 강하게 키우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언제 집에 오냐’며 저만 기다리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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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랑 
영탁이 만든 ‘돋보기’ 인기… 뚫어뻥 같은 트롯 딸
 
오랜 무명의 시간을 지나 <미스트롯2>로 꽃핀 별사랑은 <내 딸 하자>를 통해 <미스트롯2> 경연 동안 받았던 사랑을 되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별사랑은 “저희가 <미스트롯2>를 하면서 많이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내 딸 하자>를 통해 알게 되었다. 저희들을 이 정도로 사랑하고 아껴주시는지 몰랐다. 많은 걸 느끼고 힐링 하게 됐다. 그 사랑을 몇 배로 보답하는 톱7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별사랑이 결승전에서 부른 ‘돋보기’는 영탁이 만든 곡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개성 강한 톱7 속에서 별사랑은 “뚫어뻥 같은 딸이 되고 싶다. 긴 기럭지처럼 시원하게 트롯 어버이들의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제가 잘 들어주고 공감하고 해결해드리고, 그렇게 해서 속이 시원하게 풀어드리는 그런 딸이 되고 싶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별사랑은 김태연이 픽한 ‘최애 언니’다. 김태연은 톱7 중 엄마 같은 존재로 별사랑을 꼽으며 “톱7 모두 다 잘 챙겨주지만 별사랑 언니와 성격도 잘 맞는다. 별사랑 언니를 보면 그냥 좋다. 어머니 앞에서도 질투하든 말든 뽀뽀도 한다”고 밝혀 별사랑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별사랑은 <미스트롯2> 이후 인기를 체감하는 순간으로 “<미스트롯2> 데스매치 이후 준결승까지도 많이 못 알아보셨다. 이제 방송을 많이 하다 보니까 식당 사장님이 알아보시고 한 그릇 시키면 한 그릇 더 주시고, 도넛도 하나 더 얹어주신다. 주신 사랑에 꼭 보답하는 가수가 돼야겠다고 다시 새기곤 한다”고 말했다. 
 
별사랑은 <미스트롯2>를 통해 크게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고, 자신감 자존감을 확실히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가야 할 길이 어딘지 잘 모를 때, 내 길에 확신이 없을 때 도전을 통해 나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었다. 너무 귀한 것을 얻었다. 화려함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진정 있는 무대를 남기는 가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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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은
고음 여왕에서 톱7 맏언니로, 가장 먼저 ‘시구 요정’ 등판 
 
은가은은 톱7 중 맏언니다. 톱7과 함께 있으면 <미스트롯2> 경연에서 고음을 뽐내던 카리스마는 온 데 간 데 없어지고 눈물 많고 정 많은 언니로 변한다. “나이로는 맏언니지만, 톱7 모두가 언니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제가 막내 같다. 톱7이 워낙 합이 잘 맞는다. 서로 코드도 잘 맞고 딱히 제가 이끌고 갈 것이 없다. 오히려 제가 배움을 얻고 있다”며 톱7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은가은은 톱7 중 가장 먼저 ‘시구 요정’으로 등판했다.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 홈 개막전 경기에 참석한 은가은은 시구에 앞서 ‘애국가’를 제창했다. 은가은은 무반주 속에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애국가’를 소화해 마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비록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해 공을 패대기(?) 치는 일이 발생했지만 이 역시도 귀여운 순간으로 기억되었고, 은가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시구는 너무 떨려서 어떻게 던졌는지도 몰랐는데 기자님 말대로 패대기를 쳤네요. 아무튼 다시 반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스트롯2> 초반 주목 받지 못했던 은가은은 에이스전에서 숨은 실력을 발휘하며 이름을 각인시켰다. “경연 초반부터 추가 합격으로 올라와 ‘불사조’, ‘좀비’라는 별명이 생겼다. <미스트롯2> 이후로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잠이다. 무명시절에는 일도 없고 돈도 없어 잠을 너무 많이 잤다. 그런데 지금은 일이 바빠 잠을 제대로 못 자 살이 10㎏ 정도 빠졌다. 자동 다이어트가 됐다.”
 
 
발라드 가수로 출발해 오랜 무명의 세월을 거쳐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그녀에게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은가은은 지금 자신의 모습에 만족한다. “발라드 가수를 조금 오래 했고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지 2년 정도 됐다. 트로트 가수를 준비하다 <미스트롯2> 공고를 보고 ‘여기 나와 한 번이라도 얼굴을 비추면 편하게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지원하게 됐다. <미스트롯2> 예선 인터뷰 때 ‘예선만 붙어도 너무 좋다. 얼굴을 한 번이라고 비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런데 톱7에 들어오고… 말도 안 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트로트가 너무 좋다. 푹 빠져 있어서 트로트 가수로서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 이벤트성으로 한두 곡 정도는 발라드를 부를 수는 있지만 트로트 가수에 전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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