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주병진이 설립한 속옷 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이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다.

방송인 주병진이 설립한 속옷 브랜드 '좋은사람들'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좋은사람들은 지난 22일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감사의견 거절은 상장폐지 대상에 해당한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좋은사람들의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내달 12일 이내에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3년 주병진이 설립한 좋은사람들은 1997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겉옷 같은 속옷, 속옷의 패션화'를 내세우며 기존 백물 위주의 내의 시장에서 '패션속옷'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했다.


또 도·소매 종합판매 유통시장을 프랜차이즈 전문점 형태로 변환시켜 국내 속옷 시장의 유통 시스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주병진 본인이 직접 속옷 차림으로 광고에 출연에 화제가 됐으며 북한 개성공단에도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남북 경제협력주'로 분류되기도 했다.


다만 손바뀜 이후 각종 구설에 시달렸다. 지난해 초에는 경영권 갈등이 야기됐고 회사 노동조합 측은 희대의 금융사기 사건인 라임자산운용과의 연루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감사의견 거절에 따라 이의신청을 거쳐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