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스스로를 비트코인 지지자로 밝히면서 전 세계에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다. 머스크의 한마디에 코인 값은 무섭게 올랐다가 다시 추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은 이런 현상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을 향한 세계부호들의 다른 시각 차이가 눈길을 끈다.

전 세계가 비트코인 광풍에 휩싸였다. 비트코인은 온라인에서 통용되는 디지털 통화로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인 형태가 없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거래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195% 급증했다. 한 달 전인 202012월과 비교해도 175%가 늘었다. 빗썸의 지난달 비트코인 거래액은 128070억 원으로 지난해 1011107억 원보다 11.5배 증가했다. 그야말로 비트코인 광풍의 시대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열광하게 된 계기가 있다. “비트코인을 안사면 바보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말 한마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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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비트코인을 안사면 바보

머스크는 스스로를 비트코인 지지자로 부르고 있다. 4760만 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그의 말 한마디는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의 한 마디에 코인 값이 요동치면서 무서운 기세로 올랐다. 그는 법정화폐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다른 곳을 쳐다보지 않는 것은 바보 뿐이라며 비트코인 보유는 현금 보유보다 덜 어리석은 행동이다. 비트코인은 거의 화폐와 다름없다고 트윗을 남겼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테슬라 역시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또한 앞으로 테슬라의 제품을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머스크의 발언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2월에만 64%가 급등했다.

 

222일 비트코인이 18%가까이 추락할 때도 머스크는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가 트위터에 금투자가 비트코인보다 낫다는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박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높아 보인다라고 하자 코인 값은 급락했다. 여기에 투자했던 머스크도 하루 만에 17조 원을 잃었고 테슬라 주가도 이날 8.55% 떨어져 714.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도 비트코인에 긍정적이다. 그는 지난 2018년 한 매체에 세계는 궁극적으로 단일 통화를 갖게 될 것이고 인터넷도 단일 통화를 갖게 될 것이라며 나는 그게 비트코인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도시가 창업한 핀테크 기업 스퀘어는 2018년 비트코인 매매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2020년에는 5000만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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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비트코인, 머스크보다 돈 많으면 해라

머스크와 도시처럼 비트코인에 호의적인 부호가 있는 반면 아닌 사람도 있다.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고문은 비트코인 열풍에 회의적이다. 그는 225(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사람들이 비트코인 열풍에 현혹당하고 있다머스크보다 가진 돈이 적다면 비트코인 투자를 조심해야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엄청난 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오르던 떨어지던 걱정하지 않는다그는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고 지식과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게이츠처럼 세계적인 부호들과 전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를 경계하고 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비트코인에 대해서 비판적이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중요하지만 비트코인은 가치가 없는 도박기계라며 강하게 비판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22일 뉴욕타임즈가 연 딜북 콘퍼런스에서 불법 금융에 종종 사용되는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사용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이고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도 많다고 우려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비트코인은 불법 활동과 이상한 자금 세탁 활동에 연루됐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226일 전날(1코인당 57001000)보다 300만 원 가량 빠지며 5400만 원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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